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정치1번지' 입성, 최재형이 말하는 종로의 미래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앵커]
지난주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졌는데요.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당선되면서 여의도에 입성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십니까?
[앵커]
늦었지만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이번 선거는 아무래도 대선이랑 같이 치러져서 같이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우선 정권교체 그다음에 종로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종로가 새롭게 발전해야 되지 않겠느냐
또 정치도 새로워져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어떤 종로구민 유권자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요.
믿고 맡겨주신 종로 구민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주요 핵심 인사를 거쳤고요.
또 대선에서 같은 당의 경선 후보로서의 길을 걸었고 공통점이 꽤 눈에 띕니다.
이 부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도 되겠습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당선인이나 저나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사정기관의 책임자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이 정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정말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정치에 뛰어들게 됐는데요.
그것은 저희들이 권력을 국민의 뜻과는 달리, 국민 위에 군림해서 권력을 휘두를 경우에 어떤 폐해가 있는지를 저희들이 몸으로 많이 느꼈다는 점. 그런 점에서 이제 사정기관의 수장들이 나왔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겠고.
또 정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윤 당선인이 당선이 되셨고 저도 종로에서 종로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기존의 정치와는 좀 다른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도 담겨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당선된 이후에 별도로 개인적인 소통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서로 축하 인사를 건넨다든지.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축하 인사, 그다음에 고생하셨다.
두 번 통화를 했죠. 그런데 직접 만나서 대면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통화를 통해서 저희가 소개해 드릴 얘기들이나 단순한 축하 인사였는지, 아니면 좀 더 깊은 소통을 통해서 뭔가 또 얘기를 하셨는지, 앞으로 또 그런 계획들이 있으신지 궁금한데요.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이 바라시는 그런 여망을 담아서 새로운 정치를 하자라는 그런 공감대 정도였고.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충분한 대화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앵커]
선거유세 하면서 많은 주민들 만나보셨을 텐데 지역 주민들의 여러 얘기들 중에서 특히 최재형 당시 후보의 마음에 와닿는 얘기 어떤 게 있었을까요?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우선은 종로가 이제는 좀 변화되어야 되겠다, 발전해야 되겠다.
그게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종로의 어떤 정치적인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제 그런 과정에서 민생이 좀 소외되는 그런 상처도 있습니다, 사실은 종로구민들에게.
그래서 종로를 위해서 실질적인 어떤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고요.
그다음에 사실 제 마음속에 깊이 남는 건 정치가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뭐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어느 당에서 돼도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있느냐라면서 이제 정치에 대한 실망을 넘어서 포기, 이런 말씀을 해 주실 때 정말 신인이지만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그게 가슴에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주민들의 반응입니다.
[앵커]
실질적인 역할을 해 달라 라고 주민들이 부탁을 했다고 하셨는데.
느끼시기에 종로에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제일 시급한 것은 종로가 서울의 중심에 있지만 큰 길에서 조금만 들어가 보면 사실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가진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 10년 동안 도시정비사업이 이제 도시재생 쪽에 많이 치우쳐 있어서 개발이 필요한 곳이 개발이 안 된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정말 주민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해서 획기적인 주거 환경 개선을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여지고요.
종로가 의외로 소상공인이 많습니다. 약 2만 5,000명의 소상공인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그 소상공인들의 삶,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어떤 보상이나 또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그런 변화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죠 종로가.
[앵커]
국회의원의 가장 큰 중요한 책무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좋은 법을 많이 만드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법안들을 또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법안들을 내놓으셔야 될 텐데 1호 법안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개인의 역사이기 때문에 1호의 단순히 숫자에 의미를 두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생각하고 계신 법안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제가 경선 과정에서나 또 이번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여러 번 말씀드린 게 지금 시급한 과제가 이제 코로나로 인한 대책, 소상공인들께서 많이 정말 고생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이런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어떤 법 개정안, 이런 부분하고 또 많은 법률이 과도한 규제로 인해서 개인의 자유도 제한하고 기업의 어떤 창의나 원활한 활동을 제한하는 그런 과도한 규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개선하는 쪽의 법안을 한번 우선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인데 구체적으로 1호 법안이 뭐다라는 것은 아직 제가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종로라는 지역이 주는 상징성. 우리 정치사에 분명히 있습니다.
