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윤석열, 광주 방문…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앵커]
대선정국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여야 각 주자들의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1번지 <1번지 현장>에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경선 이후 국민의힘이 안고 있는 숙제들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윤석열 후보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광주 5·18 묘지를 참배할 예정인데 계획인데, 현장분위기가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만 반대하는 시민단체들, 대학생들 지금 화면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10분여 뒤면 이내로 윤석열 후보가 도착한다고 하는데 녹록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런 모습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실 윤석열 후보가 저런 광주시민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항의하는 분들의 마음까지도 이해하면서 함께 극복해가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반대하는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 마음도 이해하고, 심하게 항의하면 그분들이 왜 저렇게 항의를 하는지까지 마음으로 포용하고 포섭하면서 잘못한 것은 진솔하게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고 그리고 5·18 민주묘지에 참배도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또 지켜보고 있는 많은 광주전남인들 또 전국의 호남인들 전체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도록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사과의 메시지도 별도로 낼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어느 정도 수위의 어떤 내용이 꼭 담겨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미 윤석열 후보는 5·18 민주항쟁에 대해서 전두환 정권이 굉장히 잘못했다라고, 이번에 문제가 된 발언에서도 5·18과 12·12군사쿠데타는 잘못했다라는 기본 전제였고 또 과거에도 대학 다닐 때도 모의재판에서 당시 물론 12·12이전입니다만 5·18이후고요, 그때 당시 전두환 사령관에 대해서도 무기징역을 판단할 정도로 정의감이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 광주 5·18민주항쟁에 대해서 이미 여러 차례 자신의 역사적인 평가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 자체를 폄훼했다거나 비난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 광주시민들 또 전남북 도민들이 느끼는 피해의식을 자극한 것이죠. 그래서 그에 대해서는 성의 있는 사과와 그분들의 이해를 구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의 성명이 필요하겠죠.
[앵커]
사실 과거 국민의힘 전신의 보수정당에서 광주전남 호남지역은 이른바 선거에서는 버려진 땅으로 통칭이 됐고 그런 상황에서 최근 들어서 서진정책이라는 표현도 하고 광주, 전남을 끌어안으려는 노력들, 광주, 전남을 별도로 지역구를 갖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변하려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대선을 넉 달 정도 앞둔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 바라보는 광주, 전남, 호남지역은 어떤 의미입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런데 이제 우리가 사실 과거에 박정희 대통령 시절만 해도 광주에서 득표를 많이 했었죠.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당의 전신일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에 영호남 갈등, 동서갈등이 이 정도 심하지 않았거든요. 그 이후에 지속되면서 특히 5·18민주항쟁을 거치면서 광주, 전남 시?도민들에게는 정권에 대한 소외감, 피해의식이 강화되었고 그것이 계속적으로 오면서 일종의 말하자면 호남인들의 고립감 같은 것이 계속 강화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우리 당에서 제가 2004년도에 처음 국회의원이 됐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당시 박근혜 전 대표 시절에 호남 지역구 갖기 운동, 그리고 호남에 대해서 직접 찾아가서 여러 가지 봉사활동도 하고 그런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당 자체가 당세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호남 쪽은 더 소홀해지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은 사실인데요. 호남의 여러 가지 호남인들의 생각, 특히 호남 고립주의에 대한 약간의 자신들이 느끼는 소외의식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우리가 많이 배려를 해야 하고요, 또 우리 당에서 당세가 약하다 보니까 호남에 대해서 더 좀 배려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도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지명직 최고위원도 호남 출신에게 배려하고 또 가깝게는 이정현 전 대표가 호남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이런 정도의 일체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러한 특히 탄핵을 거치면서 우리당이 당세가 약해지면서 더 더욱이 선거 전략이나 모든 면에서 부족한 면이 더 드러났거든요. 앞으로 특히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오히려 지금 민주당보다 더 호남인들을 챙기고 호남인들의 애환을 들어주는 그런 노력을 가속화해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5·18 민주묘지 참배관련 된 얘기는 윤석열 후보 도착하면 다시 한 번 나눠보도록 하고요. 