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윤석열 "적폐 수사" 파장…민주당 입장은?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이남규 이윤지 앵커
■ 대담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선대위 특임본부장)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채 남지 않은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오늘 1번지 현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시죠.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갑습니다. 안규백 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린 적폐청산 수사 발언 관련해서 먼저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강경한 발언을 내고 또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시고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먼저 윤 후보의 상황 인식이 저는 황당함을 넘어 상당히 참담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집권하면 정권 적폐를 수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돼야죠.
이렇게 즉자적으로 대답한 것은 평소에 내제된 인식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현재까지는 판세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종국에 가서는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사과 요구에 대해서 자신의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없다,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논란에 대해서 진화를 하는 모습이지만 이런 발언에 사과의 의미가 포함 돼 있다 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 후보가 말씀하시는 목적이 정권에 대한 수사, 정치 보복이라는 그런 저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라는 평가를 하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커지자 문 대통령의 생각과 내 생각이 별반 다른 점이 없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것이 대통령 후보가 세대를 가르고 이념을 가르고 또 계층을 가른다 라는 것이 정치가 되겠습니까?
저는 앞으로 이런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 또 대선후보 역시 분열적 언어가 아닌 통합 언어로 정치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저는 강하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이 반박하는 입장을 보면요.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이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명백한 선거 개입이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것은 근거도 없고 또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어떻게 아무 근거도 없고 객관적 조건도 없는데 대통령을 비방합니까. 대통령께서는 그 소리만 듣고 그냥 허허 웃고 있으란 말입니까?
저는 그 자체가 상당히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말에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건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통령이 대선판에 등장 하게 되면서 이 부분들이 어떻게 대선의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지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상황이 대선에 미칠 파장 어느 정도 보시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하나 더 질문을 드리면 지금 청와대와 윤석열 후보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친문 결집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먼저 저는 우리 민주 진영에는 좋지 않은 트라우마가 기억 속에 저장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전통적 지지자들이 계속 느슨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상당히 응집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전망을 해 보고요.
야당이 앞으로 청와대와 계속 이렇게 대결 구도로 갈지 안 갈지는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께서는 계속 논란될 것이다 이를 테면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지 않냐, 전두환 씨가 정치를 잘했냐, 못했냐 이런 말씀 부분들이 저는 상당히 그냥 부지불식간에 나온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윤 후보께서 인간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또 역사에 대해서 그런 성찰이 없지 않나. 이런 부분들이 저는 나온 얘기도 적폐청산에 연상해서 나왔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선 판세를 크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어서 고민이 더 많으실 것 같은데 지금의 전체적인 판세를 보신다면 냉정하게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 여론조사, 기계음으로 한 전화 ARS 조사를 보면 우리가 불리했고 또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가 상당히 유리한 측면도 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런 형국을 보이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매 대선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집권여당으로서의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선거의 관건은 이제 마지막까지 중도층을 우리 쪽으로 계속 견인해 오는 이런 게 상당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파도가 넓다고 해서 바다 수면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파도가 잦아지면 바다 수면은 제 위치로 오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조직을 최선을 다하고 진인사대천명이라 하지 않습니까? 건곤일척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본인도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행보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순회도 돌고 있고 최근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도 만나면서 외연확장 시도도 하고 있는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적극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 그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요.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만큼 이번 선거가 유례 없이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전통적 지지자들이 결집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조금씩 결집하는 움트기 시작하는 단계에 왔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만큼 당내 경선이 굉장히 치열했던 것은 주지하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에 진짜 유능함을 보여줄 사람이 누군가.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바로 이재명이 답이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고요.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하신 말씀 중에 소한테 먹이를 주려고 하는데 소가 굶어 죽었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말은 하나의 실천이 중요하다. 백의 이론보다 천의 웅변보다 만 번의 회의보다 누가 소한테 풀을 먹여서 죽을 쒀줄 수 있는 사람이냐. 그 실천한 사람이 누구냐. 아마 국민들은 상당히 실천력 있는 일꾼에게 무게를 둘 것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을 막는 요인으로 최근에 불거진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제 김혜경 씨가 사과를 했습니다만 사과가 적절했는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은 가운데 사실만이 진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상대 후보가 마타도어를 들고 오더라도 저는 상당히 겸허하게 해야 된다. 그래서 다소 늦었지만 모든 사실에 대해서 겸손과 겸허한 자세로 이해를 구하고 설득을 구하고 그렇게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를 하고요.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 대선은 국가 통치 권력의 획득을 목표로 하는 으뜸 선거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된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평가를 놓고 보되 보다 소임 의식을 가지고 지엽말단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소임 의식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과 이후에 민심이 변하리라고 보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미세하게 변하지 않을까 싶고요. 이 문제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에 대한민국과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진솔하게 김혜경 여사께서 과거에 대해서 사과하는 발언을 했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라는 평가시고. 오늘 이제 또 2차 TV토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4명의 대선 후보 모두 치열하게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 1차 토론 때 비교적 분위기가 차분하고 그랬지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많은 집중 공세를 받았었지 않습니까? 오늘도 비슷한 양상이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있는데 어떤 부분들이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준비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장동 문제하고 그다음에 뭡니까? 적폐청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공세적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세적 방어보다 공세적으로 나가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서 국민들한테 설득과 이해를 바라는, 그게 최선의 방어가 아닌가 생각을 갖습니다.
