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정성호 민주당 총괄특보단장에게 듣는 이재명 선거전략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앵커]

민주당 선대위 원톱 이재명 후보, 연일 메시지를 이렇게 쏟아내고 있는데요.

예기치 못한 논란도 함께 따라붙고 있습니다.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이재명 후보의 30년 지기, 속마음을 가장 잘 아는 분일 수도 있겠네요.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안녕하세요.

[앵커]

이재명 후보는 괜찮습니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오전에 PCR검사를 했는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고요.

대기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자택에서 검사 결과를 대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네요.

긴급 성명까지 또 코로나19 관련돼서 내놨는데 이게 사전에 좀 논의가 있었던 건가요?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측근 참모들하고는 논의가 됐는지 잘 모르겠고요.

다만 어쨌든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굉장히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또 여당의 후보로서 정부에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그런 취지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두환 씨 평가 발언, 앞서서 저희가 얘기를 나눠봤는데 논란이 아직은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전체 맥락을 보면 진영이라든가 또는 지역을 뛰어넘어서 국가를 통합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취지에서 시작을 해서 이야기한 것 같지만 굳이 할 필요 없는 불필요한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고요. 다만 그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경제 성과를 냈다는 그런 취지라기보다도 그 당시는 집권 초기에는 3고 때문에 경제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85~86년 경부터 3저 현상이라고 해서 저유가, 저금리, 저환율 때문에 경제가 좋아졌거든요. 전두환 대통령의 공이라기보다는 경제 상황이 좀 나아졌다는 거겠죠,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쨌든 역사적으로나 사법적으로나 이미 심판되지 않았습니까? 광주학살의 주범이고 학살자라고 하는 어떤 뭐라고 할까, 그런 단죄에서 벗어나기 힘든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분에게 공을 논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거겠죠.

[앵커]

이 발언 이후에 우리 정성호 단장이 이재명 후보랑 개인적으로 얘기를, 이것과 관련해서 나눈 적이 있습니까?

[정성호/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개인적으로 나누지를 않았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게 속내가 의도된 거냐 아니면 뭔가 말실수냐. 이런 의견이 분분해서요.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저는 말실수라고 하기도 그렇고 다른 속내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고 다만 어쨌든 민주당 후보로서 민주당 취약 지역인 경북에 가서 말씀을 하시면서 그런 지역, 진영을 뛰어넘어서 100% 선, 100% 악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걸 뛰어넘어서 우리가 하나가 돼야 된다는 그런 걸 비유를 들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게 아닌가. 일종의 약간 말실수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양도세 중과 유예, 일시적인 유예 이 부분도 그렇고 앞서서 조금 시간은 됐지만 음식점총량제도 있었고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일종의 트레이드마크였는데 그 부분도 철회를 했고. 이러다 보니까 이재명답다. 정말 잘못된 정책, 현재의 상황에 맞지 않는 정책은 거둬들이고 거기에 대해서 또 유연성을 발휘하는구나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숙고가 부족한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서 어떻게 한 나라를 맡기겠느냐, 이런 비판적인 시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저는 이재명 후보의 어떤 실용주의적인, 그런 현실주의적인 그런 측면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게 이재명 후보의 강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치인이 자기가 원래 갖고 있던 정치적 신념을 끝까지 관철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거든요.

정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함에 있어서 어떤 정책적인 선택을 해야 되는데 그 정책적인 선택이라고 하는 것은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들의, 국민들의 반응을 또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또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는 거고요. 다만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이라든가 전국민재난지원금 보편 지급해야 된다는 그 기본원칙은 저는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러나 그것이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건지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라든가 재정 여건에 맞춰서 해야 되는 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정책적으로 유연함을 보여준 거라고 보고 있고, 정책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지 않습니까? 수단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유연함 또는 어떤 실용주의적인 측면을 보여준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입니다. 대통령이 돼서 정책을 자꾸 바꾸는 경우를 마주치게 된다면 정책을 실행하는 사람들, 그 정책으로 인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국민들. 좀 혼란스럽지 않겠습니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어쨌든 이게 국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과 어떤 정책을 수립해서 집행하기 때문에 수립 단계에서부터도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되고 집행 과정에 있어서도 그게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어떤 부작용이 나온다든가 다른 국민들이 거부한다고 하면 수정해야 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유시민 전 이사장 그리고 또 이해찬 전 대표.

이른바 친노, 친문의 굵직한 인물들이 조용히 있다가 최근 들어서 마치 겨울잠을 깨듯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대선에 이재명 후보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저는 유시민 전 이사장이나 이해찬 전 총리가 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이시죠.

그분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이렇다기보다도 그냥 어떤 상황에서 한 말씀 하신 거기 때문에 그게 물론 우리 지지자들에게는 의미가 있겠죠.

그러나 결국 대선은 대선후보의 역량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이재명 후보에 조언을 줄 수 있고 우리 지지자들에게 격려성 발언을 할 수 있지만 그게 결정적이다 이렇게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가장 뜨거운 정치 이슈 중의 하나가 윤석열 후보 배우자 문제입니다.

한 언론 보도를 통해서 허위 경력 관련된 소식이 전해졌고요.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또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해명을 했습니다.