잠시 다른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후보가 선출되고 나서 가장 뜨거웠던 국민의힘의 얘기 중 하나가 젊은 층의 탈당 행렬, 여기에 대해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당원 변동 관련 발언이 큰 관심을 불러왔고 논쟁이 됐습니다. 당대표와의?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아니, 근데 이게 논쟁이 될 것도 없고 처음에 당대표와 저와 사무총장 그리고 다른 최고위원이 있는 자리에서 사무총장이 탈당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거든요. 중앙당에 접수된 탈당 인원이 40명 정도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전체적으로 시도당까지 집계가 되느냐 했더니 그건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고 그러는데 특이한 변화가 없다고 하길래 그러면 특이한 변화가 없다고 중앙당에 접수된 탈당 숫자라도 밝히면서 보통의 경선이 끝나면 전체당원을 10% 내지 20% 정도 일거에 탈당하는 전례가 많았거든요. 우리 정치의 현실인데 그 수준보다 특별히 더 이상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하시라 그러면서 저도 그럼 홍보를 하겠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제가 그 직후에 언론에 그 사실을 얘기를 했거든요. 방송에 나가서. 그랬는데 그 동안에 이제 제가 언론에서 말씀드리는 동안에 이준석 대표가 당 실무진을 시켜서 시도당에서 접수된 그 상황까지 전부 다 집계를 해서 그걸 가지고 제가 얘기한 것이 틀렸다고 공개를 하면서 시작된 문제거든요. 그런데 당대표께서 그런 자료를 만들었으면 최고위원에게 이게 사실은 40명이 아니라 3000명가량 된다, 그러니까 참고하시라 했으면 그걸 맞춰서 얘기를 했겠죠. 그래서 사무총장이 저에게 입당자가 더 많다고 하길래 그럼 입당한 숫자하고 좀 알려달라고 하니까 책임당원에서 탈당한 분이 한 3000명 정도 되고 사무총장이 아니라 다른 당내에 실무진으로부터 선거인단에서 탈당한 분은 한 3000여명 입당한 분은 7000여명 된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래서 그중에 2030세대가 탈당한 분들은 2100명, 입당한 분들은 한 1700명 정도 된다. 그러니까 2030세대는 좀 더 탈당이 많았지요. 그리고 결국은 전체 입당 숫자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젊은 세대에서는 아무래도 좀 많이 탈당을 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요 우리당이 극복해야 될 과제다 그렇게 얘기를 한 거죠.
[앵커]
5·18 민주묘지 모습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도착을 해서요, 민주의 문에서 제단까지 이동을 하게 될 텐데 문제는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경찰, 취재진 굉장히 현장이 복잡해 보이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 중간을 막고 있고 구호들도 들리고 있습니다. 물러나라 이런 얘기도 들리고요.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통로는 열려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 많은 분들이 윤석열 후보의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비판하시고 또 일부는 분노의사를 표현했잖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광주에 가서 참배를 하고 사과를 하는 자리이니만큼 광주시민들께서도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윤석열 후보를 대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당연히 우리들 바람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후보께서도 이런 현장에 가보면 현장이 아닌 외지에서 보는 느낌과는 달리 훨씬 더 광주시민들의 격앙된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앞으로 호남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에 더 열중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래도 잘 갔다고 생각하고 호남인들의 그 조금이라도 위안을 보내고 위로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명록 작성하는 모습을 보셨는데 5월 정신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그렇게 쓴 것 같은데 정확한 내용은 확인 되는대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참배를 하기 위해서 이동을 하게 될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많이 바뀌려고 변하려고 이전과는 분명히 다르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광주방문도 그런 차원으로 많이들 말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광주전남 시민들에게는 그 아픔이 큰 것 같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우리당이 많이 바뀌려고 노력한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게요 제가 처음 국회의원 됐을 때 2004년도에 우리당의 연찬회를 호남으로 가자고 해서 전남 구례에 가서 2박을 하면서 호남인들과 많이 접촉을 했는데요, 그리고 광주 5·18 민주묘지에 우리당이 단체를 참배를 하러 갔었거든요. 근데 그때 모 의원님 한 두 분 정도는 빠졌어요. 난 못가겠다고. 그때는 그런 분들도 계셨거든요. 의원들 중에서. 지금은 전혀 그런 분이 안 계시고 그게 벌써 2004년부터 지금이면 17년 전이잖아요. 그동안에 또 인적 구성도 바뀌었지만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지금은 아마 훨씬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를 더 투철하게 느끼고 호남인들의 마음과 애환을 함께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현역의원 시절을 다 포함해서 광주, 전남지역 많이 찾으셨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앵커]
