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오픈토크] 안철수 지지층 어디로…대선 뒤 권력 지형도는?
■ 방송 : <1번지 오픈토크>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김영우 전 국회의원
[앵커]
여야 정치고수와의 정치대담 오픈토크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대한 다양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반갑습니다.
[앵커]
단일화 얘기로 좀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정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소식이었고 지금 이 시간까지도 단일화 얘기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각종 언론을 통해서 저희들도 그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래서 좀 간략하게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정권교체라는 대전제는 일치합니다.
그런데 선거운동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상황들 쭉 보면 그 외 강론, 공약들에 있어서는 꽤 큰 차이점을 보여줬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정권교체 말고 나머지 이 차이점을 과연 단일화를 통해서 흡수할 수 있느냐, 빨아들일 수 있느냐 여기에 물음표가 붙는 것 같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물음표가 있죠. 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가장 높은 허들, 산을 넘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정권교체만큼 야권 후보로서 중요한 게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58%까지도 정권교체를 원한다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58% 정도 됐기 때문에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저는 필수였다고 생각을 했죠.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 많이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어쨌거나 잘됐다고 봅니다.
물론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가 강론에 들어가서는 공약에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일단 가장 중요한 정권교체에 대해서 합의를 했고 단일화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다른 강론에 있어서의 미묘한 차이는 넘을 수 있다, 그리고 정치교체라든지 정치개혁이라든지 그다음에 여러 가지 경제정책에 있어서의 변화 이런 거는 정권교체 이후에 해야 되는 거죠, 야권 입장에서는 그래서 저는 크게 문제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단일화가 무조건 윤석열 후보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라는 쪽에 한 표를 행사하시겠습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저는 강력하게 한 표 행사하죠. 왜냐하면 보는 분들에 따라서는 이게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갈 수가 있고, 민주당이 더 결집하는 효과가 있지 않냐.
[앵커]
역벤션 얘기, 역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그런데 결국은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 쪽의 얘기인 것 같고요.
결국 제가 말씀드렸지만 가장 이번에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냐 정권유지냐 이것입니다.
그런데 결국 국민들은 정권교체 쪽으로 의사표현을 했단 말이죠.
이미 그렇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필요한 단일화를 했다는 것은 이제 야권후보가 대세론으로, 물론 아무리 대세론이라고 하더라도 겸손하게 더 열심히 뛰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이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야권 후보가 이길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작은 차이보다는 좀 더 큰 차이로 이겼을 때 제대로 된 정권 교체 그다음에 국정운영 말이죠. 국정 운영에 있어서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죠. 그래서 역시 단일화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에 유리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워낙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단일화가 끝난 지 하루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뒤숭숭한 얘기들도 좀 따라다닙니다.
그것이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도 꽤 상당수가 있고요. 안철수 후보 대표의 심기야 본인 외에는 누가 알겠습니까마는 정치 고수로서 지금 상황에서 어떤 심리일 것이고 그리고 과연 이 여러 가지 흉흉한 얘기 속에서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발 벗고 하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전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안철수 후보도 대통령 후보였으니까요.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이제 단일화하면서 왜 상실감이 없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정치인으로는 이번에 네 번째 단일화 아닙니까? 그래서 인간적으로 또 한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그런 상실감도 있고 하겠습니다마는 역시 이번에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대표는 굉장히 용단을 내린 겁니다.
정말 큰 결단을 한 것이고요. 정치를 역사를 길게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단일화 결정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심적인 어떤 그 갈등, 상실감 이런 게 있을 수는 있으나 역시 그보다는 정권교체라고 하는 그런 국민적 열망에 부응을 해 줬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크게 봤을 때는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잘 가고 있다.
그리고 제가 여기저기 많이 연락도 해 보고 얘기도 들었습니다마는 물론 뒤숭숭한 그런 분위기는 없지 않습니다마는 역시 너무나 잘했다 정말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인데 이렇게 좋은 결단을 해 준 두 후보에게 감사한다 라는 얘기들을 많이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역시 이것도 이런 단일화도 결국은 국민들이 만든 것이죠.
[앵커]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보수정당의 권력 지형도도 새로 써야 될 텐데 그렇다면 굴러온 돌 입장인 안철수 대표가 당권을 잡고, 안 잡고 떠나서 과연 안착할 수 있느냐.
또 기존의 국민의힘 내부의 텃세도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있을 수 있죠.
정치는 늘 힘을 합쳐도 내부의 갈등이 있고 경쟁을 하는 것이고요. 그것은 너무나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정권교체 이후의 일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정권교체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합당을 하는 데 있어서 갈등이 있겠죠.
