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수사·한덕수 검증 두고 여야 거친 설전

[뉴스리뷰]

[앵커]

최근 본격화한 검·경의 수사를 두고 여야는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또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자, 국민의힘이 반발하는 등 청문정국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최근 수사기관들이 윤석열 당선인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경찰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것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뒤늦게 본격화한 점을 겨냥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수사기관들이 벌이는 행태가 목불인견입니다. 하명 없는 하명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치보복의 도구가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의힘은 수사의 타당성을 내세웠습니다.

경기도청 압수수색은 만시지탄이라며 수사 속도가 더 빨랐어야 했다고 지적했고,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코드 인사로 일관한 정부와 민주당 잘못이라고 역공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과 관련해서도 한바탕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의 김앤장 전관예우 의혹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7대 검증 기준을 토대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현 정부에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기준"이라며, 민주당의 송곳검증 예고는 코미디나 다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곳 운운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제시했던 인사 검증 7대 기준을 검증 잣대로 삼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한 코미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선이 끝난 뒤에도 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문제를 비롯해 평행선을 달려온 여야.

표면적으로는 통합과 협치를 외쳤지만 신경전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경기도청압수수색 #한덕수 #송곳검증 #윤호중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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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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