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이태규 총괄본부장에게 듣는 국민의당 대선 전략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선대위 총괄본부장)
[앵커]
여야 양자대결 구도 속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를 청년층과 중도층을 향한 표심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제3지대 중도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국민의당 선거대책 총괄본부장, 이태규 의원을 국회를 연결해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요.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앞서 도전했던 것과 이번 도전, 가장 큰 차이점 어떤 게 있습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정치지도자라면 일단 세계정세와 국내 정세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이것을 풀어나갈 비전과 전략 목표를 분명하게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뚜렷한 자기 비전과 국가의 전략 목표를 가진 유일한 후보가 이번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지금 세계가 기술패권 경쟁 중인데 여기에 대해서 과학기술 중심 국가라는 뚜렷한 비전과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이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5·5·5 전략, 즉 5개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5개의 글로벌 대기업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G5 선진강국으로 진입하겠다. 이를 위해서 정부조직 개편이나 규제혁신이나 과학기술 체계의 혁신 등 전략적 추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한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저는 유일하다고 생각이 들고 이런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 것이 지난번 출마한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실질적으로 지금 국민 세금 걷고 또 빚을 내서 국민들에게 퍼주겠다고 하는 후보들은 많지만 돈 벌어 오겠다는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유일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 해도 안철수 후보하면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했을 당시에 워낙 절실하게 당시 선거에 도전을 했기 때문에 그 기억이 또렷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불과 반년 정도 지났는데 이번에는 대선 후보로 다시 도전하는 입장을 던진 이 상황, 좀 정당성에 있어서 그리고 과연 불가피한 선택이었는가 이런 부분들도 질문이 따라다닐 것 같은데요?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꿈과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 왔던 정치인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을 때는 실질적으로 이 상태로 가게 되면 그때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전망이 야권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두웠습니다. 이대로 가게 되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주를 도저히 저지할 수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일단 내가 먼저 서울시장에 출마를 해서 이 서울시장 선거에 이김으로 해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주를 저지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 이런 결심을 해서 출마를 하셨고요. 그리고 또 선제적으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쳐야 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후보 단일화도 제안을 했습니다. 비록 안타깝게 본인이 단일 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오세훈 후보를 도와서 야권이 압도적으로 보궐 선거를 승리하고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드는 데 안철수 후보가 저는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기여를 통해서 이제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교두보를 바탕으로 정권교체, 시대교체로 나가는 데 있어서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는 것은 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 중에 단일화를 언급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한된 얘기였는데 당시의 기억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적으로요, 지금 출마와 동시에 또 단일화 얘기가 야권 내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안철수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굳건하게 밝히고 있는데 변화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지금 안철수 후보가 이제 출마 선언한 지 아직 2주가 채 못 됐습니다.
[앵커]
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그래서 이제 엊그제 출마할 후보한테 단일화 계획이 있냐, 완주할 것이냐 이렇게 질문을 많은 분들이 하는데 그건 저희 입장에서 보면 좀 지나친 양당 후보 중심의 질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본인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일단 그 말씀 그대로 조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단일화냐 완주냐 이런 것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양당의 후보에 비해서 도덕성이나 비전 측면에서 어떤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조금 찬찬히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다 이런 바람을 저희 당은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지난주에 저희 방송에 출연해서요, "윤석열 후보를 만나 보니까 보통의 검찰과 달리 권위주의적인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했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셨는지 궁금하고요, 이것이 정권 교체에 대한 야권의 어느 정도의 교집합이 형성됐다라고도 확대 해석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제가 그 발언을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만 우리가 상생의 정치를 위해서는 경쟁 후보라도 비판할 때는 세게 비판해야 되지만 그 경쟁 후보의 어떤 장점이나 좋은 점이 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평가해 주는 것이 저는 좋은 정치 문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검사 출신인데도 고압적이거나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하고 화통하다면 그것이 이후에 타협의 정치나 대화의 정치에 있어서는 저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을 아마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만나는 과정에서 그걸 느꼈다면 아마 그걸 좋게 보신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난 보궐 선거 이후에요.