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이어 대기 중인 '청년펀드'…청년·운용사는 시큰둥

[뉴스리뷰]

[앵커]

큰 인기를 끌었던 청년희망적금이 며칠 전 가입이 마감됐죠.

이번엔 펀드 상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청년들도, 펀드를 만드는 자산운용사도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년희망적금이 흥행에 성공하며 지난 4일 가입을 마감했지만 '청년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이르면 올 상반기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총급여 5,000만 원 이하인 청년이 대상이고, 프리랜서나 사업자는 종합소득액 3,800만 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청년희망적금보다 가입 문턱이 더 낮습니다.

펀드 계약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한 해에 6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한 해에 600만 원을 넣었다면 24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은행 앱을 마비시킬 정도로 대란을 빚은 청년희망적금에 비해 관심이 시들하다는 겁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증시는 시들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결과입니다.

<프리랜서(29세)> "지금 (주식) 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은 편이고… 기존의 것들을(예적금을) 그냥 할 것 같아요."

앞서 청년희망적금에 든 청년들이 펀드에 중복 가입하기에는 매월 납입액이 부담스럽다는 점도 한계입니다.

청년들의 반응이 이렇다 보니 펀드를 만드는 자산운용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열심히 팔아야겠다는 그런 유인이 크게 (없다)… 회사들이 모두 달려들어서 준비를 한다든지 이런 분위기는 솔직하게 좀 아니다…"

여기에 정부가 오는 7월 청년희망적금 가입 재개를 검토 중이고, 저소득층 청년에 웃돈을 얹어주는 저축계좌도 출시할 예정이라 청년펀드의 흥행 성공은 이래저래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청년희망적금 #청년소장펀드 #청년소득공제장기펀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