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2022년 대선의 해…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앵커]
연합뉴스TV의 정치 전문 뉴스 <뉴스1번지>는 2022년 대선의 해를 맞아서 이번 주 여야 대표와 연속대담을 진행합니다.
1번지 현장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선 관련 속 깊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몸이 불편하신데, 다리가 불편하신 상황에서 이렇게 휠체어 타고 나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건강 좀 어떠신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경스님 입적했을 때 조문 갔다가 다리를 다쳐서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했습니다.
잘 돼서 이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복은 잘 되고 있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달 말쯤 회복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 오늘 신년사가 있었습니다. 그 얘기 좀 해 볼까 하는데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그리고 주택공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는 부분에 눈길이 많이 가던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동산이 이제 금리가 인상되고 그러면서 약간 상승세가 멈추면서 약간 하락하는 기세에 대한 평가를 했고요. 실수요자들에 대한 공급을 확실히 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저희 이재명 후보도 여러 가지 부동산 공급 대책과 또 세제에 대한 완화 유예 이런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잘 조율해서 종부세 같은 미세조정 같은 것도 할 거고요. 부동산 공급이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저희 당에서 추구했던 '누구나 집 프로젝트' 1만 세대가 지금 사업자까지 선정이 돼서 추진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 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연초에 각종 여론조사들 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꽤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분위기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어떤 심경이신지 궁금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항상 말한 대로 아임 스틸 헝그리. 히딩크 감독의 말을 상기하면서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우리가 국민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 이게 1:1 구도로 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러면 한 48%에서 50% 정도가 돼야 승리할 수가 있기 때문에 더욱더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저희들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국민들에 봉사하는 이재명 후보, 민주당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이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송 대표 휠체어 밀고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모습들 저희가 언론보도를 통해서 많이 봤는데, 반면에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이준석 대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흘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지율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시던데요.
어떻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라는 것이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 자체에 대한 지지도는 대단히 약하잖아요. 그냥 정권교체라는 도구로서 윤석열 후보의 그냥 묻지마 지지가 컸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제 선거운동이 되고 TV토론도 안 하고 있습니다만 각 후보들의 인터뷰나 공약 발표를 보면서 정권교체는 좋은데 그 내용이 너무 빈약한 것이 계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실망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막말을 하면서 더 이제 중도층 민심이 이탈하고 있는 것 아닌가. 거기에 이준석 대표와의 그런 갈등까지 겹쳐서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가 이런 말을 했잖아요. 청년들을 장관으로 기용하겠다. 청년들을 포용한다고 그러면서 30대 당대표도 포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포용하겠다는 거냐. 그 말이 참 아프게 들릴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중에 잠시 언급을 하셨는데 격차가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정권교체론이 국정안정, 정권연장론보다는 아직까지는 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서의 여론이 아직도 그쪽에 좀 실려 있는 모습인데 여기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생각 갖고 계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계속 강조드리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출마하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우리 민주당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장점과 철학을 계승해가지만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서 부족한 점들은 과감하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그러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교조적으로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이 싫다고 바꿔달라고 아우성치는데 그걸 외면하고 자기 고집만 피우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이것이 이재명 후보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실용정부라는 것이 우리들 자기 논리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요구와 현장과 목소리를 경청해서 변화할 것은 변화하겠다 이런 것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차별화를 하다 보면 특히 최근에 양도세 중과유예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청와대 입장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입장이 차이가 있고, 민주당 대표로서 그 중간에서 좀 곤혹스러운 상황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책이라는 것은 이견이 항상 발생하는 거죠. 사실 지금 저도 정치를 오래 해 보니까 정책이라는 것이 어떤 대통령과 정당의 정무적 판단도 있지만 관료들의 어떤 생각이 크거든요.
그것이 포장돼서 이렇게 반영되는 건데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문재인 정부 초기에 16.4%의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의 문제나 잘못된 거였잖아요. 차라리 근로소득 공제 EITC 같은 걸 좀 더 올리고 주거비를 낮춰서 우리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병행을 했어야 되는데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다 보니까 부작용이 컸단 말이에요.