지분싸움도 있겠고요. 정치가 그런 거잖아요. 하지만 그런 경쟁이라든지 갈등이라든지 이런 것은 보다 더 큰 정치를 잘하기 위한 그런 필요한 갈등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것이 제대로 그런 문제들이 제대로 잘 풀리기 위해서 정말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지도력을 잘 발휘해야 되겠죠.
정말 말 그대로 이번에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했기 때문에 인수위를 구성하는 문제에서부터 국정운영 하는 것 그다음에 또 당에서는 물론 지금 현재 입장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하고, 안철수 후보하고의 앙금이 남아 있죠. 그게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도 환영한다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앙금이 있을지언정 일단 정권교체를 이루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는 이제 아주 공정하게 경쟁을 할 수도 있고 말이죠. 저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TV토론도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마지막 TV토론까지도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시시비비를 놓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정말 팽팽하게 맞붙었는데 대장동 특검 도입 공방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대선 전에는 무산된 상황에서 이후에는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제가 볼 때는 그래요.
만약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저는 오히려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야권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더 하고요. 그건 누가 지시해서가 아니고 지시해서도 안 되죠. 청와대가 지시할 수 있습니까? 없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의혹과 의문, 증거 자료만 가지고도 충분히 수사를 할 수 있거든요.
원래는 수사를 했어야 되는데 지금 사실 검찰이 굉장히 뭉개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몸통 말로만 몸통, 몸통 했지만 전혀 수사가 되지 않았잖아요. 인명 피해만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선 이후에는 상당히 대장동 게이트, 이 문제가 굉장히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이렇게 봅니다.
그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여태까지 과거의 경험을 보면 그래왔습니다.
[앵커]
특검이 아니라 검찰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될 것 같다, 여기에 무게 중심을 두고 계시는 건가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만약에 이게 대통령 선거 이후에 이 문제가 크게 불거졌는데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는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예측을 합니다마는 그게 제대로 안 되고 만약에 여권 후보가 당선이 된다 했을 때는 상당히 검찰 수사가 더 지금보다도 흔들릴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겠죠.
여태까지 검찰이 보여준 그런 행태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런 식으로 예측을 하는 건데, 그렇게 됐을 때는 지금의 야권에서는 특검을 요구한다든지 또 제대로 된 수사를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겠죠.
[앵커]
사전투표율이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물론 오늘 첫날이긴 합니다마는 굉장히 높습니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높다고 하는데 동시간대요.
여야 간에 유불리 투표율의 높고 낮음에 따른 분석 자체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이 함수 관계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저도 아침에 줄 서가면서 사전투표를 했는데요. 제가 볼 때는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높으면 높을수록 사실 야권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때도 상당히 높았어요.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고 특히나 사전투표율이 높은 만큼 오세훈 후보한테 유리했습니다.
뭐냐 하면 전통적으로 사실 20대 청년층에서 투표율이 많이 높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난 4.7 재보궐 때 굉장히 높았고요. 이번에도 만약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대통령 선거보다도 사전투표율이 높다 했을 때는 저는 굉장히 야권후보한테 유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특히 청년층이 움직였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앵커]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요.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대선 막바지 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통합정부를 약속하고 있고요.
이게 지금의 어떻게 보면 분열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그런 구호이자 약속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통합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방향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통합은 역대 어느 정부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단히 강조했는데 제가 볼 때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국민 다 갈라져 있고요.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려면 인재를 널리 등용해야 된다.
진영논리나 이념 때문에 정말 써야 될 사람을 쓰지 못하고 그냥 자기 울타리 내에서 찾다 보면 능력 있는 사람들이 일을 할 기회가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인재등용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아마 국정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키워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말로만 통합정부 만든다 이런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앞으로 그런 계획을 잘 짜서 인재를 멀리 등용하는 두루두루 등용하는 그런 국정운영을 폈으면 좋겠어요.
[앵커]
내일이 이제 마지막 주말입니다, 대선 전에.
유권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이번 주말 유세 어떤 부분을 지켜봐야 되는지.
또 한 가지는 후보들이 끝까지 잃지 않았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두 가지 질문 동시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유권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정치, 오늘보다 나은 정치는 그래도 유권자 국민의 입장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 생각을 합니다.
그냥 절망하거나 비관하는게 아니라 참여를 통해서 제대로 된 비판을 해 주시는 게 좋고요.
이것이 현 정부에 대한 칭찬이든 평가든 비판이든 저는 투표로 말씀해 주시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양쪽에. 양쪽이 아니죠.
후보가 더 있으니까 모든 후보들의 공약을 그래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후보 입장에서는 역시 비방, 비난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런데 오늘도 보니까 너무 비난, 비방 또 상대편을 폄훼하고 이런 아주 저급한 비난들이 아직도 뉴스를 타고 지금 나오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런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 주말을 정말 그렇게 꼭 실천을 하고 그런 모습들만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오픈토크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대선_사전투표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_지지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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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방송 : <1번지 오픈토크>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김영우 전 국회의원
[앵커]
여야 정치고수와의 정치대담 오픈토크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대한 다양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반갑습니다.
