전국 평검사들도 모인다…집단반발 격화

[뉴스리뷰]

[앵커]

내일(19일)은 전국 일선 검찰청의 평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에서 늦은 오후 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평검사 대표들이 한날한시 서울에 모이는 건 참여정부 시절 이후 19년 만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이 서울중앙지검에서 모입니다.

전국 고검장들과 검사장들이 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반대 목소리를 낸 데 이어 검찰 수사권 폐지를 막기 위해 나서는 겁니다.

전국 평검사들이 집결하는 '단체행동'에 나선 건 2003년 참여정부 당시 비검찰 출신인 강금실 법무부 장관 임명과 청와대의 '기수 파괴' 검찰 인사를 둘러싼 반발 이후 19년 만입니다.

오후 7시쯤 시작될 회의는 자정을 넘겨 끝날 가능성도 있는데, 모아진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릴지 등도 논의 사항입니다.

검찰 내부망에서도 검수완박에 반발하는 검사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 구성원들은 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등에게 보낼 릴레이 '호소문' 작성에 나섰습니다.

대검 정책기획과장은 민주당의 입법독주를 막을 수 없다며 오는 20일까지 호소문을 취합해 문 대통령 등에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일선 검사들도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헌법에 따라 재의 요구를 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란 내용 등을 담아 호소문 작성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언론을 통한 여론전도 이어갑니다.

먼저, 20일에는 대검 형사부장과 인권정책관이 직접 기자들에게 '검수완박'의 폐해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다음날엔 공공수사부와 과학수사부, 공판송무부장도 기자 간담회를 통해 마찬가지 의견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표가 반려된 김오수 검찰총장은 본회의 등 입법 절차가 남은 만큼 마지막까지 국회를 상대로 법안 통과 저지를 호소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검수완박 #전국평검사 #집단반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