단순한 하나의 지역구는 아니었고요. 어떻게 보면 대권 도전의 전초기지 같은 그런 성격이 굉장히 짙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재형 의원도 너무 나가는 질문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그런 전통을 밟게 될 거다라는 그런 관측들에 대한 본인의 답변은 어떠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사실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제가 뒤늦게 정치에 뛰어들고 대선 경선도 거쳤기 때문에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사실은 1년 전만 해도 제가 이런 자리에 서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저 자신도 몰랐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4~5년 후의 일을 얘기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일단 종로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가장 우선적인, 제가 집중해야 될 일이다. 종로구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일단 종로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을 옮길 것 같습니다.
아직 어디로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쨌든 청와대를 나와서 광화문이 됐든 용산이 됐든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그리고 광화문 모두 종로 지역구에 속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최재형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생각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이제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대선 후보들이 청와대 이전에 관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윤석열 당시 후보는 분명히 지킬거다 라고 하면서 종로구민들이 사실 청와대가 있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많은 불편을 겪으셨거든요.
여러 가지 규제도 있고 또 대형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 이런 것들이 있어서 청와대가 이전함으로써 그동안에 많은 불편이 해소되고 또 청와대를 국민에게 되돌려줄 때 우리 종로구민들이 또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 또 시와 협력하겠다라고 말씀드렸고.
그게 이제 점차 현실화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회동을 합니다.
많은 언론에서 그리고 인수위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요청할 것 같다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필요성인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시의성에 있어서 둘 다 동의를 하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에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의 사면 말씀하셔서 이제 매듭을 풀었던 전례도 있고요.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 중에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국민통합을 위해서 사용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례없는 젠더 갈등이 대선 국면 전체를 휘감았던 주요 키워드 중에 하나인데 이 대선 이후에도 여가부 존폐에 대한 논란, 논쟁이 살아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우선 저는 여가부 문제는 어떤 남성, 여성의 평등 문제 이전에 과연 여가부가 그동안 제 역할을 했느냐라는 것에 대한 비판 때문에 나온 거라고 봅니다.
과거에 여권 주요 인사들이 성범죄에 있어서 이게 피해호소인 이런 식으로 오히려 피해자들을 매도할 때 여가부에서 거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얘기 안하고 오히려 전 국민적인 성인지 감수성 교육의 기회다. 이런 식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그다음에 많은 여가부의 예산들이 대부분 정말 실질적으로 여성들을 위해서 쓰여지기 보다는 친정부 성향의 단체에 국민의 세금을 공급해 주는 그런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라는 그런 비판 때문에 여가부에 대한 존폐 논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근본적으로 그런 문제가 해결되는 게 중요하고요. 또 여성들을 위해서 뭔가 기능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죠. 그래서 여가부 폐지라는 것은 여가부라는 이름의 폐지보다는 정말 정부의 기능이 제대로, 여성을 위한 기능을 제대로 정상화해야 된다는 그런 측면에서 보는 게 옳다고 봅니다.
[앵커]
단순히 부처를 폐지하는 게 답은 아니고 그 기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게, 순기능을 할 수 있게 그쪽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 이런 의미입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그다음에 이제 남성들이 생각하는 불평등이 오히려 남성 쪽에 이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부분도 한번 같이 고민하면서 실질적인 양성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부의 태도라고 봅니다.
[앵커]
역시 또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입니다. 대장동 특검.
이 또한 대선 레이스를 내내 이어와서 지금까지도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국회의원이 되셨으니까 지켜보는 입장이 아니고 대장동 특검을 여의도에서 함께 논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임하시겠습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사건은 전 국민적으로 진상을 밝혀야 된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거의 다 동의하시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제안하는 특검법의 내용을 보면 현재 상설특검법을 기초로 해서 추진하자는 것인데 그 내용도 소위 말하면 특검의 대상이 되는 사안도 본인 스스로 이제 대장동을 설계하고 몸통이라고 했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죠. 성남시장에 대한 수사보다는 오히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맞추는 듯 한 그런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그거는 제 생각에는 국민들이 납득하시기 어려울 것 같고요. 우리 당에서는 지금 현재의 상설특검법의 구성상 공정한 수사를 담보할 수 있는 특별검사 임명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변협에서 4명 추천하고 그중에 여야 합의로 2명, 특검을 임명해서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되겠다라는 그런 법안을 지금 제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대장동의 실체를 밝혀야 되겠다는 큰 명제는 서로 그러자고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여당이 제안하는 것은 좀 피해가는 듯 한 느낌이 들어서 이게 쉽게 합의될 수 있는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게 되면 결국은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이후로 이 문제가 옮겨갈 가능성이 굉장히 현재로써는 높은 상황인데 그렇다 보면 또 이것이 적폐수사다, 이런 정치적인 프레임이 만들어지기가 굉장히 쉬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결국은 앞으로의 정치가 상당히 좀 쉽지 않은 정치 지형이 될 것 같은데요.
