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성-17형' 성능 시험에 한미 경고…다탄두·미 본토 타격권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최근 성능을 시험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핵탄두 2~3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미사일'입니다.
추정상 미국을 본토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가 특징으로, 북한은 조만간 추가 시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취지의 분석을 신속하게, 공동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역내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에 사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평가입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의 행보가 더 이상 나가지 않도록 경고를 하고 여기에 대한 동결, 행동의 동결을 (한미가) 상당 부분 요구하고 있다. 이 경고를 함으로써 유엔을 비롯해서 국제사회에 일종의 경각심을 부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화성-17형의 엔진과 단 분리 성능 등을 시험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체엔진 실험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기존 ICBM인 '화성-15형'보다 직경과 길이가 커졌고, 핵탄두 2~3개를 탑재할 수 있는 다탄두 형상을 지녔습니다.
처음에는 '화성-16형'으로 불리다 지난해 10월 북한 국방발전전람회를 통해 공식 명칭이 '화성-17형'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성-15형의 사거리가 1만 3,000㎞인 것을 감안하면 신형 ICBM인 화성-17형은 그 이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ICBM 사거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ICBM의 핵심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화성-17형 성능 검증 목적으로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이용해 조만간 추가 시험에 나설 것으로 한미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화성-17형 #한미공조강화 #북한신형ICBM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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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성능을 시험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ICBM '화성-17형'으로 핵탄두 2~3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미사일'입니다.
추정상 미국을 본토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가 특징으로, 북한은 조만간 추가 시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취지의 분석을 신속하게, 공동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역내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에 사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평가입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의 행보가 더 이상 나가지 않도록 경고를 하고 여기에 대한 동결, 행동의 동결을 (한미가) 상당 부분 요구하고 있다. 이 경고를 함으로써 유엔을 비롯해서 국제사회에 일종의 경각심을 부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화성-17형의 엔진과 단 분리 성능 등을 시험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체엔진 실험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기존 ICBM인 '화성-15형'보다 직경과 길이가 커졌고, 핵탄두 2~3개를 탑재할 수 있는 다탄두 형상을 지녔습니다.
처음에는 '화성-16형'으로 불리다 지난해 10월 북한 국방발전전람회를 통해 공식 명칭이 '화성-17형'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성-15형의 사거리가 1만 3,000㎞인 것을 감안하면 신형 ICBM인 화성-17형은 그 이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ICBM 사거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ICBM의 핵심인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화성-17형 성능 검증 목적으로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이용해 조만간 추가 시험에 나설 것으로 한미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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