가실 때마다 어떤 생각들이 주로 먼저 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희들은 사실 대학교 다닐 때가 전두환 정권이었고요, 5·18 민주화 항쟁은 저희가 고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한 그때 당시였는데 그때 생각과 그 이후에 이제 저희가 대학 다닐 때 광주에서 온 친구들하고 이야기 듣고 느낀 점하고 또 달리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 광주에 가서 유가족들 광주 5월 관련 단체들하고 만나거나 행사에 참가하면 아 이게 우리가 역사의 어떤 아픔을 아직까지 부채로 쥐고 있구나 이것을 정말 어루만지고 끝까지 제대로 해결을 해줘야 하는 유산으로 남아있다, 숙제로 남아있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되죠. 우리가 대학 다닐 때는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었고 지금은 진행 중인 사건이 역사적인 어떤 산물로 남아서 여전히 우리가 좀 더 해결해주고 우리가 숙제를 해야 될 그런 역사적 과제로 남았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사실 이른바 전두환 옹호발언이 불거지고 나서 개사과 사진 논란까지 이어졌고 그래서 경선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시 예비후보가 광주방문하지 않겠느냐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가 후보가 되고 나서 오늘 이렇게 3주 만에 찾게 됐는데 이렇게 당시 시간이 좀 지난 상황에서 방문한 이 결정에 대해서는 적절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는 참 적절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경선 중에 찾아가면 표 얻으러 왔느냐…물론 지금도 표 얻으러 간 건 맞는데요, 그때 당시는 경선이 급하니까 이건 뭐 임시 모면하려고 표 얻으러 왔느냐 이런 또 반응도 있을 수 있고 논란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1야당의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 야당의 전체를 대표해서 광주에 가서 사과도 하고 또 마음도 달래고 또 과제가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어떤 약속도 하고 오는 것이 훨씬 책임있는 자세다 그렇게 판단한 것이고 저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도부에서는 이 관련된 광주방문과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를 대화를 나눈 게 있을까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 행사과정에 과연 누가 같이 가느냐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앵커]
그렇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자가 가서 후보자 책임으로 모든 행사를 하는 것이 좀 더 맞겠다 최고위원들이 따라간다든지 하는 것이 꼭 좋은 면은 아니다는 판단을 한 적은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공론화해서 의결을 한 것은 아니지만 약간 논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라는 분석들을 많이 하는데 어찌됐든 간에 지난 주 금용일 최종후보가 된 이후에 지지율의 상승세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직 선대위는 구성하고 있는 단계지만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후보가 선출되었는데 지지율이 모인 것이고 사실은 윤석열 후보는 현직 검찰총장에 있을 때부터 대선후보로서 주목을 받았거든요. 그때 당시 여론조사를 하면 압도적인 1위에 있었고 우리당의 후보들은 그때 사실은 보잘것없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특히 야권 지지자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어떻게 보면 현직 검찰총장인데 야당의 대선 후보급으로 있었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당에 입당을 했고 또 우리당의 대선후보가 되고 나서 과거에 압도적으로 1위를 하던 지지율을 회복하는 느낌이고 이것이 그냥 행사로서 주목을 받은 그런 컨벤션 효과 수준을 넘어서서 윤석열 후보가 처음에 정치참여 선언을 할 때 공정과 상식의 사회를 만들겠다 한 데 대해서 국민들이 조금 그런 과거의 어떤 기대를 회복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이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광주방문도 윤석열 후보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행보인데 앞으로 넉달동안 본선레이스 그야말로 불꽃 튀는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넘어서야할 것들이나 아니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보완해야할 것들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굉장히 많은데요, 여러 가지가 많은데 그중에서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국민들이 처음 기대한 것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에 성역 없는 수사, 특히 권력자의 위선과 부정부패에 대해서 외압을 뚫고 수사를 하고 심지어는 그 이후에 여러 가지 권력의 보복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 저 사람은 무엇을 시켜도 대통령을 시켜도 이 나라를 잘 이끌어나가겠다 기대가 있었거든요. 그것이 이게 정치참여 선언을 할 때 공정과 상식으로 이 나라를 이끌겠다 선언이었는데 약간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 그 국민들이 느끼던 기대가 조금 흔들린 게 있어요. 