이런 것은 과감히 비판하고 당이 교정을 했어야 되는데 우리 당이 청와대 소위 당시 장하성 정책실장이나 김수현 실장들의 그런 정책을 제대로 좀 제지를 못한 그런 반성을 저희들이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그래서 제가 당대표 된 이례로 앞으로 의원총회 이런 데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강의하듯이 하는 이런 구조는 안 하겠다.
오히려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이 생생한 국회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민심을 반영해서 정책을 하도록 바꿔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내일 신년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 내일 큰 주제 하나만 저희가 힌트를 송 대표를 통해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건 내일 후보께서 하겠지만 상징적으로 저희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IMF를 극복했던 상징적인 기아자동차 현장이기 때문에 지금 위기 극복을 위한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근의 상황들 거기의 연장선상이다 그것을 앞으로 더 힘을 주어서 행보를 하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사니까 우리 국민 전체한테 코로나 재난 위기 극복을 위한 어떤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최근에 송영길 대표께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언급을 해서 그것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연대 가능성 소위 이른바 떡밥을 던졌다 이런 표현을 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과연 실현 가능하겠느냐 어떤 또 속내가 담겨 있을까 여러 해석들이 난무해서 오신 김에 꼭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것은 저는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니라 사실 우리는 단독으로 이길 자신이 있고 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되고, 하고 있습니다.
선거 공학이라 말씀드린 게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제시하신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에 대한 어젠다는 저도 동의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젠다가 우리 국가 발전에 기여를 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선거 공학이 아니라.
그런데 안철수 후보께서 어제 JTBC 인터뷰를 보니까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지적하면서 평소에 과학기술에 대한 생각이 없다가 전문가들이 써준 대로 읽기는 하겠지만 선거 때. 당선되고 나면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법조인은 과거를 심판하는 사람들이지 미래를 형성하기 어렵다, 이런 지적을 했어요. 그 말씀에 나온 것처럼 저는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우리 대한민국 과학기술 강국의 비전은 평생 검사만 하던 윤석열 후보가 수용하기 어렵다 라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통해 종합행정을 해 봤고 판교 테크노밸리나 하이닉스 이런 기업 유치, 확장을 통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과기부총리제도를 도입하는 걸로 공약도 채택했고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위해서 더 잘 어울릴 것이다 이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앵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애정, 열정은 접점이 형성된다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에 문재인 정부에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본인의 강한 반감을 계속 드러내왔기 때문에 과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좀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렇습니다. 저는 그래서 안철수 후보님도 그런 말씀을 했어요. 윤석열 후보를 지적하면서 정치보복으로 1년을 보내고, 만약에 당선된다면. 나머지 4년 뭐하다 할 거냐 이랬던 것처럼 지금 문재인 정부가 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출마하는 게 아닌데 이미 비주류였던 이재명 후보나 저 송영길이나 이미 변화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에 대한 보복적 감정이 아니라 이 어려운 재난을 극복하고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같이 좀 힘을 모아줄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우리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야 될 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안 대표 지지율이 최근에 많이 올랐잖아요. 이 상황에서 송 대표께서 조금 더 역할을 하는 데 적극성을 더 띠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무슨 안철수 선거 그 문제는 별개 문제고요. 저는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여야가 싸운 건 좋은데 다 나라 잘 되자고 싸우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구조가 떨어지고 나면 상당수가 국민이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생각하는 국정과제 이런 것들이 다 사장돼버리는 안타까움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이재명 후보나 저희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 같은 분이나 김동연 후보가 제시하는 기회가 풍부한, 기회가 공정한 대한민국 중요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제시하는 최근에 책임총리제도 말씀하시고 좋은 제안들을 가감없이 수용해서 정말 국민의 에너지를 한데로 모으는 그러한 민주당 4기, 이재명 정부를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지금 상대적으로 오늘 여러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선대위가 내홍 자중지란 수준을 넘어서서 아예 다 해체하고 다시 쓰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상대 입장에서 솔직한 속내는 어떻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께서 앞으로 비서실장 역할을 할 테니 써준 대로 시키는 대로 연기만 잘해라.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
그 말은 결국은 윤석열 후보가 허수아비 껍데기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 되고.
대본을 써줘서 연기를 하더라도 대본을 외울 능력이 있어야 연기를 할 거 아니겠습니까?