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힘과 통합 논의를 주축이 돼 갖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하고 결국 결과적으로 접근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이준석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 그리고 현재 국민의당과의 앞으로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 그런 불신 이런 것들이 좀 잔존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아무래도 이제 그때 국민들께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지금도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중요한 부분은 지금은 이제 각자 최선을 다해서 국가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유권자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과거에 그런 문제를 가지고 서로의 시시비비, 누구의 잘못이 더 크냐 이런 시비를 가릴 그런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출마 의지를 밝힌 지 한 2주 정도 됐는데 지지율, 지표들 계속 주목해서 보고 계실 겁니다, 여론조사 결과들이요. 현재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아무래도 저희 기대치보다는 다소 못 미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이것이 이제 제1야당 후보가 선출된 컨벤션 효과 그리고 여론 지표상 나타나는 어떤 정권교체의 열기를 제1야당이 그대로 담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안철수 후보가 차분하게 본인의 비전과 목표를 국민들께 설명해 나가고 때를 기다린다면 저는 반드시 반전의 기회는 오겠다. 그래서 저희가 연말까지 안정적인 두 자릿수를 확보한다면 3자 구도로 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앵커]
예.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지금 많은 분들께서 내년 대선만큼 아마 큰 변수가 있는 선거는 드물 것이다. 이런 예측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후보 간의 어떤 지지율의 큰 변화가 크게 출렁거리는 계기가 저는 한두 번 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안철수 후보한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한두 번의 지지율이 출렁거릴 계기, 그 변수 어디에 주목하고 계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지금 어쨌든 경선 과정에서 유력 정당의 후보들이 각종 비리 문제나 어떤 자질 문제가 사실 거론이 됐습니다. 그런 부분이 지금 실질적으로 검찰 수사나 특검을 해야 한다 이런 논란까지 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제 그런 과정에서 중요한 어떤 계기가 올 것이다 이렇게 저희들은 좀 바라보고 있고요. 그래서 만약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안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거기에다가 비전과 국가 발전 목표나 방법이나 전략 전술에서 구체적으로 체계적으로 국민들께 설명할 의무가 후보한테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그런 비전 설명을 하는 데 지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또 한 명 주목받고 있는 제3지대 인물입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 김동연 전 부총리도 관련돼서 안철수 후보와 이렇게 묶어서 얘기를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연대 가능성, 현재로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거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논의되거나 이런 거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언론이 제3지대 영역이 합쳐지면 좀 더 커지지 않겠나 이런 예측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같은 제3지대라고 하더라도 이제 가치와 추구하는 철학이나 같아야 논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희 안철수 후보가 추구하는 어떤 가치와 비전, 철학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김동연 후보는 얼마만큼 여기에 대한 동질성을 갖고 있는지 이거는 저희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기에 대해서 어떤 뚜렷하게 어떤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김동연 부총리가 문재인 정권의 초대 경제 부총리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의 초대 경제 정책의 문제, 소주성이라든가 부동산 정책의 실패 문제라든가 또 현재 임기 종반에 와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과에 대한 입장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어떤 입장을 저희가 좀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정치에 뛰어든 지가 10년 정도 됐습니다. 그 10년의 세월 동안에 정말 많은 인물들이 안철수 후보 곁에 있다가 또 떠나기도 했고 많은 얼굴들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참 많은데요. 이태규 의원은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안철수 후보와 함께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세상을 바꾸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근데 아직 세상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저희가 생각하는 길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길을 같이 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세상을 바꾸는 길이라... 두 분이 함께 생각하고 있는 그 길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뜻할까요?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그거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인데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 이렇게 약속하셨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사회가 거기에 반대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그래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이 없는 세상, 격차 해소가 제대로 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바꿔야 되는 것, 그것이 안철수 후보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또 그런 쪽에서 기술적인 측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지금 과학기술 중심 국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런 부분을 좀 좋은 분들이 모여서 좀 만들어서 그래서 기득권의 나라가 아니라 좋은 사람들의 전성시대가 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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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선대위 총괄본부장)