그것이 기대가 흔들렸다기 보다 당내 경선 자체가 공정과 상실을 이슈로 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서로 간의 흠집잡기로 가는 바람에 조금 어려워지지 않았나 하는 게 우선은 그것을 극복하고요 그다음에는 말실수 이런 부분은 많이 단련이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특히 더 사소한 실수만 하더라도 굉장히 비판 내지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윤석열 후보는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이 어떤 말을 했을 때 상대가 그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일부만 잘라내서 공격하는 이런 환경에 살아보질 않은 그냥 선량한 환경에서만 살아온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정치투쟁에서 그런 것이 아니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오히려 그것을 왜곡하고 심지어 포장해서라도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판을 인식하고 좀 더 그런 정제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잠시 화면 설명 다시 한번 드리면요 5·18 민주묘지에 도착한 윤석열 후보,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기고 지금 제단으로 가기 위해서 참배를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5·18 관련 시민단체들, 그리고 대학생들이 참배저지 목소리를 내면서 현장이 소란스러운 그런 모습들을 보고 계십니다. 화면이 흔들리고요 좀 고르지 못한 부분은 그만큼 현장에 있는 영상취재들이 현장 취재하는 데 있어서 급박한 상황들,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좀 양해를 해주시기를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대위 구성이요,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가고 윤석열 후보 캠프 중심으로 가고 아니면 새로 뽑아야 되고 말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실 언론에 나타나는 부분은 지금 화면이 어지러운 것만큼 당도 어지러워 보이는데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나름대로는 방향성은 정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월요일 날 윤석열 후보가 최고위에 와서 선대위 구성 방향에 대해서 일단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권성동 의원이 과거에 우리당에 대표를 지냈든지 비대위원장을 지냈던 분, 또 당내 상임고문들 그러니까 당내 원로죠 이런 분 이야기를 많이 들어가면서 방향을 정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아무래도 당의 경험이 많은 원로들이나 그분들은 특히 누구든 빼지 말고 다 함께 가자라고 조언을 할 가능성이 저는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 실제로 그런 것 같고요, 또 저 개인적으로도 누구는 하이에나고 누구는 파리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 잘못이라고 보거든요.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분뿐만 아니라 또 지금까지 함께 돕지 않았던 분 모두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다 역할을 줘서 선거현장에 함께 뛰도록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누구는 자르라고 할 필요는 없고요. 꼭 그러면 역할 조정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정도로 해서 함께 선대위 구성해서 가면 어떨까? 민주당의 경우에는 150여 명이나 되는 현직 국회의원을 몽땅 선대위에 집어넣고 그렇게 가지 않습니까? 그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앵커]
앞으로 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관심이 많이 가고요 언론들도 관련된 여러 가지 해설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일단 김종인 위원장 본인이 나는 아직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안받지 못했다 그리고 수락한 적도 없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김종인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미 내정되었다든지 한 상태는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까지의 국면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도움을 좀 많이 준 것도 사실이고 또 우리당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그동안에 끼친 공이 상당하거든요. 윤석열 후보 개인에 대해서도 경선 과정에서 많이 도와준 그런 상황이고 지금 우리당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을 따라갈 분이 저는 거의 많이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당의 중심을 잡아주고 윤석열 후보가 조금 정치에서는 경험이 조금 적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또 가장 정계의 대원로로서 윤석열 후보를 도와주는 입장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와서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제단으로 이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단으로 이동을 해서 참배를 하려고 하지만 지금 시위대에서 전진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서 그 자리에 멈춰있는 모습을 보고 계시는데 김재원 최고위원님, 윤석열 후보 지금 어떤 생각이 들까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참 당혹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보통의 경우에 저렇게 참배를 하는 것을 잘 막지 않기 때문에 저 상황은 크게 예상을 못했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지 그렇다고 5월 어머니들이니까 아마 유가족인 것 같은데요, 저분들을 끌어내고 참배를 한다는 건 더 문제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은 참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이네요.
[앵커]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상황도 아닌가 싶은데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다고 당장 돌아갈 수도...