대본을 들고 연기할 수 없는 거잖아요. 프롬프터 안 켜졌다고 2분 동안 말도 못했던 후보였는데. 그리고 선거 때는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 당선돼서 연기할 수 있습니까? 정말 국가가 걱정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갈등의 큰 축 중에 하나가 이준석 대표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관계가 냉랭하게 이어지면서 이준석 대표랑은 또 같은 1, 2당의 대표로서 토론도 많이 하시고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봐야죠.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처럼 당대표를 저렇게 무시하고 배제하면 저도 그걸 수용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준석 대표는 저와 생각을 달리 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야당에서 지극히 합리적인 보수를 지향하는 대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요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저런 이준석 대표의 흐름, 개인이 아니라.
저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흐름을 흡수하지 않고서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후보들의 TV토론 얘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이 TV토론에 대해서 견해차가 꽤 큰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법정토론 3회만 하자라는 입장인 상황인데. 이 3회로는 부족하다 확신하시는 겁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국민들의 65%가 TV토론 늘려라. 오죽했으면 삼프로라는 유튜브 방송이 500만 조회를 넘었습니다, 우리 이재명 후보, 삼프로 끊어진 동영상이. 저도 봤습니다만 윤석열 후보는 300만. 그것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서 본 사람 숫자도 있겠지만 이재명 후보와 얼마나 비교되는지 그걸 확인하려고 본 사람들 숫자도 많습니다.
얼마나 목마르면 이러겠어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들은 가능하면 이런 방송에 나와서 국민 앞에 가감없이 있는 대로 보여줄 거 아니겠습니까?
계속 연기를 하려고 해서 되겠습니까? 뭘 그렇게 숨기려고 그러고 위장을 하려고 그럽니까?그렇게 해서 묻지마 투표로 뽑았던 대통령의 무능력이 어떠한 국가의 그런 재난으로 다가왔는지 우리가 국정농단 사건과 촛불, 탄핵사건을 겪으면서 우리가 생생하게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궁극적으로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후보 측은 왜 TV토론을 거부하고 손사래를 친다고 생각하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본인이 내용이 없잖아요. 자신이 없잖아요. 저도 설마설마 했는데 삼프로TV 한번 꼭 봐보십시오. 보셨습니까?
[앵커]
저는 아직 못 봤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삼프로 TV 꼭 봐보세요. 거기 공매도 금지를 얘기하는데 동문서답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요. 무슨 경제가 강이라고 그러고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죠라고 할 정도의 수준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2~30대들이 보면 정말 한심할 정도가 아닌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하고 비교해도 비교가 안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말 심각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렇게 내용이 없으니 TV토론을 왜 안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걸 보니까. 삼프로를 보니까.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이라고도 하고 민주당에서는 화천대유라고 합니다.
화천대유 관련해서 이 특검에 대해서 어떤 표현이든 간에 이것을 하느냐 안 하느냐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 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지다 보니까 사실 국민들은 서로의 탓을 할 때마다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특검 빨리 하자는 주장이고요. 지금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을 하자.
특검의 논점은 두 가지입니다. 특검을 누가 임명할 거냐. 수사대상을 어떻게 확정할 거냐 이거 아닙니까?
첫 번째 수사대상은 저희들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사건, 윤석열 후보가 관련된 그것.
50억 클럽. 곽상도 수사도 안 하고 있잖아요, 영장 기각된 이후로.
킨앤파트너스 SK 관련 시드머니를 어떻게 주게 됐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왜 유지됐는지 거기에 경기도 도시공사문제건 이 5가지를 하고, 부인과 장모 사건 같이 하자는 거죠.
이게 지금 수사가 안됐잖아요, 그동안 윤석열 검사 사위 백으로 계속 장모건과 김건희 건이 은폐돼 왔거든요. 이걸 하자는 것이고, 특검 임명은 현재 상설특검법에 따라 7인 추천 위원회가 돼 있습니다. 대한변협회장, 법무부 차관, 대법원 행정처 차장, 야당 2명, 여당 2명. 7인이 2명을 뽑아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있어요. 이 두 가지만 합의되면 그냥 바로 특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공수처 얘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통신조회 이 것 가지고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데 이 사항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에 영상이 많이 됐습니다만 권성동, 장제원 지금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라고 알려진 그 두 분 국회의원께서 윤석열 검찰총장한테 질의한 게 나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떻게 답변했느냐? 이 통신조회라는 게 일종의 가입자 확인인 것이다.