[앵커]
여야 양자대결 구도 속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를 청년층과 중도층을 향한 표심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제3지대 중도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국민의당 선거대책 총괄본부장, 이태규 의원을 국회를 연결해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요.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앞서 도전했던 것과 이번 도전, 가장 큰 차이점 어떤 게 있습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정치지도자라면 일단 세계정세와 국내 정세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이것을 풀어나갈 비전과 전략 목표를 분명하게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뚜렷한 자기 비전과 국가의 전략 목표를 가진 유일한 후보가 이번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지금 세계가 기술패권 경쟁 중인데 여기에 대해서 과학기술 중심 국가라는 뚜렷한 비전과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이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5·5·5 전략, 즉 5개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5개의 글로벌 대기업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G5 선진강국으로 진입하겠다. 이를 위해서 정부조직 개편이나 규제혁신이나 과학기술 체계의 혁신 등 전략적 추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한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저는 유일하다고 생각이 들고 이런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 것이 지난번 출마한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실질적으로 지금 국민 세금 걷고 또 빚을 내서 국민들에게 퍼주겠다고 하는 후보들은 많지만 돈 벌어 오겠다는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유일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 해도 안철수 후보하면 지난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했을 당시에 워낙 절실하게 당시 선거에 도전을 했기 때문에 그 기억이 또렷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불과 반년 정도 지났는데 이번에는 대선 후보로 다시 도전하는 입장을 던진 이 상황, 좀 정당성에 있어서 그리고 과연 불가피한 선택이었는가 이런 부분들도 질문이 따라다닐 것 같은데요?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꿈과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 왔던 정치인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을 때는 실질적으로 이 상태로 가게 되면 그때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전망이 야권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두웠습니다. 이대로 가게 되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주를 도저히 저지할 수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일단 내가 먼저 서울시장에 출마를 해서 이 서울시장 선거에 이김으로 해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주를 저지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 이런 결심을 해서 출마를 하셨고요. 그리고 또 선제적으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쳐야 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후보 단일화도 제안을 했습니다. 비록 안타깝게 본인이 단일 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오세훈 후보를 도와서 야권이 압도적으로 보궐 선거를 승리하고 그렇게 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드는 데 안철수 후보가 저는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기여를 통해서 이제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교두보를 바탕으로 정권교체, 시대교체로 나가는 데 있어서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는 것은 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 중에 단일화를 언급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한된 얘기였는데 당시의 기억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적으로요, 지금 출마와 동시에 또 단일화 얘기가 야권 내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안철수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굳건하게 밝히고 있는데 변화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지금 안철수 후보가 이제 출마 선언한 지 아직 2주가 채 못 됐습니다.
[앵커]
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그래서 이제 엊그제 출마할 후보한테 단일화 계획이 있냐, 완주할 것이냐 이렇게 질문을 많은 분들이 하는데 그건 저희 입장에서 보면 좀 지나친 양당 후보 중심의 질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본인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일단 그 말씀 그대로 조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단일화냐 완주냐 이런 것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양당의 후보에 비해서 도덕성이나 비전 측면에서 어떤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조금 찬찬히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다 이런 바람을 저희 당은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지난주에 저희 방송에 출연해서요, "윤석열 후보를 만나 보니까 보통의 검찰과 달리 권위주의적인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했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셨는지 궁금하고요, 이것이 정권 교체에 대한 야권의 어느 정도의 교집합이 형성됐다라고도 확대 해석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제가 그 발언을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만 우리가 상생의 정치를 위해서는 경쟁 후보라도 비판할 때는 세게 비판해야 되지만 그 경쟁 후보의 어떤 장점이나 좋은 점이 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평가해 주는 것이 저는 좋은 정치 문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검사 출신인데도 고압적이거나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하고 화통하다면 그것이 이후에 타협의 정치나 대화의 정치에 있어서는 저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을 아마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만나는 과정에서 그걸 느꼈다면 아마 그걸 좋게 보신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난 보궐 선거 이후에요.