[앵커]
돌아갈 수도 없고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참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광주 시민들 또 전남북의 도민들께서 마음을 좀 푸시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위로하고 사과를 드리는 그런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또 한명의 경선과정의 핵심인물이죠. 홍준표 의원, 캠프를 해체하면서 백의종군, 경선 결과에는 승복하겠지만 선대위 참여는 좀 안 할 것 같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홍준표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보여줬던 소구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그대로 이른바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그런 마음이 들 텐데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죠. 홍준표 후보께서 보여준 저력이 사실 우리 당의 대선 경선을 가장 빛나게 만든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후보를 어떻게 해서든 함께 대선 캠프에 와서 도와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 의원님도 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 대화가 되는 분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되면 분명히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있을 겁니다. 저는 투표일까지도 계속 같이 갈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함께 가는 그런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광주 5·18묘지 참배를 하고 나서는요, 내일은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을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를 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일정들을 짜게 된 것들도 분명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금 5·18민주묘지에서 제단까지 가지 못하고 그리고 묵념을 하고 있는데요.
[앵커]
제단까지는 앞까지 못 가고 5월 어머니들을 비롯한 현장에서 농성을 하면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지금 앞에서 묵념을 하는 모습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 전남북 시도민에게 성의를 다해서 지금 참배도 하고 사과도 하고 위로를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봉하마을을 찾아가는 것도 윤석열 후보가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각별한 존경의 뜻을 보이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좀 진정성을 보이면서 존경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명록에 썼던 메시지죠. '민주화, 인권 반듯이 세우겠다' 이것은 어떻게... 지금 윤석열 후보가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것 같은데요. 좀 들어보도록 하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앵커]
워낙 현장이 소란스럽다 보니까 메시지가 잘 들리진 않는데요,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5월의 광주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었고 광주의 피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광주 시민들에 대한 메시지 다시 한번 좀 정리해 드리면요. 5월의 광주 정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피와 눈물로 희생한 시민들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는 얘기를 했고요. 광주의 아픈 역사가 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고, 우리 모두가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다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슬픈 역사를 넘어서 역동적인 광주 전남을 만들겠다라는 다짐을 아울러 했고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민주주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 어떻게 보셨습니까?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 현장이 워낙 시끄러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윤석열 후보 스스로도 뭔가 작정한 듯 그런 표정과 억양에서 분명히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런 결심을 하고 자신이 광주 시민들을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저런 메시지를 낭독한 것 자체를 그냥 단순히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꼭 지키겠다는 굳건한 결심을 직접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부분에서는 주로 광주 5·18 민주항쟁의 의미에 대해서 광주의 피가 역사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는 얘기, 그리고 뒷부분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꿈과 희망이 되는 광주, 전남 호남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또 국민통합을 만들어내고 여러분이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하겠다 이렇게 약속까지 하고 돌아서는 모습인데요, 결국에는 광주 5·18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단체, 또 광주시민들이 그냥 단순히 와서 사과할 뿐만 아니라 뭘 할 건지 밝혀달라라고 직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많이 보냈거든요. 그럼 그에 따라서 자신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비교적 큰 무리 없이 여기까지 왔으니 제단에 들어가서 참배를 하겠다고 밀고 들어가면 아주 좋지 않은 그런 상황이 됐을 텐데 적절하게 또 겸손한 모습으로 저렇게 물러나는 것도 물러나는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다양한 말씀을 좀 나눠보려고 했는데 공교롭게 윤석열 후보가 광주 방문한 게 시간이 겹쳐서요, 그 중심으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다음에 좀 더 다양한 주제 가지고 모셔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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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앵커]
대선정국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여야 각 주자들의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1번지 <1번지 현장>에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경선 이후 국민의힘이 안고 있는 숙제들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윤석열 후보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광주 5·18 묘지를 참배할 예정인데 계획인데, 현장분위기가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만 반대하는 시민단체들, 대학생들 지금 화면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10분여 뒤면 이내로 윤석열 후보가 도착한다고 하는데 녹록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런 모습들이 아닌가 싶은데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실 윤석열 후보가 저런 광주시민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항의하는 분들의 마음까지도 이해하면서 함께 극복해가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반대하는 분들이 있으면 그분들 마음도 이해하고, 심하게 항의하면 그분들이 왜 저렇게 항의를 하는지까지 마음으로 포용하고 포섭하면서 잘못한 것은 진솔하게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고 그리고 5·18 민주묘지에 참배도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또 지켜보고 있는 많은 광주전남인들 또 전국의 호남인들 전체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도록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사과의 메시지도 별도로 낼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어느 정도 수위의 어떤 내용이 꼭 담겨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미 윤석열 후보는 5·18 민주항쟁에 대해서 전두환 정권이 굉장히 잘못했다라고, 이번에 문제가 된 발언에서도 5·18과 12·12군사쿠데타는 잘못했다라는 기본 전제였고 또 과거에도 대학 다닐 때도 모의재판에서 당시 물론 12·12이전입니다만 5·18이후고요, 그때 당시 전두환 사령관에 대해서도 무기징역을 판단할 정도로 정의감이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 광주 5·18민주항쟁에 대해서 이미 여러 차례 자신의 역사적인 평가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 자체를 폄훼했다거나 비난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 광주시민들 또 전남북 도민들이 느끼는 피해의식을 자극한 것이죠. 그래서 그에 대해서는 성의 있는 사과와 그분들의 이해를 구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의 성명이 필요하겠죠.