내용을 사찰한 게 아니다 이렇게 답변을 했어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기간 동안 280만 건을 조회했다는 거 아닙니까?
저희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비해서 훨씬 줄어들고 있습니다.
100만 건 이상씩 했던 것을 거의 1,000만 건까지 갔던 것을 계속 줄어들고 있고요.
지금 공수처도 지금 몇 건 안 되잖아요, 백 몇 건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수사 사건이 고발사주 건이니까 당연히 야당 의원들이 대상이 됐겠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적인 논란은 이어지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이렇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도적으로 개선하자고요, 이런 문제는. 오히려 야당이 항상 보면 대장동도 개발이익 환수하자고 해놓고 개발이익환수법 하면 안 나와요. 거부하고 있고, 이것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나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추경 놓고 정치권의 어떤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앞으로 진행이 될 걸로 저희는 이해하면 될까요?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대통령께서도 소상공인에 대한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신년사에. 저도 환영을 하고요. 저는 적극적으로 야당과 협의해서 추경을 편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올해 1월 17일부터 2월 15일까지 인가요. 이번 국회에서 추경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강력히 제안하고 야당이 협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계속 김종인 위원장께서 100조, 윤석열 후보가 50조 이야기만 하면서 정작 지금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이 지금 죽겠다고 지금 너무 힘들어 하는데 바로 하면 되잖아요.
왜 그걸 안 하려고 하죠? 선거 끝나면 지면 안 하겠다 이런 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실 게 아니라 바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당정합의 먼저 해 달라 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청와대 설득하고, 정부 설득해서 올 테니까 야당만 동의하면 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송영길 대표와의 대담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얼른 건강 회복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앵커]
연합뉴스TV의 정치 전문 뉴스 <뉴스1번지>는 2022년 대선의 해를 맞아서 이번 주 여야 대표와 연속대담을 진행합니다.
1번지 현장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선 관련 속 깊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몸이 불편하신데, 다리가 불편하신 상황에서 이렇게 휠체어 타고 나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건강 좀 어떠신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경스님 입적했을 때 조문 갔다가 다리를 다쳐서 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했습니다.
잘 돼서 이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복은 잘 되고 있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달 말쯤 회복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 오늘 신년사가 있었습니다. 그 얘기 좀 해 볼까 하는데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그리고 주택공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는 부분에 눈길이 많이 가던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동산이 이제 금리가 인상되고 그러면서 약간 상승세가 멈추면서 약간 하락하는 기세에 대한 평가를 했고요. 실수요자들에 대한 공급을 확실히 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저희 이재명 후보도 여러 가지 부동산 공급 대책과 또 세제에 대한 완화 유예 이런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잘 조율해서 종부세 같은 미세조정 같은 것도 할 거고요. 부동산 공급이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저희 당에서 추구했던 '누구나 집 프로젝트' 1만 세대가 지금 사업자까지 선정이 돼서 추진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 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연초에 각종 여론조사들 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꽤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분위기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어떤 심경이신지 궁금합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항상 말한 대로 아임 스틸 헝그리. 히딩크 감독의 말을 상기하면서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우리가 국민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 이게 1:1 구도로 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러면 한 48%에서 50% 정도가 돼야 승리할 수가 있기 때문에 더욱더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저희들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국민들에 봉사하는 이재명 후보, 민주당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이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송 대표 휠체어 밀고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모습들 저희가 언론보도를 통해서 많이 봤는데, 반면에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이준석 대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흘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지율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시던데요.
