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감염자 역대 최다…'우한 사태'보다 심각

[뉴스리뷰]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2년 전 '우한사태' 당시의 하루 최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감염자가 집중된 상하이시에서는 넘쳐나는 격리환자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됐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시 텅텅 빈 상하이 시내 거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은 PCR 검사소 뿐입니다.

상하이의 감염자 수가 폭증하면서, 중국 내 하루 신규감염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2월, '우한사태' 당시 최고기록인 1만 5천명 보다 1천명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중국 최대도시 상하이의 의료 체계도 한계 상황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구홍훼이 / 중국 상하이시 정부 부사무총장> "3월 이후 상하이에서 보고된 양성 감염자 수는 7만 3천명이 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빠르고 전염력이 강한데, 상하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규모 전시장과 체육관, 호텔 등 62곳을 임시 격리시설로 전환했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밀접 접촉자 중 일부는 인접한 저장성 내 각 지역에 분산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하이시 당국은 임시 병원도 추가 설치해 침상 3만개 규모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족한 의료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군 인력과 전국에서 차출한 의료진 4만명도 대거 투입했습니다.

<바이썅쥔 / 중국 우한 화중과학기술대학 퉁지병원 부국장> "우리는 상하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한 당시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감염은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하이 환자는 대부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군인까지 포함한 대규모 의료진을 한 도시에 투입한 것은 2년 전 우한 사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코로나19 #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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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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