이제 아무래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에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세계에 나갈 방향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저는 14세기에 뭡니까? 흑사병이 도래하고 나서 이 세상이 자연의 시대에서 문명의 시대로 변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시대 이후에 저는 이 복잡다기한 이 세상에서 누가 민첩하고 누가 바르고 누가 유능하게 이끌 것인가, 이 부분이 저는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안 위원께서 국방위 위원이시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에 관련해서 질문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이 올해 7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배경을 먼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대내적, 대외적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대내적으로는 경제 실패를 군사적 성과로 덮으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표현을 하면 북한 인민들한테 우리 살아 있어. 우리 이런 존재요 라는 그런 표현에 불과하고요.
지난 1월 5일하고 11일 양일에 걸쳐서 극초음속을 발사했는데 5일은 실패를 했고 11일 조금 성공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저는 북한에 대해서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미사일 하나만 갖고 볼 것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저는 다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다소 좀 걱정하실 수 있겠습니다마는 우리 국내 능력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상당히 조심스러운 말씀인데, 이 말을 해야 될까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북한도 우리의 미사일 능력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북한의 미사일 탄두 최대의 양이 2.5톤인데 얼마 전에 어떤 언론을 보니까 4.5톤으로 나왔다고 그래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 능력이 그보다 훨씬 더 능가하는,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고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 특히 북한은 쏘는 미사일에 대해서 요격 능력이 제로지만 우리는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방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정찰 능력도 뛰어나고 전투기 조종도 뛰어나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걱정 안 해도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우리 역시 몇 년 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착수해서 상당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앵커]
자세히 말씀은 못하시지만 우리 군의 대응체계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 이런 말씀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여러 가지 대외 관계와 미국 관계, 주변국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상당히 제한적인데 북한보다 서너 배 이상 미사일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게 바로 고위험 미사일이라고 하는데요. 속칭 고폭탄 미사일이라고 합니다마는 미사일 능력이 우리가 발표를 못할 뿐이지 상당한 능력을 갖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은 고고도 미사일 해당사항이 없다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고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온 사드 논쟁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보기에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얘기입니다.
오직 안보를 가지고 표를 얻겠다는 것은 저는 그 행태에 대해서 상당히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드 추가 배치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비싼 무기를 들여와서 우리가 만족한다. 자기 만족 외에는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고고도 미사일 40km에서 150km를 우리가 대한민국을 방어하는데 그 유의미한 존재는 북한이 미국을 겨냥했을 때 IRBM 중거리미사일이나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향해서 고각 발사를 합니다.
고각 발사가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사실 우리한테는 굉장히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라는 얘기죠.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이 포대 하나가 1조 5,000억 들어가고 또 한 발에 110억이 들어갑니다.
더구나 사드 배치로 우리가 잃은 게 뭡니까. 많이 잃었지 않습니까? 이를 테면 대중 관계, 무역 관계가 상당히 복잡했고 아직도 성주 사드배치장 앞에는 물건도 못 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우리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다 구축이 돼있기 때문에 패트리엇2, 현무, 천궁2. 그다음에 SM, SM은 국내 개발로 국내 연구로 이뤄진 겁니다. 이제 곧 전력화되는데 이걸 성능 개량을 하면 사드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수출도 할 수 있고 국내 방산도 더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드 배치라는 것은 상당히 저는 어불성설이다, 이렇게 지금 주장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번지 현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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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이남규 이윤지 앵커
■ 대담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선대위 특임본부장)
[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채 남지 않은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오늘 1번지 현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시죠.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갑습니다. 안규백 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저희가 앞서 전해 드린 적폐청산 수사 발언 관련해서 먼저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강경한 발언을 내고 또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시고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먼저 윤 후보의 상황 인식이 저는 황당함을 넘어 상당히 참담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집권하면 정권 적폐를 수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돼야죠.