[앵커]
단일화 얘기로 좀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정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소식이었고 지금 이 시간까지도 단일화 얘기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각종 언론을 통해서 저희들도 그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래서 좀 간략하게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정권교체라는 대전제는 일치합니다.
그런데 선거운동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상황들 쭉 보면 그 외 강론, 공약들에 있어서는 꽤 큰 차이점을 보여줬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정권교체 말고 나머지 이 차이점을 과연 단일화를 통해서 흡수할 수 있느냐, 빨아들일 수 있느냐 여기에 물음표가 붙는 것 같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물음표가 있죠. 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가장 높은 허들, 산을 넘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정권교체만큼 야권 후보로서 중요한 게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58%까지도 정권교체를 원한다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58% 정도 됐기 때문에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저는 필수였다고 생각을 했죠.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 많이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어쨌거나 잘됐다고 봅니다.
물론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가 강론에 들어가서는 공약에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일단 가장 중요한 정권교체에 대해서 합의를 했고 단일화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다른 강론에 있어서의 미묘한 차이는 넘을 수 있다, 그리고 정치교체라든지 정치개혁이라든지 그다음에 여러 가지 경제정책에 있어서의 변화 이런 거는 정권교체 이후에 해야 되는 거죠, 야권 입장에서는 그래서 저는 크게 문제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단일화가 무조건 윤석열 후보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라는 쪽에 한 표를 행사하시겠습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저는 강력하게 한 표 행사하죠. 왜냐하면 보는 분들에 따라서는 이게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갈 수가 있고, 민주당이 더 결집하는 효과가 있지 않냐.
[앵커]
역벤션 얘기, 역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그런데 결국은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 쪽의 얘기인 것 같고요.
결국 제가 말씀드렸지만 가장 이번에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냐 정권유지냐 이것입니다.
그런데 결국 국민들은 정권교체 쪽으로 의사표현을 했단 말이죠.
이미 그렇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필요한 단일화를 했다는 것은 이제 야권후보가 대세론으로, 물론 아무리 대세론이라고 하더라도 겸손하게 더 열심히 뛰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이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야권 후보가 이길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작은 차이보다는 좀 더 큰 차이로 이겼을 때 제대로 된 정권 교체 그다음에 국정운영 말이죠. 국정 운영에 있어서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죠. 그래서 역시 단일화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에 유리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워낙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단일화가 끝난 지 하루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뒤숭숭한 얘기들도 좀 따라다닙니다.
그것이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도 꽤 상당수가 있고요. 안철수 후보 대표의 심기야 본인 외에는 누가 알겠습니까마는 정치 고수로서 지금 상황에서 어떤 심리일 것이고 그리고 과연 이 여러 가지 흉흉한 얘기 속에서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발 벗고 하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전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안철수 후보도 대통령 후보였으니까요.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이제 단일화하면서 왜 상실감이 없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정치인으로는 이번에 네 번째 단일화 아닙니까? 그래서 인간적으로 또 한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그런 상실감도 있고 하겠습니다마는 역시 이번에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대표는 굉장히 용단을 내린 겁니다.
정말 큰 결단을 한 것이고요. 정치를 역사를 길게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단일화 결정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심적인 어떤 그 갈등, 상실감 이런 게 있을 수는 있으나 역시 그보다는 정권교체라고 하는 그런 국민적 열망에 부응을 해 줬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크게 봤을 때는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잘 가고 있다.
그리고 제가 여기저기 많이 연락도 해 보고 얘기도 들었습니다마는 물론 뒤숭숭한 그런 분위기는 없지 않습니다마는 역시 너무나 잘했다 정말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인데 이렇게 좋은 결단을 해 준 두 후보에게 감사한다 라는 얘기들을 많이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역시 이것도 이런 단일화도 결국은 국민들이 만든 것이죠.
[앵커]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보수정당의 권력 지형도도 새로 써야 될 텐데 그렇다면 굴러온 돌 입장인 안철수 대표가 당권을 잡고, 안 잡고 떠나서 과연 안착할 수 있느냐.
또 기존의 국민의힘 내부의 텃세도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있을 수 있죠.
정치는 늘 힘을 합쳐도 내부의 갈등이 있고 경쟁을 하는 것이고요. 그것은 너무나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정권교체 이후의 일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정권교체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합당을 하는 데 있어서 갈등이 있겠죠.
지분싸움도 있겠고요. 정치가 그런 거잖아요. 하지만 그런 경쟁이라든지 갈등이라든지 이런 것은 보다 더 큰 정치를 잘하기 위한 그런 필요한 갈등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것이 제대로 그런 문제들이 제대로 잘 풀리기 위해서 정말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지도력을 잘 발휘해야 되겠죠.
