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9단토크] 미리 보는 새 정부 첫 총리와 지방선거 격전지

■ 방송 : <1번지 9단 토크>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의원

[앵커]

고수의 눈으로 정치현안을 분석해 보는 9단 토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재야의 고수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네. 반갑습니다.

[앵커]

국무총리 후보 얘기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르면 일요일날 나올 것 같다라는 게 인수위에서 전해지는 전언입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그리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2파전으로 압축됐다라는 얘기도 많이 합니다.

어느 정도가 사실일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세요?

누가 더 유력할까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사실 뭐 두 분 다 경제관료 출신이고 풍부한 경험이 있으시죠.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인수위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청문회 통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두 분은 이제 실력 면에서는 이미 검증이 된 분들이다 생각을 하고요.

지금 사실 새 정부가 처한 환경은 위기상황입니다.

지금 위기관리를 해야 돼요.

경제적인 측면, 외교안보적인 측면 또 보건, 환경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 경험 있는 분들이 유리하지 않겠나 싶은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특히 노무현 정부 때 마지막 총리를 하신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으로서도 청문회에서 공격의 날을 세우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다 저는 그렇게 좀 보고 있죠.

그래서 상당히 한덕수 전 총리 쪽에 무게중심이 실리는 게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마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임종룡 위원장도 굉장히 훌륭한 분이죠.

그래서 이번에 아마 잘은 몰라도 민주당은 인수위 활동.

특히 청문회에서,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국무총리를 낙마시키는 데에 모든 전력을 다 쏟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죠.

그래서 아마 굉장히 윤석열 당선인으로서는 국무총리 지명자 인사청문회 그 벽을 넘어야 되겠죠.

[앵커]

예. 한덕수 전 총리 얘기를 좀 해 보자면 말씀주신 것처럼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는 이미 지냈습니다.

그래서 '국무총리를 했는데 또 총리를 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 그리고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일부 어르신들은 '언제 적 한덕수야'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으십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그러니까 이제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지금은 위기상황이에요.

참신한 분들은 그 참신함이 어떤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게 정말 외교안보, 경제, 일자리, 보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런 위기상황에서는 역시 경험과 경륜의 그 지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마 한덕수 전 총리가 물망에 오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죠.

사실 윤석열 당선인도 정치 경험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지금 이제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각만큼은 좀 경륜 있는 분들.

특히 이제 정책 집행의 수장이잖아요, 국무총리는.

그런 면에서 안정감 있는 분을 찾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좀 해 보죠.

[앵커]

만약에 지금 하마평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경륜이나 안정감을 우선 봤다라고 해석을 할 수가 있을 텐데 국정철학이나 방향성 당선인의 이런 부분은 이런 결과로 나오면 어떻게 어떤 것들이 반영됐다라고 볼 수가 있을까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한덕수 전 총리나 임종룡 위원장은 크게 어떤 정치적인 색깔이라고 그럴까, 진영의 논리를 뛰어넘는 분들이죠.

경제 관련 출신이고.

그다음에 또 한덕수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미FTA를 성사시키는 데 크게 역할을 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또 지낸 분이고 해서 이렇게 진영의 논리에 얽매일 분들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하등 이상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지금 한덕수 전 총리나 임종룡 이런 분들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처한 현실에 있어서 또 외교안보 현실에 있어서 이 난국을 돌파하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장점들이 있는 분이고 또 두 분 다 사실은 묘하게 호남 분들이세요.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어떤 굳이 이야기하자면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또 괜찮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보죠.

[앵커]

원래 보수정부에서는 깜짝 인사를 하는 경우들도 종종 봐왔기 때문에 이 두 명의 후보군들 중에서 지명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은 합니다마는 그렇지 않는 깜짝 서프라이즈가 또 있을 수도 있다라고 열어두는 게 맞겠습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저보고 '정치 고수다' 막 그런 말씀하시는데 정치에는 정말 고수가 없어요.

그리고 정치는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다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거는 아니겠죠.

그런데 지금 물망에 오른 분들이지 않습니까, 그 두 분이.

