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전부터 '삐걱'…청년도약계좌 성공할까

[뉴스리뷰]

[앵커]

이달 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년희망적금 신청이 마무리됐죠.

윤석열 당선인도 청년 금융 공약 중 하나로 이와 비슷한 청년도약계좌를 제시했는데요.

취지는 좋지만 출시도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청년 관련 금융공약인 청년도약계좌는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됐던 청년희망적금과 마찬가지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월 30만 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최대 40만 원을 지원해 10년 동안 1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달 초 논란 끝에 신청이 끝난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하지만, 소득제한이 없는 만큼 더 많은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이번엔 형평성의 문제가 가지 않도록 공정하게 해서, 저축을 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성 있게 만들어서…"

다만, 예산 마련이 걸림돌입니다.

연 소득 3,600만 원 이하만 가입할 수 있었던 청년희망적금에 290만 명이 몰린 만큼, 소득제한이 없는 청년도약계좌에는 더 많은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작년 기준 19~34세 청년 인구는 모두 1,096만 명입니다.

<임애경 / 서울시 서초구> "취지는 좋은데, 해당하는 연령대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조사하셨는지, 재원 마련은 충분히 됐나 걱정이 되는데…"

일부에선 소득에 따른 형평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박소현 / 서울시 동작구> "소득이 높은 분들께서는 연봉이 낮은 분들이랑 비교를 했을 때 연봉 역전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금융당국도 청년도약계좌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만큼,

<금융당국 관계자> "청년도약계좌는 인수위 구성되면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서요…"

인수위 구성 이후 본격적으로 세부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청년도약계좌 #윤석열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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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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