정말 말 그대로 이번에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했기 때문에 인수위를 구성하는 문제에서부터 국정운영 하는 것 그다음에 또 당에서는 물론 지금 현재 입장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하고, 안철수 후보하고의 앙금이 남아 있죠. 그게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도 환영한다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앙금이 있을지언정 일단 정권교체를 이루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는 이제 아주 공정하게 경쟁을 할 수도 있고 말이죠. 저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TV토론도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마지막 TV토론까지도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시시비비를 놓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정말 팽팽하게 맞붙었는데 대장동 특검 도입 공방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대선 전에는 무산된 상황에서 이후에는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제가 볼 때는 그래요.
만약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저는 오히려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야권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더 하고요. 그건 누가 지시해서가 아니고 지시해서도 안 되죠. 청와대가 지시할 수 있습니까? 없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의혹과 의문, 증거 자료만 가지고도 충분히 수사를 할 수 있거든요.
원래는 수사를 했어야 되는데 지금 사실 검찰이 굉장히 뭉개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몸통 말로만 몸통, 몸통 했지만 전혀 수사가 되지 않았잖아요. 인명 피해만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선 이후에는 상당히 대장동 게이트, 이 문제가 굉장히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이렇게 봅니다.
그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여태까지 과거의 경험을 보면 그래왔습니다.
[앵커]
특검이 아니라 검찰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될 것 같다, 여기에 무게 중심을 두고 계시는 건가요?
[김영우 / 전 국회의원]
만약에 이게 대통령 선거 이후에 이 문제가 크게 불거졌는데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는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예측을 합니다마는 그게 제대로 안 되고 만약에 여권 후보가 당선이 된다 했을 때는 상당히 검찰 수사가 더 지금보다도 흔들릴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겠죠.
여태까지 검찰이 보여준 그런 행태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런 식으로 예측을 하는 건데, 그렇게 됐을 때는 지금의 야권에서는 특검을 요구한다든지 또 제대로 된 수사를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겠죠.
[앵커]
사전투표율이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물론 오늘 첫날이긴 합니다마는 굉장히 높습니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높다고 하는데 동시간대요.
여야 간에 유불리 투표율의 높고 낮음에 따른 분석 자체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이 함수 관계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저도 아침에 줄 서가면서 사전투표를 했는데요. 제가 볼 때는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높으면 높을수록 사실 야권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때도 상당히 높았어요.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고 특히나 사전투표율이 높은 만큼 오세훈 후보한테 유리했습니다.
뭐냐 하면 전통적으로 사실 20대 청년층에서 투표율이 많이 높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난 4.7 재보궐 때 굉장히 높았고요. 이번에도 만약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대통령 선거보다도 사전투표율이 높다 했을 때는 저는 굉장히 야권후보한테 유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특히 청년층이 움직였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앵커]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요.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대선 막바지 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통합정부를 약속하고 있고요.
이게 지금의 어떻게 보면 분열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그런 구호이자 약속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통합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방향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영우 / 전 국회의원]
통합은 역대 어느 정부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단히 강조했는데 제가 볼 때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국민 다 갈라져 있고요.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려면 인재를 널리 등용해야 된다.
진영논리나 이념 때문에 정말 써야 될 사람을 쓰지 못하고 그냥 자기 울타리 내에서 찾다 보면 능력 있는 사람들이 일을 할 기회가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인재등용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아마 국정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키워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말로만 통합정부 만든다 이런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앞으로 그런 계획을 잘 짜서 인재를 멀리 등용하는 두루두루 등용하는 그런 국정운영을 폈으면 좋겠어요.
[앵커]
내일이 이제 마지막 주말입니다, 대선 전에.
유권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이번 주말 유세 어떤 부분을 지켜봐야 되는지.
또 한 가지는 후보들이 끝까지 잃지 않았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두 가지 질문 동시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유권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정치, 오늘보다 나은 정치는 그래도 유권자 국민의 입장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 생각을 합니다.
그냥 절망하거나 비관하는게 아니라 참여를 통해서 제대로 된 비판을 해 주시는 게 좋고요.
이것이 현 정부에 대한 칭찬이든 평가든 비판이든 저는 투표로 말씀해 주시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양쪽에. 양쪽이 아니죠.
후보가 더 있으니까 모든 후보들의 공약을 그래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후보 입장에서는 역시 비방, 비난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런데 오늘도 보니까 너무 비난, 비방 또 상대편을 폄훼하고 이런 아주 저급한 비난들이 아직도 뉴스를 타고 지금 나오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런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번 주말을 정말 그렇게 꼭 실천을 하고 그런 모습들만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금까지 오픈토크 김영우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 / 전 국회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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