[앵커]
사실 과거 국민의힘 전신의 보수정당에서 광주전남 호남지역은 이른바 선거에서는 버려진 땅으로 통칭이 됐고 그런 상황에서 최근 들어서 서진정책이라는 표현도 하고 광주, 전남을 끌어안으려는 노력들, 광주, 전남을 별도로 지역구를 갖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변하려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대선을 넉 달 정도 앞둔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 바라보는 광주, 전남, 호남지역은 어떤 의미입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런데 이제 우리가 사실 과거에 박정희 대통령 시절만 해도 광주에서 득표를 많이 했었죠.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당의 전신일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에 영호남 갈등, 동서갈등이 이 정도 심하지 않았거든요. 그 이후에 지속되면서 특히 5·18민주항쟁을 거치면서 광주, 전남 시?도민들에게는 정권에 대한 소외감, 피해의식이 강화되었고 그것이 계속적으로 오면서 일종의 말하자면 호남인들의 고립감 같은 것이 계속 강화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우리 당에서 제가 2004년도에 처음 국회의원이 됐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당시 박근혜 전 대표 시절에 호남 지역구 갖기 운동, 그리고 호남에 대해서 직접 찾아가서 여러 가지 봉사활동도 하고 그런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당 자체가 당세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호남 쪽은 더 소홀해지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은 사실인데요. 호남의 여러 가지 호남인들의 생각, 특히 호남 고립주의에 대한 약간의 자신들이 느끼는 소외의식 그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우리가 많이 배려를 해야 하고요, 또 우리 당에서 당세가 약하다 보니까 호남에 대해서 더 좀 배려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도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지명직 최고위원도 호남 출신에게 배려하고 또 가깝게는 이정현 전 대표가 호남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이런 정도의 일체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러한 특히 탄핵을 거치면서 우리당이 당세가 약해지면서 더 더욱이 선거 전략이나 모든 면에서 부족한 면이 더 드러났거든요. 앞으로 특히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오히려 지금 민주당보다 더 호남인들을 챙기고 호남인들의 애환을 들어주는 그런 노력을 가속화해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5·18 민주묘지 참배관련 된 얘기는 윤석열 후보 도착하면 다시 한 번 나눠보도록 하고요. 잠시 다른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후보가 선출되고 나서 가장 뜨거웠던 국민의힘의 얘기 중 하나가 젊은 층의 탈당 행렬, 여기에 대해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당원 변동 관련 발언이 큰 관심을 불러왔고 논쟁이 됐습니다. 당대표와의?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아니, 근데 이게 논쟁이 될 것도 없고 처음에 당대표와 저와 사무총장 그리고 다른 최고위원이 있는 자리에서 사무총장이 탈당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거든요. 중앙당에 접수된 탈당 인원이 40명 정도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전체적으로 시도당까지 집계가 되느냐 했더니 그건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고 그러는데 특이한 변화가 없다고 하길래 그러면 특이한 변화가 없다고 중앙당에 접수된 탈당 숫자라도 밝히면서 보통의 경선이 끝나면 전체당원을 10% 내지 20% 정도 일거에 탈당하는 전례가 많았거든요. 우리 정치의 현실인데 그 수준보다 특별히 더 이상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하시라 그러면서 저도 그럼 홍보를 하겠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제가 그 직후에 언론에 그 사실을 얘기를 했거든요. 방송에 나가서. 그랬는데 그 동안에 이제 제가 언론에서 말씀드리는 동안에 이준석 대표가 당 실무진을 시켜서 시도당에서 접수된 그 상황까지 전부 다 집계를 해서 그걸 가지고 제가 얘기한 것이 틀렸다고 공개를 하면서 시작된 문제거든요. 그런데 당대표께서 그런 자료를 만들었으면 최고위원에게 이게 사실은 40명이 아니라 3000명가량 된다, 그러니까 참고하시라 했으면 그걸 맞춰서 얘기를 했겠죠. 그래서 사무총장이 저에게 입당자가 더 많다고 하길래 그럼 입당한 숫자하고 좀 알려달라고 하니까 책임당원에서 탈당한 분이 한 3000명 정도 되고 사무총장이 아니라 다른 당내에 실무진으로부터 선거인단에서 탈당한 분은 한 3000여명 입당한 분은 7000여명 된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래서 그중에 2030세대가 탈당한 분들은 2100명, 입당한 분들은 한 1700명 정도 된다. 그러니까 2030세대는 좀 더 탈당이 많았지요. 그리고 결국은 전체 입당 숫자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젊은 세대에서는 아무래도 좀 많이 탈당을 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요 우리당이 극복해야 될 과제다 그렇게 얘기를 한 거죠.