그래서 크게 봤을 때는 그 두 분 중에 한 분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해요.

아마 제가 알기에도 내일모레 4월 3일이죠.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예. 김부겸 현 총리의 유임 얘기가 한때 나왔었는데 지금은 분위기상 좀 희박한 것 같기는 한데 사실 그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다 이런 평가들도 꽤 있었거든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참신하죠.

매우 참신하죠.

그런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굉장히 인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인품도 좋고요.

그래서 이제 굉장히 어필하는 바가 크죠.

장점이 많은 분인데 하지만 이제 국무총리라고 하는 자리는 국정운영에 있어서 또 여러 가지 국정과제 실행에 있어서 수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지금 이제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국정운영 실패, 정책 실패 특히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결과가 대선 결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 총리가 정권이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국무총리를 한다는 데 있어서 부담이 있겠죠.

본인도 좀 부담이 있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우리가 사람 한 사람 이렇게 국무총리라든지 내각에 입각시키는 걸로 어떤 무슨 국민화합 이루어지는 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아이디어일 수는 있으나 현실성은 좀 없다 이렇게 생각이 돼요.

[앵커]

지방선거 얘기로 좀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는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 직후에 펼쳐지는 지방선거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다라는 시선이 있고요.

반면에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수행 기대감이 여느 당선인과 비교했을 때 좀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또 지방선거에 민주당 쪽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견제의 어떤 기능을 주기 위해서.

이런 분위기도 형성돼 있는 것 같은데요.

어느 쪽에 좀 무게를 두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6월 1일 지방선거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볼 때는 4월과 5월에 펼쳐지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사건들에 의해서 결국 6월 1일 날도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지 아니면 윤석열 당선인이 이끄는 인수위와 그다음에 20일 남짓 정도 되는 새 정부의 어떤 행동 양태 이걸 보고 새 정부를 심판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 지금으로부터 두 달은 민주당에게도 그렇고 국민의힘에도 그렇고 너무나 중요해요.

절대 지금 저는 솔직히 대선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에요.

이것은 민주당에서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사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힘겨루기는 대선 직전보다도 더 심해졌다.

대선 전으로 돌아간 게 아니냐.

지금 민주당도 사실은 대선 결과에 책임진다 그래놓고 대선에 책임이 있던 분들이 지금 다 사실 활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윤호중 전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지금 진두지휘하게 생겼습니다.

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서울시장 후보 지금 출마하셨죠.

그렇게 보면 민주당도 실질적으로는 대선에서 실패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당했다, 이런 심리적인 그런 상태인 것 같아요.

그리고 국민의힘도 윤석열 당선인도 결국 0.73%라고 하는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지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태가 전혀 아니죠.

특히 6월 1일 지방선거, 방금 전에 이제 유승민 전 의원도 왔다 갔는데 경기도지사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통해서 지난 3월 9일 대선 결과가 마무리 짓는 거다 저는 그런 생각을 좀 해 보죠.

[앵커]

경기지사 말씀하셔서 최대 전장이 되는 분위기인데 유승민 전 의원 조금 전에 얘기를 했고 어제는 김동연 예비후보가 또 저희 프로그램에서 관련된 본인의 포부를 밝혔는데 여야의 이 내부 경선 그리고 본선 다 치열할 것 같은데 어느 부분에 좀 주목해서 봐야 되겠습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제가 볼 때는 이게 말이 지방선거지 사실 지역에서 치러지는 정말 미니 대선입니다.

서울시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또 경기도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여기서 또 승리하는 분들이 차기 대권의 주자로 활동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죠.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지역선거라는 생각이 안 들고 서울시나 이제 특히 경기도 도지사 선거는 정말 미니 대선이고요.

그만큼 치열하겠죠.

그리고 또 경기도의 경우에 만약에 이제 누가 공천을 받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경기도라고 하는 데는 지난번에 47만 표로 이재명 후보에게 진 지역 아닙니까, 윤석열 당선인이.

그래서 더더욱 경기도에서 역시 또 지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말이 여당이지만, 여권이지만 굉장히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힘들어진다.