어떻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라는 것이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 자체에 대한 지지도는 대단히 약하잖아요. 그냥 정권교체라는 도구로서 윤석열 후보의 그냥 묻지마 지지가 컸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제 선거운동이 되고 TV토론도 안 하고 있습니다만 각 후보들의 인터뷰나 공약 발표를 보면서 정권교체는 좋은데 그 내용이 너무 빈약한 것이 계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실망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막말을 하면서 더 이제 중도층 민심이 이탈하고 있는 것 아닌가. 거기에 이준석 대표와의 그런 갈등까지 겹쳐서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가 이런 말을 했잖아요. 청년들을 장관으로 기용하겠다. 청년들을 포용한다고 그러면서 30대 당대표도 포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포용하겠다는 거냐. 그 말이 참 아프게 들릴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중에 잠시 언급을 하셨는데 격차가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정권교체론이 국정안정, 정권연장론보다는 아직까지는 우위에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서의 여론이 아직도 그쪽에 좀 실려 있는 모습인데 여기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생각 갖고 계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계속 강조드리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출마하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우리 민주당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장점과 철학을 계승해가지만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서 부족한 점들은 과감하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그러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교조적으로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이 싫다고 바꿔달라고 아우성치는데 그걸 외면하고 자기 고집만 피우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이것이 이재명 후보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실용정부라는 것이 우리들 자기 논리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요구와 현장과 목소리를 경청해서 변화할 것은 변화하겠다 이런 것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차별화를 하다 보면 특히 최근에 양도세 중과유예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청와대 입장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입장이 차이가 있고, 민주당 대표로서 그 중간에서 좀 곤혹스러운 상황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책이라는 것은 이견이 항상 발생하는 거죠. 사실 지금 저도 정치를 오래 해 보니까 정책이라는 것이 어떤 대통령과 정당의 정무적 판단도 있지만 관료들의 어떤 생각이 크거든요.
그것이 포장돼서 이렇게 반영되는 건데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문재인 정부 초기에 16.4%의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의 문제나 잘못된 거였잖아요. 차라리 근로소득 공제 EITC 같은 걸 좀 더 올리고 주거비를 낮춰서 우리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병행을 했어야 되는데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다 보니까 부작용이 컸단 말이에요.
이런 것은 과감히 비판하고 당이 교정을 했어야 되는데 우리 당이 청와대 소위 당시 장하성 정책실장이나 김수현 실장들의 그런 정책을 제대로 좀 제지를 못한 그런 반성을 저희들이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그래서 제가 당대표 된 이례로 앞으로 의원총회 이런 데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강의하듯이 하는 이런 구조는 안 하겠다.
오히려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이 생생한 국회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민심을 반영해서 정책을 하도록 바꿔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내일 신년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 내일 큰 주제 하나만 저희가 힌트를 송 대표를 통해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건 내일 후보께서 하겠지만 상징적으로 저희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IMF를 극복했던 상징적인 기아자동차 현장이기 때문에 지금 위기 극복을 위한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근의 상황들 거기의 연장선상이다 그것을 앞으로 더 힘을 주어서 행보를 하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사니까 우리 국민 전체한테 코로나 재난 위기 극복을 위한 어떤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최근에 송영길 대표께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언급을 해서 그것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연대 가능성 소위 이른바 떡밥을 던졌다 이런 표현을 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과연 실현 가능하겠느냐 어떤 또 속내가 담겨 있을까 여러 해석들이 난무해서 오신 김에 꼭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것은 저는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니라 사실 우리는 단독으로 이길 자신이 있고 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되고, 하고 있습니다.
선거 공학이라 말씀드린 게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제시하신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에 대한 어젠다는 저도 동의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젠다가 우리 국가 발전에 기여를 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선거 공학이 아니라.