[앵커]
5·18 민주묘지 모습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도착을 해서요, 민주의 문에서 제단까지 이동을 하게 될 텐데 문제는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경찰, 취재진 굉장히 현장이 복잡해 보이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 중간을 막고 있고 구호들도 들리고 있습니다. 물러나라 이런 얘기도 들리고요.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통로는 열려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 많은 분들이 윤석열 후보의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비판하시고 또 일부는 분노의사를 표현했잖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광주에 가서 참배를 하고 사과를 하는 자리이니만큼 광주시민들께서도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윤석열 후보를 대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당연히 우리들 바람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후보께서도 이런 현장에 가보면 현장이 아닌 외지에서 보는 느낌과는 달리 훨씬 더 광주시민들의 격앙된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앞으로 호남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에 더 열중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래도 잘 갔다고 생각하고 호남인들의 그 조금이라도 위안을 보내고 위로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방명록 작성하는 모습을 보셨는데 5월 정신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그렇게 쓴 것 같은데 정확한 내용은 확인 되는대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참배를 하기 위해서 이동을 하게 될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많이 바뀌려고 변하려고 이전과는 분명히 다르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광주방문도 그런 차원으로 많이들 말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광주전남 시민들에게는 그 아픔이 큰 것 같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우리당이 많이 바뀌려고 노력한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게요 제가 처음 국회의원 됐을 때 2004년도에 우리당의 연찬회를 호남으로 가자고 해서 전남 구례에 가서 2박을 하면서 호남인들과 많이 접촉을 했는데요, 그리고 광주 5·18 민주묘지에 우리당이 단체를 참배를 하러 갔었거든요. 근데 그때 모 의원님 한 두 분 정도는 빠졌어요. 난 못가겠다고. 그때는 그런 분들도 계셨거든요. 의원들 중에서. 지금은 전혀 그런 분이 안 계시고 그게 벌써 2004년부터 지금이면 17년 전이잖아요. 그동안에 또 인적 구성도 바뀌었지만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지금은 아마 훨씬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를 더 투철하게 느끼고 호남인들의 마음과 애환을 함께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현역의원 시절을 다 포함해서 광주, 전남지역 많이 찾으셨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앵커]
가실 때마다 어떤 생각들이 주로 먼저 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희들은 사실 대학교 다닐 때가 전두환 정권이었고요, 5·18 민주화 항쟁은 저희가 고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한 그때 당시였는데 그때 생각과 그 이후에 이제 저희가 대학 다닐 때 광주에서 온 친구들하고 이야기 듣고 느낀 점하고 또 달리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 광주에 가서 유가족들 광주 5월 관련 단체들하고 만나거나 행사에 참가하면 아 이게 우리가 역사의 어떤 아픔을 아직까지 부채로 쥐고 있구나 이것을 정말 어루만지고 끝까지 제대로 해결을 해줘야 하는 유산으로 남아있다, 숙제로 남아있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되죠. 