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힘과 통합 논의를 주축이 돼 갖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하고 결국 결과적으로 접근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이준석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 그리고 현재 국민의당과의 앞으로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 그런 불신 이런 것들이 좀 잔존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아무래도 이제 그때 국민들께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지금도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중요한 부분은 지금은 이제 각자 최선을 다해서 국가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유권자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과거에 그런 문제를 가지고 서로의 시시비비, 누구의 잘못이 더 크냐 이런 시비를 가릴 그런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출마 의지를 밝힌 지 한 2주 정도 됐는데 지지율, 지표들 계속 주목해서 보고 계실 겁니다, 여론조사 결과들이요. 현재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아무래도 저희 기대치보다는 다소 못 미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이것이 이제 제1야당 후보가 선출된 컨벤션 효과 그리고 여론 지표상 나타나는 어떤 정권교체의 열기를 제1야당이 그대로 담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안철수 후보가 차분하게 본인의 비전과 목표를 국민들께 설명해 나가고 때를 기다린다면 저는 반드시 반전의 기회는 오겠다. 그래서 저희가 연말까지 안정적인 두 자릿수를 확보한다면 3자 구도로 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앵커]
예.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지금 많은 분들께서 내년 대선만큼 아마 큰 변수가 있는 선거는 드물 것이다. 이런 예측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후보 간의 어떤 지지율의 큰 변화가 크게 출렁거리는 계기가 저는 한두 번 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안철수 후보한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한두 번의 지지율이 출렁거릴 계기, 그 변수 어디에 주목하고 계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지금 어쨌든 경선 과정에서 유력 정당의 후보들이 각종 비리 문제나 어떤 자질 문제가 사실 거론이 됐습니다. 그런 부분이 지금 실질적으로 검찰 수사나 특검을 해야 한다 이런 논란까지 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제 그런 과정에서 중요한 어떤 계기가 올 것이다 이렇게 저희들은 좀 바라보고 있고요. 그래서 만약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안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거기에다가 비전과 국가 발전 목표나 방법이나 전략 전술에서 구체적으로 체계적으로 국민들께 설명할 의무가 후보한테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그런 비전 설명을 하는 데 지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또 한 명 주목받고 있는 제3지대 인물입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 김동연 전 부총리도 관련돼서 안철수 후보와 이렇게 묶어서 얘기를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연대 가능성, 현재로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거기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논의되거나 이런 거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언론이 제3지대 영역이 합쳐지면 좀 더 커지지 않겠나 이런 예측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같은 제3지대라고 하더라도 이제 가치와 추구하는 철학이나 같아야 논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희 안철수 후보가 추구하는 어떤 가치와 비전, 철학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김동연 후보는 얼마만큼 여기에 대한 동질성을 갖고 있는지 이거는 저희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기에 대해서 어떤 뚜렷하게 어떤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김동연 부총리가 문재인 정권의 초대 경제 부총리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의 초대 경제 정책의 문제, 소주성이라든가 부동산 정책의 실패 문제라든가 또 현재 임기 종반에 와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과에 대한 입장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어떤 입장을 저희가 좀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정치에 뛰어든 지가 10년 정도 됐습니다. 그 10년의 세월 동안에 정말 많은 인물들이 안철수 후보 곁에 있다가 또 떠나기도 했고 많은 얼굴들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참 많은데요. 이태규 의원은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안철수 후보와 함께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세상을 바꾸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근데 아직 세상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저희가 생각하는 길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길을 같이 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세상을 바꾸는 길이라... 두 분이 함께 생각하고 있는 그 길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뜻할까요?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그거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인데요.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 이렇게 약속하셨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사회가 거기에 반대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그래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이 없는 세상, 격차 해소가 제대로 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바꿔야 되는 것, 그것이 안철수 후보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또 그런 쪽에서 기술적인 측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지금 과학기술 중심 국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런 부분을 좀 좋은 분들이 모여서 좀 만들어서 그래서 기득권의 나라가 아니라 좋은 사람들의 전성시대가 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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