문제는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어떤 정책이나 방향을 제시하고 그쪽으로 이제 이끌어나가려는 시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떤 정책이나 또는 인선, 지금 대장동 같은 경우도 수사의 공정성과 또 대상에 있어서도 형평성 같은 것을 지키면서 수사를 한다면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저희가 인터뷰 중반부터 지금 말미까지 나눴던 그 많은 얘기들이 사실 거대 여당의 협조가 없이는 순조롭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들입니다. 이것이 우리 정치의 지금 현실이 됐고요.
그래서 협치라는 것들을 많이 얘기를 하는데 협치를 하기 위해서 최재형 의원께서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시고 또 어떤 변화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다 국민을 바라보면서 정치를 한다고 그러는데 그 바라보는 국민이 자기를 지지하는 국민만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그러니까 나를 지지하지 않은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마음도 이해를 하고 그래서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어떤 인사,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면 또 상대 당 역시 결국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반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정국을 주도하게 된 향후 여당이죠. 여당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인사나 정책을 통해서 이 정국을 이끌어나가는 게 중요하고요.
저는 아직 제가 이제 막 의정활동을 시작한 사람이어서 과연 많은 분들이 기대는 합니다.
그런 기대는 하지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는 제가 고민을 하고 또 그것을 보여드려야 되겠지만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정책을 제안하거나 또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되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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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앵커]
지난주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졌는데요.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당선되면서 여의도에 입성한 분 만나보겠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십니까?
[앵커]
늦었지만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이번 선거는 아무래도 대선이랑 같이 치러져서 같이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우선 정권교체 그다음에 종로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종로가 새롭게 발전해야 되지 않겠느냐
또 정치도 새로워져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어떤 종로구민 유권자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요.
믿고 맡겨주신 종로 구민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주요 핵심 인사를 거쳤고요.
또 대선에서 같은 당의 경선 후보로서의 길을 걸었고 공통점이 꽤 눈에 띕니다.
이 부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도 되겠습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당선인이나 저나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사정기관의 책임자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이 정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정말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정치에 뛰어들게 됐는데요.
그것은 저희들이 권력을 국민의 뜻과는 달리, 국민 위에 군림해서 권력을 휘두를 경우에 어떤 폐해가 있는지를 저희들이 몸으로 많이 느꼈다는 점. 그런 점에서 이제 사정기관의 수장들이 나왔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겠고.
또 정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윤 당선인이 당선이 되셨고 저도 종로에서 종로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기존의 정치와는 좀 다른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도 담겨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당선된 이후에 별도로 개인적인 소통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서로 축하 인사를 건넨다든지.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축하 인사, 그다음에 고생하셨다.
두 번 통화를 했죠. 그런데 직접 만나서 대면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통화를 통해서 저희가 소개해 드릴 얘기들이나 단순한 축하 인사였는지, 아니면 좀 더 깊은 소통을 통해서 뭔가 또 얘기를 하셨는지, 앞으로 또 그런 계획들이 있으신지 궁금한데요.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이 바라시는 그런 여망을 담아서 새로운 정치를 하자라는 그런 공감대 정도였고.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충분한 대화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앵커]
선거유세 하면서 많은 주민들 만나보셨을 텐데 지역 주민들의 여러 얘기들 중에서 특히 최재형 당시 후보의 마음에 와닿는 얘기 어떤 게 있었을까요?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우선은 종로가 이제는 좀 변화되어야 되겠다, 발전해야 되겠다.