이 문제의 근간을 놓고 보면 다소 근거가 충분치 않은 민주당의 공세, 그리고 해명이 명쾌하지 않은 국민의힘의 방어. 이 구도로 지금까지는 흘러왔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정 정당, 이념 이런 걸 떠나서 어디에 문제의식을 더 두고 봐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저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면서 김건희 씨의 태도가 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어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그러니까 어쩌란 말이냐, 도대체 뭐가 문제냐 라고 하는 이런 태도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그런 느낌을 받았고요.

다만 어쨌든 후보 배우자는 만약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하면 공인 아니겠습니까?

청와대 제2부속실의 지원을 받아야 되고 국민의 세금으로 생활해야 되고 또 대통령의 외교에 같이 순방하면서 여러 가지 외교적인 역할도 해야 되기 때문에 조금 검증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국민들도 거기에는 대개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수정 위원장도 본인이 밝히고 필요성이 있고 또 만약 그게 유죄가 인정된다고 하면 책임도 져야 된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배우자가 이걸 피하지 말고 상세하게 설명을 제대로 해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전체적으로 허위는 아니고 일부에 허위가 있는지 모르겠다, 애매하게 발언을 하셨는데 허위는 허위고 아닌 건 아닌 거죠, 사실은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나 후보 배우자가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설명하고 또 일부 시민단체에서 이게 고발이 돼 있기 때문에 빨리 수사에 응해서 이건 복잡한 사건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허위 학력 기재라든가 이런 것들은 바로 밝혀질 수 있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리스크에 대해서 앞으로의 대선 레이스에서 공세를 어느 정도, 지금보다는 더 끌어올린다 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저는 후보 배우자를 네거티브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고요.

다만 이런 것에 관련해서도 후보자나 배우자가 국민들 앞에 나서서 빨리 해명하는 게 좋고요. 역시 양 후보, 국민들이 보기를 원하는 진짜 상품이 후보자들 아니겠습니까? 그 두 분이 나서서 이런 문제를 뛰어넘어서 정책을 이야기하는 게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이 굉장히 맹렬하게 공세를 펼치고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어쨌든 장관과 검찰총장으로 계실 때 앙금이 많이 있을 테고 또 추미애 장관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총장 재임 시절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해서 매우 가혹할 정도로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거에 대한 느낌도 좀 있는 것 같고요. 다만 후보 배우자 관련돼서 여러 가지 외모라든가 이런 걸 지적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장동 특검이라고도 하고요. 민주당에서는 화천대유 특검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아무튼 이 특검을 하기는 하는 건지가 일단 궁금하고요.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하겠다 라면 그런 의지가 있다면 조금 더 적극성을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도 하자고 했으니까요. 이런 얘기들도 합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오늘 윤호중 원내대표가 하자고 적극적인 얘기를 했었고요. 저는 빨리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게 여야가 지금 야당에서는 야당이 낸 특검법을 심사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낸 특검법을 심사해서 통과시키자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대개 특검법은 특검의 시기라든가 수사 대상과 범위, 추천 절차, 임명 절차를 합의해서 법안을 내야 되거든요. 그런데 야당은 본인들이 낸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시간을 절약하려고 하면 국회에 이미 만들어져 있는 상설특검을 이용해서 상설특검 임명해서 수사하는 게 빠르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그렇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게 대선 전에 수사가 결론을 낼 수 있겠냐, 이건 거의 회의적인 게 일반적인 겁니다. 대개 수사를 보통 60일 정도 해야 되고 임명된다고 하더라도 수사 기간이 60일 정도 되면 임명이 1월 초에 된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빨라도 3월 초인데 대개 선거기간 중에는, 법정 선거기간 중에는 현행범이 아닌 이상 후보자들 소환해서 조사를 못 합니다. 그렇다고 보면 한 달 반에 수사 끝난다는 게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이런 거에 대한 회의는 좀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캠프에서, 선대위에서 지지율 추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지금 어느 정도 약간 따라붙었다고는 보고 있고요. 추세가 빠른 속도로 따라붙다가 좀 약간 따라붙는 속도는 지금 약간 정체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있고. 다만 민주당이 내부 정비가 빨리 되고 있고요. 후보가 매타버스를 통해서 매타버스 타면서 호남지역을 다녔고 또 대구, 경북 다녔습니다. 호남에서도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고 대구, 경북지역 같은 경우에서도 또 이재명 후보의 출신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많은 기대가 좀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우위에 서는 계기가 오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해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요. 앞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30년지기 절친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절친 정성호 의원. 그렇기 때문에 한마디로 이재명은 이런 사람이다라는 그 규정이 궁금하고요. 또 한 가지. 이것만큼은 고쳤으면 좋겠다, 그런 게 혹시 있을까요?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제가 오랫동안 지켜본 이재명 후보는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극한의 어려운 상황에서 진짜 불굴의 의지로 자기 삶을 개척한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을 갖고 실천하려고 정의와 공정을 실천해 오려고 노력해 왔던 분이시고요. 다만 그런 과정에서 본인이 혼자 결정을 많이 해 왔습니다.

굉장히 고독한 결정을 해 왔는데 이제는 좀 여러 사람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의논하는 걸 더 자주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톱 선대위보다는 함께 가는 선대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주변에 참모들하고도 소통을 하고 당의 주요 인사들하고도 또 외부에 계신 분들하고도 잘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맡고 있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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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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