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확진자 동거인 격리면제…시민들 "불안"

[뉴스리뷰]

[앵커]

내일(1일)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에 대한 격리의무가 사라집니다.

PCR검사도 의무에서 권고가 됐는데요.

이른바 깜깜이 확산 우려에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PCR검사소 앞은 여전히 장사진입니다.

절반 정도는 밀접접촉자, 대부분은 확진자의 동거인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음성 판정을 받아도 미접종 동거인은 확진자와 함께 7일을 격리해야 하는데,

<이기일 / 중대본 제1통제관> "화요일(3월 1일)부터입니다. 확진자의 동거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격리 의무가 면제됩니다."

동거인에 대한 PCR 검사 역시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었습니다.

<박영준 / 질병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 "3일 이내에 PCR 검사 1회, 그다음에 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 1회를 받기를 권고드리고…"

급격한 확산세에 밀접접촉자 관리는 사실상 포기한 겁니다.

환영한다는 시민들의 반응도 있지만,

<유영민 / 인천 남동구> "일주일 전에 코로나에 감염됐었는데 동거인이 격리를 할 때 좀 많이 번거롭다고 해서…"

이른바 '깜깜이'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조원석 / 직장인>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조치를 풀면 안 되지 않을까…"

<카스티안 누르 하니프 / 인도네시아> "저는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왜냐하면 가족들이 PCR 검사를 받지 않으면 코로나에 걸릴 가능성이 있잖아요."

바뀐 지침과 상관없이 자체적으로라도 격리를 하겠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박채연 / 서울 서대문구> "만약 제 동거인이 확진된다면 일주일 정도는 안 나갈 것 같아요."

중증화율은 낮다지만 급속한 확산세에도 나날이 완화되는 방역조치에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코로나 #오미크론 #재택치료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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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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