그게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종로의 어떤 정치적인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제 그런 과정에서 민생이 좀 소외되는 그런 상처도 있습니다, 사실은 종로구민들에게.
그래서 종로를 위해서 실질적인 어떤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고요.
그다음에 사실 제 마음속에 깊이 남는 건 정치가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뭐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어느 당에서 돼도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있느냐라면서 이제 정치에 대한 실망을 넘어서 포기, 이런 말씀을 해 주실 때 정말 신인이지만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그게 가슴에 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주민들의 반응입니다.
[앵커]
실질적인 역할을 해 달라 라고 주민들이 부탁을 했다고 하셨는데.
느끼시기에 종로에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제일 시급한 것은 종로가 서울의 중심에 있지만 큰 길에서 조금만 들어가 보면 사실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가진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 10년 동안 도시정비사업이 이제 도시재생 쪽에 많이 치우쳐 있어서 개발이 필요한 곳이 개발이 안 된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정말 주민들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해서 획기적인 주거 환경 개선을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여지고요.
종로가 의외로 소상공인이 많습니다. 약 2만 5,000명의 소상공인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그 소상공인들의 삶,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어떤 보상이나 또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그런 변화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죠 종로가.
[앵커]
국회의원의 가장 큰 중요한 책무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좋은 법을 많이 만드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법안들을 또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법안들을 내놓으셔야 될 텐데 1호 법안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개인의 역사이기 때문에 1호의 단순히 숫자에 의미를 두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생각하고 계신 법안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제가 경선 과정에서나 또 이번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여러 번 말씀드린 게 지금 시급한 과제가 이제 코로나로 인한 대책, 소상공인들께서 많이 정말 고생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이런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어떤 법 개정안, 이런 부분하고 또 많은 법률이 과도한 규제로 인해서 개인의 자유도 제한하고 기업의 어떤 창의나 원활한 활동을 제한하는 그런 과도한 규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개선하는 쪽의 법안을 한번 우선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인데 구체적으로 1호 법안이 뭐다라는 것은 아직 제가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종로라는 지역이 주는 상징성. 우리 정치사에 분명히 있습니다.
단순한 하나의 지역구는 아니었고요. 어떻게 보면 대권 도전의 전초기지 같은 그런 성격이 굉장히 짙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재형 의원도 너무 나가는 질문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그런 전통을 밟게 될 거다라는 그런 관측들에 대한 본인의 답변은 어떠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사실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제가 뒤늦게 정치에 뛰어들고 대선 경선도 거쳤기 때문에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사실은 1년 전만 해도 제가 이런 자리에 서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저 자신도 몰랐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4~5년 후의 일을 얘기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일단 종로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가장 우선적인, 제가 집중해야 될 일이다. 종로구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일단 종로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을 옮길 것 같습니다.
아직 어디로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쨌든 청와대를 나와서 광화문이 됐든 용산이 됐든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그리고 광화문 모두 종로 지역구에 속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최재형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생각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이제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대선 후보들이 청와대 이전에 관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윤석열 당시 후보는 분명히 지킬거다 라고 하면서 종로구민들이 사실 청와대가 있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많은 불편을 겪으셨거든요.
여러 가지 규제도 있고 또 대형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 이런 것들이 있어서 청와대가 이전함으로써 그동안에 많은 불편이 해소되고 또 청와대를 국민에게 되돌려줄 때 우리 종로구민들이 또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 또 시와 협력하겠다라고 말씀드렸고.
그게 이제 점차 현실화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회동을 합니다.
많은 언론에서 그리고 인수위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요청할 것 같다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필요성인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시의성에 있어서 둘 다 동의를 하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에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의 사면 말씀하셔서 이제 매듭을 풀었던 전례도 있고요.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 중에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국민통합을 위해서 사용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례없는 젠더 갈등이 대선 국면 전체를 휘감았던 주요 키워드 중에 하나인데 이 대선 이후에도 여가부 존폐에 대한 논란, 논쟁이 살아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우선 저는 여가부 문제는 어떤 남성, 여성의 평등 문제 이전에 과연 여가부가 그동안 제 역할을 했느냐라는 것에 대한 비판 때문에 나온 거라고 봅니다.
