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머뭇 독일총리 비판 일자 뒤늦게 "1조3천억 군사지원"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던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

국내서 비판이 쏟아지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피로 돈을 번다"는 비난까지 받은 뒤 군사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독일을 포함한 서방의 지원 강화가 우크라이나 전세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그동안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인 독일의 숄츠 총리.

우크라이나 대통령한테서 "다른 나라 사람의 피로 돈을 번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받은 데 이어 연립정부를 구성한 독일 정당의 공세에도 직면했습니다.

앞서 독일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추진도 사실상 퇴짜를 맞아 무산됐습니다.

수입 에너지를 러시아에 크게 의존해 온 독일이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에 미온적인데다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소극적인 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독일 안팎에서 군사적 지원을 늘리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국제여론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결국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협력국가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위한 자금을 20억 유로로 확대키로 한 겁니다.

이 가운데 10억 유로, 우리돈 1조3,000억원 이상은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것이라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의 태도 변화에 다시 유화적인 몸짓을 보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 "우리는 갈등 고조에 관심이 없고, 양국 관계의 긴장 조성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상황이 외교적 채널로 조율되고 우크라이나와 독일 관계에 어떠한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지원 확대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세가 어떻게 바뀔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우크라이나 #독일 #러시아 #무기_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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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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