이렇게 즉자적으로 대답한 것은 평소에 내제된 인식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현재까지는 판세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종국에 가서는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사과 요구에 대해서 자신의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없다,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논란에 대해서 진화를 하는 모습이지만 이런 발언에 사과의 의미가 포함 돼 있다 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 후보가 말씀하시는 목적이 정권에 대한 수사, 정치 보복이라는 그런 저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라는 평가를 하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커지자 문 대통령의 생각과 내 생각이 별반 다른 점이 없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것이 대통령 후보가 세대를 가르고 이념을 가르고 또 계층을 가른다 라는 것이 정치가 되겠습니까?
저는 앞으로 이런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 또 대선후보 역시 분열적 언어가 아닌 통합 언어로 정치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저는 강하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이 반박하는 입장을 보면요.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이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명백한 선거 개입이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것은 근거도 없고 또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어떻게 아무 근거도 없고 객관적 조건도 없는데 대통령을 비방합니까. 대통령께서는 그 소리만 듣고 그냥 허허 웃고 있으란 말입니까?
저는 그 자체가 상당히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말에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건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통령이 대선판에 등장 하게 되면서 이 부분들이 어떻게 대선의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지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상황이 대선에 미칠 파장 어느 정도 보시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하나 더 질문을 드리면 지금 청와대와 윤석열 후보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친문 결집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먼저 저는 우리 민주 진영에는 좋지 않은 트라우마가 기억 속에 저장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전통적 지지자들이 계속 느슨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상당히 응집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전망을 해 보고요.
야당이 앞으로 청와대와 계속 이렇게 대결 구도로 갈지 안 갈지는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께서는 계속 논란될 것이다 이를 테면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지 않냐, 전두환 씨가 정치를 잘했냐, 못했냐 이런 말씀 부분들이 저는 상당히 그냥 부지불식간에 나온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윤 후보께서 인간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또 역사에 대해서 그런 성찰이 없지 않나. 이런 부분들이 저는 나온 얘기도 적폐청산에 연상해서 나왔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선 판세를 크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어서 고민이 더 많으실 것 같은데 지금의 전체적인 판세를 보신다면 냉정하게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 여론조사, 기계음으로 한 전화 ARS 조사를 보면 우리가 불리했고 또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가 상당히 유리한 측면도 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런 형국을 보이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매 대선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집권여당으로서의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선거의 관건은 이제 마지막까지 중도층을 우리 쪽으로 계속 견인해 오는 이런 게 상당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파도가 넓다고 해서 바다 수면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파도가 잦아지면 바다 수면은 제 위치로 오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조직을 최선을 다하고 진인사대천명이라 하지 않습니까? 건곤일척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본인도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행보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순회도 돌고 있고 최근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도 만나면서 외연확장 시도도 하고 있는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적극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 그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요.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만큼 이번 선거가 유례 없이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전통적 지지자들이 결집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조금씩 결집하는 움트기 시작하는 단계에 왔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만큼 당내 경선이 굉장히 치열했던 것은 주지하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에 진짜 유능함을 보여줄 사람이 누군가.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바로 이재명이 답이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고요.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하신 말씀 중에 소한테 먹이를 주려고 하는데 소가 굶어 죽었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말은 하나의 실천이 중요하다. 백의 이론보다 천의 웅변보다 만 번의 회의보다 누가 소한테 풀을 먹여서 죽을 쒀줄 수 있는 사람이냐. 그 실천한 사람이 누구냐. 아마 국민들은 상당히 실천력 있는 일꾼에게 무게를 둘 것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을 막는 요인으로 최근에 불거진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제 김혜경 씨가 사과를 했습니다만 사과가 적절했는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은 가운데 사실만이 진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상대 후보가 마타도어를 들고 오더라도 저는 상당히 겸허하게 해야 된다. 그래서 다소 늦었지만 모든 사실에 대해서 겸손과 겸허한 자세로 이해를 구하고 설득을 구하고 그렇게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를 하고요.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 대선은 국가 통치 권력의 획득을 목표로 하는 으뜸 선거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된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평가를 놓고 보되 보다 소임 의식을 가지고 지엽말단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소임 의식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과 이후에 민심이 변하리라고 보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미세하게 변하지 않을까 싶고요. 이 문제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에 대한민국과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진솔하게 김혜경 여사께서 과거에 대해서 사과하는 발언을 했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라는 평가시고. 오늘 이제 또 2차 TV토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4명의 대선 후보 모두 치열하게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 1차 토론 때 비교적 분위기가 차분하고 그랬지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많은 집중 공세를 받았었지 않습니까? 오늘도 비슷한 양상이 있을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있는데 어떤 부분들이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준비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장동 문제하고 그다음에 뭡니까? 적폐청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공세적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세적 방어보다 공세적으로 나가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서 국민들한테 설득과 이해를 바라는, 그게 최선의 방어가 아닌가 생각을 갖습니다.