여기에서 이기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국정운영의 동력을 좀 가져갈 수 있겠죠.

[앵커]

반면에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내부 집안싸움이 그야말로 치열한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대구가 아주 복잡해졌죠.

권영진 시장이 이제 3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굉장히 뜨겁습니다.

그리고 이제 홍준표 의원의 경우에는 대선에 출마했던 분이고 다시 이제 내려가서 시장이 되겠다고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떤 TK 정서 그중에서도 대구 정서, 대구에 계신 분들이 이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구가 이번에 상당히 또 관심거리예요.

그리고 굉장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히 갈등을 이미 빚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 또 이준석 당대표까지 해가지고 그래서 굉장히 관심사입니다.

더군다나 며칠 전에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 있는 사저로 옮겨갔기 때문에 대구야말로 굉장히 뜨거운 감자라 그래야 되나요?

그런데 제가 볼 때 조금이라도 미래지향적인 경쟁들을 펼쳐주기를 바라죠.

저는 그런 마음이 간절합니다.

[앵커]

예. 주제 좀 바꿔보겠습니다.

김정숙 여사 옷값, 의전비 내역 논란이 되고 있는데 왜 굳이 대통령 퇴임 한 달 전에 이런 논란들이 이렇게 불거지고 얘기가 되고 있는 걸까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제가 볼 때는 아까 제가 대선 직전으로 돌아갔다 그러지 않습니까?

굉장히 갈등 상황이고 사실상 부드러운 정권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저는 솔직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쪽이 굉장히 격앙돼 있고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것은 본질은 김정숙 여사의 그 의상이 고급이다 화려하다 장신구가 화려하다 아니면 모조품이다 이게 본질이 아니죠.

사실은 문재인 정부는 그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투명성을 강조해 왔고 또 전 정부의 여러 가지 특활비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어요.

또 촛불 정국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정권이 탄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재인 정부 스스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는 특활비에 대해서도 그렇고 너무나 불투명한 거예요.

전 정권에 대해서는 그렇게 집요하게 비판을 했는데 그런 면에서 이제 문제가 있는 거죠.

그리고 사비로 옷을 샀다 이럽니다마는 카드 결제를 또 안 했다는 거 아닙니까?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무슨 일만 생기면 나서서 불을 끄려고 하는데 그 불이 점점 확대가 되고 의혹이 더 부풀려져요, 지금 보면.

700만 원 이상 되는 옷값을 5만 원짜리 현금으로 구매했다?

상식적이지 않죠.

왜냐하면 청와대에서는 굉장히 카드 사용 이것을 굉장히 강조해 왔습니다.

투명성을 강조해 왔어요.

그런데 정작 김정숙 여사의 옷이나 구두 이런 것을 700만 원, 300만 원 5만 원권으로 했다?

영수증도 발급 안 받았다?

그랬는데도 카드 결제로 했다고 결국은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단 말이죠.

그리고 더더군다나 법원에서 특활비를 공개하는 게 맞다, 공개해라라고 판결까지 내렸는데 청와대가 나서서 항소를 했어요.

크게 잘못된 거죠.

김정숙 여사가 해외 의전하고 이런 거는 굉장히 필요했던 일이고 그것이 특활비로 냈든 어떤 돈으로 냈든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거를 지금 문제 삼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부분이 그럼 특활비로 된 것이고 어떤 부분은 사비로 된 건지.

그리고 왜 아까도 이야기가 좀 나온 것 같은데 김정숙 딸 있죠?

다혜 씨입니까?

따님의 여러 가지 어떤 소득 문제나 생활비 문제, 청와대에서도 사셨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그건 이제 사생활이다, 경제독립이다, 경제자립이다 해서 여러 가지 하나도 지금 정보가 공개가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해외 이주했던 것도 그렇고.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는 예전 정부에 대해서 그렇게 투명성을 강조했는데 정작 자신들에 대해서는 모든 게 사생활이다라는 이유로 모든 걸 감추고 있으니까 앞뒤가 안 맞는 거죠.

그래서 그것은 공개하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9단 토크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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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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