그런데 안철수 후보께서 어제 JTBC 인터뷰를 보니까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지적하면서 평소에 과학기술에 대한 생각이 없다가 전문가들이 써준 대로 읽기는 하겠지만 선거 때. 당선되고 나면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법조인은 과거를 심판하는 사람들이지 미래를 형성하기 어렵다, 이런 지적을 했어요. 그 말씀에 나온 것처럼 저는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우리 대한민국 과학기술 강국의 비전은 평생 검사만 하던 윤석열 후보가 수용하기 어렵다 라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통해 종합행정을 해 봤고 판교 테크노밸리나 하이닉스 이런 기업 유치, 확장을 통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과기부총리제도를 도입하는 걸로 공약도 채택했고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미래 발전을 위해서 더 잘 어울릴 것이다 이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앵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 애정, 열정은 접점이 형성된다 하더라도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에 문재인 정부에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본인의 강한 반감을 계속 드러내왔기 때문에 과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좀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렇습니다. 저는 그래서 안철수 후보님도 그런 말씀을 했어요. 윤석열 후보를 지적하면서 정치보복으로 1년을 보내고, 만약에 당선된다면. 나머지 4년 뭐하다 할 거냐 이랬던 것처럼 지금 문재인 정부가 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출마하는 게 아닌데 이미 비주류였던 이재명 후보나 저 송영길이나 이미 변화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국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에 대한 보복적 감정이 아니라 이 어려운 재난을 극복하고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같이 좀 힘을 모아줄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우리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야 될 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안 대표 지지율이 최근에 많이 올랐잖아요. 이 상황에서 송 대표께서 조금 더 역할을 하는 데 적극성을 더 띠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무슨 안철수 선거 그 문제는 별개 문제고요. 저는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여야가 싸운 건 좋은데 다 나라 잘 되자고 싸우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구조가 떨어지고 나면 상당수가 국민이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생각하는 국정과제 이런 것들이 다 사장돼버리는 안타까움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이재명 후보나 저희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 같은 분이나 김동연 후보가 제시하는 기회가 풍부한, 기회가 공정한 대한민국 중요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제시하는 최근에 책임총리제도 말씀하시고 좋은 제안들을 가감없이 수용해서 정말 국민의 에너지를 한데로 모으는 그러한 민주당 4기, 이재명 정부를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지금 상대적으로 오늘 여러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선대위가 내홍 자중지란 수준을 넘어서서 아예 다 해체하고 다시 쓰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상대 입장에서 솔직한 속내는 어떻습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께서 앞으로 비서실장 역할을 할 테니 써준 대로 시키는 대로 연기만 잘해라.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
그 말은 결국은 윤석열 후보가 허수아비 껍데기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 되고.
대본을 써줘서 연기를 하더라도 대본을 외울 능력이 있어야 연기를 할 거 아니겠습니까?
대본을 들고 연기할 수 없는 거잖아요. 프롬프터 안 켜졌다고 2분 동안 말도 못했던 후보였는데. 그리고 선거 때는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 당선돼서 연기할 수 있습니까? 정말 국가가 걱정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갈등의 큰 축 중에 하나가 이준석 대표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관계가 냉랭하게 이어지면서 이준석 대표랑은 또 같은 1, 2당의 대표로서 토론도 많이 하시고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봐야죠.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처럼 당대표를 저렇게 무시하고 배제하면 저도 그걸 수용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준석 대표는 저와 생각을 달리 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야당에서 지극히 합리적인 보수를 지향하는 대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요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저런 이준석 대표의 흐름, 개인이 아니라.
저는 2030세대뿐만 아니라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흐름을 흡수하지 않고서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후보들의 TV토론 얘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이 TV토론에 대해서 견해차가 꽤 큰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법정토론 3회만 하자라는 입장인 상황인데. 이 3회로는 부족하다 확신하시는 겁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국민들의 65%가 TV토론 늘려라. 오죽했으면 삼프로라는 유튜브 방송이 500만 조회를 넘었습니다, 우리 이재명 후보, 삼프로 끊어진 동영상이. 저도 봤습니다만 윤석열 후보는 300만. 그것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서 본 사람 숫자도 있겠지만 이재명 후보와 얼마나 비교되는지 그걸 확인하려고 본 사람들 숫자도 많습니다.
얼마나 목마르면 이러겠어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들은 가능하면 이런 방송에 나와서 국민 앞에 가감없이 있는 대로 보여줄 거 아니겠습니까?
계속 연기를 하려고 해서 되겠습니까? 뭘 그렇게 숨기려고 그러고 위장을 하려고 그럽니까?그렇게 해서 묻지마 투표로 뽑았던 대통령의 무능력이 어떠한 국가의 그런 재난으로 다가왔는지 우리가 국정농단 사건과 촛불, 탄핵사건을 겪으면서 우리가 생생하게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궁극적으로 윤석열 후보나 윤석열 후보 측은 왜 TV토론을 거부하고 손사래를 친다고 생각하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본인이 내용이 없잖아요. 자신이 없잖아요. 저도 설마설마 했는데 삼프로TV 한번 꼭 봐보십시오. 보셨습니까?