이제 아무래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에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세계에 나갈 방향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저는 14세기에 뭡니까? 흑사병이 도래하고 나서 이 세상이 자연의 시대에서 문명의 시대로 변했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시대 이후에 저는 이 복잡다기한 이 세상에서 누가 민첩하고 누가 바르고 누가 유능하게 이끌 것인가, 이 부분이 저는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안 위원께서 국방위 위원이시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에 관련해서 질문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이 올해 7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배경을 먼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대내적, 대외적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대내적으로는 경제 실패를 군사적 성과로 덮으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표현을 하면 북한 인민들한테 우리 살아 있어. 우리 이런 존재요 라는 그런 표현에 불과하고요.
지난 1월 5일하고 11일 양일에 걸쳐서 극초음속을 발사했는데 5일은 실패를 했고 11일 조금 성공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저는 북한에 대해서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미사일 하나만 갖고 볼 것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저는 다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다소 좀 걱정하실 수 있겠습니다마는 우리 국내 능력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상당히 조심스러운 말씀인데, 이 말을 해야 될까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북한도 우리의 미사일 능력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북한의 미사일 탄두 최대의 양이 2.5톤인데 얼마 전에 어떤 언론을 보니까 4.5톤으로 나왔다고 그래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 능력이 그보다 훨씬 더 능가하는,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고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 특히 북한은 쏘는 미사일에 대해서 요격 능력이 제로지만 우리는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방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정찰 능력도 뛰어나고 전투기 조종도 뛰어나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걱정 안 해도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우리 역시 몇 년 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착수해서 상당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앵커]
자세히 말씀은 못하시지만 우리 군의 대응체계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 이런 말씀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여러 가지 대외 관계와 미국 관계, 주변국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상당히 제한적인데 북한보다 서너 배 이상 미사일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게 바로 고위험 미사일이라고 하는데요. 속칭 고폭탄 미사일이라고 합니다마는 미사일 능력이 우리가 발표를 못할 뿐이지 상당한 능력을 갖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은 고고도 미사일 해당사항이 없다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고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온 사드 논쟁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보기에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얘기입니다.
오직 안보를 가지고 표를 얻겠다는 것은 저는 그 행태에 대해서 상당히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드 추가 배치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비싼 무기를 들여와서 우리가 만족한다. 자기 만족 외에는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고고도 미사일 40km에서 150km를 우리가 대한민국을 방어하는데 그 유의미한 존재는 북한이 미국을 겨냥했을 때 IRBM 중거리미사일이나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향해서 고각 발사를 합니다.
고각 발사가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사실 우리한테는 굉장히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라는 얘기죠.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이 포대 하나가 1조 5,000억 들어가고 또 한 발에 110억이 들어갑니다.
더구나 사드 배치로 우리가 잃은 게 뭡니까. 많이 잃었지 않습니까? 이를 테면 대중 관계, 무역 관계가 상당히 복잡했고 아직도 성주 사드배치장 앞에는 물건도 못 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다만 우리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가 다 구축이 돼있기 때문에 패트리엇2, 현무, 천궁2. 그다음에 SM, SM은 국내 개발로 국내 연구로 이뤄진 겁니다. 이제 곧 전력화되는데 이걸 성능 개량을 하면 사드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수출도 할 수 있고 국내 방산도 더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드 배치라는 것은 상당히 저는 어불성설이다, 이렇게 지금 주장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번지 현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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