과거에 여권 주요 인사들이 성범죄에 있어서 이게 피해호소인 이런 식으로 오히려 피해자들을 매도할 때 여가부에서 거기에 대해서 일언반구 얘기 안하고 오히려 전 국민적인 성인지 감수성 교육의 기회다. 이런 식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그다음에 많은 여가부의 예산들이 대부분 정말 실질적으로 여성들을 위해서 쓰여지기 보다는 친정부 성향의 단체에 국민의 세금을 공급해 주는 그런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라는 그런 비판 때문에 여가부에 대한 존폐 논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근본적으로 그런 문제가 해결되는 게 중요하고요. 또 여성들을 위해서 뭔가 기능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죠. 그래서 여가부 폐지라는 것은 여가부라는 이름의 폐지보다는 정말 정부의 기능이 제대로, 여성을 위한 기능을 제대로 정상화해야 된다는 그런 측면에서 보는 게 옳다고 봅니다.
[앵커]
단순히 부처를 폐지하는 게 답은 아니고 그 기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게, 순기능을 할 수 있게 그쪽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 이런 의미입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그다음에 이제 남성들이 생각하는 불평등이 오히려 남성 쪽에 이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부분도 한번 같이 고민하면서 실질적인 양성평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부의 태도라고 봅니다.
[앵커]
역시 또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입니다. 대장동 특검.
이 또한 대선 레이스를 내내 이어와서 지금까지도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국회의원이 되셨으니까 지켜보는 입장이 아니고 대장동 특검을 여의도에서 함께 논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임하시겠습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사건은 전 국민적으로 진상을 밝혀야 된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거의 다 동의하시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여당에서 제안하는 특검법의 내용을 보면 현재 상설특검법을 기초로 해서 추진하자는 것인데 그 내용도 소위 말하면 특검의 대상이 되는 사안도 본인 스스로 이제 대장동을 설계하고 몸통이라고 했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죠. 성남시장에 대한 수사보다는 오히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맞추는 듯 한 그런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그거는 제 생각에는 국민들이 납득하시기 어려울 것 같고요. 우리 당에서는 지금 현재의 상설특검법의 구성상 공정한 수사를 담보할 수 있는 특별검사 임명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변협에서 4명 추천하고 그중에 여야 합의로 2명, 특검을 임명해서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되겠다라는 그런 법안을 지금 제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대장동의 실체를 밝혀야 되겠다는 큰 명제는 서로 그러자고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여당이 제안하는 것은 좀 피해가는 듯 한 느낌이 들어서 이게 쉽게 합의될 수 있는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게 되면 결국은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이후로 이 문제가 옮겨갈 가능성이 굉장히 현재로써는 높은 상황인데 그렇다 보면 또 이것이 적폐수사다, 이런 정치적인 프레임이 만들어지기가 굉장히 쉬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결국은 앞으로의 정치가 상당히 좀 쉽지 않은 정치 지형이 될 것 같은데요.
문제는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어떤 정책이나 방향을 제시하고 그쪽으로 이제 이끌어나가려는 시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떤 정책이나 또는 인선, 지금 대장동 같은 경우도 수사의 공정성과 또 대상에 있어서도 형평성 같은 것을 지키면서 수사를 한다면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저희가 인터뷰 중반부터 지금 말미까지 나눴던 그 많은 얘기들이 사실 거대 여당의 협조가 없이는 순조롭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들입니다. 이것이 우리 정치의 지금 현실이 됐고요.
그래서 협치라는 것들을 많이 얘기를 하는데 협치를 하기 위해서 최재형 의원께서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시고 또 어떤 변화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다 국민을 바라보면서 정치를 한다고 그러는데 그 바라보는 국민이 자기를 지지하는 국민만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그러니까 나를 지지하지 않은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마음도 이해를 하고 그래서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어떤 인사,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면 또 상대 당 역시 결국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반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정국을 주도하게 된 향후 여당이죠. 여당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인사나 정책을 통해서 이 정국을 이끌어나가는 게 중요하고요.
저는 아직 제가 이제 막 의정활동을 시작한 사람이어서 과연 많은 분들이 기대는 합니다.
그런 기대는 하지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는 제가 고민을 하고 또 그것을 보여드려야 되겠지만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정책을 제안하거나 또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되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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