[앵커]
저는 아직 못 봤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삼프로 TV 꼭 봐보세요. 거기 공매도 금지를 얘기하는데 동문서답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요. 무슨 경제가 강이라고 그러고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죠라고 할 정도의 수준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2~30대들이 보면 정말 한심할 정도가 아닌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하고 비교해도 비교가 안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말 심각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렇게 내용이 없으니 TV토론을 왜 안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걸 보니까. 삼프로를 보니까.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이라고도 하고 민주당에서는 화천대유라고 합니다.
화천대유 관련해서 이 특검에 대해서 어떤 표현이든 간에 이것을 하느냐 안 하느냐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 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지다 보니까 사실 국민들은 서로의 탓을 할 때마다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특검 빨리 하자는 주장이고요. 지금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을 하자.
특검의 논점은 두 가지입니다. 특검을 누가 임명할 거냐. 수사대상을 어떻게 확정할 거냐 이거 아닙니까?
첫 번째 수사대상은 저희들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사건, 윤석열 후보가 관련된 그것.
50억 클럽. 곽상도 수사도 안 하고 있잖아요, 영장 기각된 이후로.
킨앤파트너스 SK 관련 시드머니를 어떻게 주게 됐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왜 유지됐는지 거기에 경기도 도시공사문제건 이 5가지를 하고, 부인과 장모 사건 같이 하자는 거죠.
이게 지금 수사가 안됐잖아요, 그동안 윤석열 검사 사위 백으로 계속 장모건과 김건희 건이 은폐돼 왔거든요. 이걸 하자는 것이고, 특검 임명은 현재 상설특검법에 따라 7인 추천 위원회가 돼 있습니다. 대한변협회장, 법무부 차관, 대법원 행정처 차장, 야당 2명, 여당 2명. 7인이 2명을 뽑아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있어요. 이 두 가지만 합의되면 그냥 바로 특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공수처 얘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통신조회 이 것 가지고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데 이 사항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에 영상이 많이 됐습니다만 권성동, 장제원 지금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라고 알려진 그 두 분 국회의원께서 윤석열 검찰총장한테 질의한 게 나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떻게 답변했느냐? 이 통신조회라는 게 일종의 가입자 확인인 것이다.
내용을 사찰한 게 아니다 이렇게 답변을 했어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기간 동안 280만 건을 조회했다는 거 아닙니까?
저희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비해서 훨씬 줄어들고 있습니다.
100만 건 이상씩 했던 것을 거의 1,000만 건까지 갔던 것을 계속 줄어들고 있고요.
지금 공수처도 지금 몇 건 안 되잖아요, 백 몇 건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수사 사건이 고발사주 건이니까 당연히 야당 의원들이 대상이 됐겠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적인 논란은 이어지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이렇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도적으로 개선하자고요, 이런 문제는. 오히려 야당이 항상 보면 대장동도 개발이익 환수하자고 해놓고 개발이익환수법 하면 안 나와요. 거부하고 있고, 이것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나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추경 놓고 정치권의 어떤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앞으로 진행이 될 걸로 저희는 이해하면 될까요?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대통령께서도 소상공인에 대한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신년사에. 저도 환영을 하고요. 저는 적극적으로 야당과 협의해서 추경을 편성해야 된다고 봅니다. 올해 1월 17일부터 2월 15일까지 인가요. 이번 국회에서 추경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강력히 제안하고 야당이 협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계속 김종인 위원장께서 100조, 윤석열 후보가 50조 이야기만 하면서 정작 지금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이 지금 죽겠다고 지금 너무 힘들어 하는데 바로 하면 되잖아요.
왜 그걸 안 하려고 하죠? 선거 끝나면 지면 안 하겠다 이런 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실 게 아니라 바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당정합의 먼저 해 달라 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청와대 설득하고, 정부 설득해서 올 테니까 야당만 동의하면 할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송영길 대표와의 대담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얼른 건강 회복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1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