우리가 대학 다닐 때는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었고 지금은 진행 중인 사건이 역사적인 어떤 산물로 남아서 여전히 우리가 좀 더 해결해주고 우리가 숙제를 해야 될 그런 역사적 과제로 남았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사실 이른바 전두환 옹호발언이 불거지고 나서 개사과 사진 논란까지 이어졌고 그래서 경선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시 예비후보가 광주방문하지 않겠느냐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가 후보가 되고 나서 오늘 이렇게 3주 만에 찾게 됐는데 이렇게 당시 시간이 좀 지난 상황에서 방문한 이 결정에 대해서는 적절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는 참 적절했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경선 중에 찾아가면 표 얻으러 왔느냐…물론 지금도 표 얻으러 간 건 맞는데요, 그때 당시는 경선이 급하니까 이건 뭐 임시 모면하려고 표 얻으러 왔느냐 이런 또 반응도 있을 수 있고 논란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1야당의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 야당의 전체를 대표해서 광주에 가서 사과도 하고 또 마음도 달래고 또 과제가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어떤 약속도 하고 오는 것이 훨씬 책임있는 자세다 그렇게 판단한 것이고 저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도부에서는 이 관련된 광주방문과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를 대화를 나눈 게 있을까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 행사과정에 과연 누가 같이 가느냐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앵커]
그렇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자가 가서 후보자 책임으로 모든 행사를 하는 것이 좀 더 맞겠다 최고위원들이 따라간다든지 하는 것이 꼭 좋은 면은 아니다는 판단을 한 적은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공론화해서 의결을 한 것은 아니지만 약간 논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라는 분석들을 많이 하는데 어찌됐든 간에 지난 주 금용일 최종후보가 된 이후에 지지율의 상승세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직 선대위는 구성하고 있는 단계지만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후보가 선출되었는데 지지율이 모인 것이고 사실은 윤석열 후보는 현직 검찰총장에 있을 때부터 대선후보로서 주목을 받았거든요. 그때 당시 여론조사를 하면 압도적인 1위에 있었고 우리당의 후보들은 그때 사실은 보잘것없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특히 야권 지지자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어떻게 보면 현직 검찰총장인데 야당의 대선 후보급으로 있었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당에 입당을 했고 또 우리당의 대선후보가 되고 나서 과거에 압도적으로 1위를 하던 지지율을 회복하는 느낌이고 이것이 그냥 행사로서 주목을 받은 그런 컨벤션 효과 수준을 넘어서서 윤석열 후보가 처음에 정치참여 선언을 할 때 공정과 상식의 사회를 만들겠다 한 데 대해서 국민들이 조금 그런 과거의 어떤 기대를 회복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이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광주방문도 윤석열 후보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행보인데 앞으로 넉달동안 본선레이스 그야말로 불꽃 튀는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넘어서야할 것들이나 아니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보완해야할 것들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굉장히 많은데요, 여러 가지가 많은데 그중에서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국민들이 처음 기대한 것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에 성역 없는 수사, 특히 권력자의 위선과 부정부패에 대해서 외압을 뚫고 수사를 하고 심지어는 그 이후에 여러 가지 권력의 보복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 저 사람은 무엇을 시켜도 대통령을 시켜도 이 나라를 잘 이끌어나가겠다 기대가 있었거든요. 그것이 이게 정치참여 선언을 할 때 공정과 상식으로 이 나라를 이끌겠다 선언이었는데 약간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 그 국민들이 느끼던 기대가 조금 흔들린 게 있어요. 그것이 기대가 흔들렸다기 보다 당내 경선 자체가 공정과 상실을 이슈로 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서로 간의 흠집잡기로 가는 바람에 조금 어려워지지 않았나 하는 게 우선은 그것을 극복하고요 그다음에는 말실수 이런 부분은 많이 단련이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특히 더 사소한 실수만 하더라도 굉장히 비판 내지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윤석열 후보는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이 어떤 말을 했을 때 상대가 그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일부만 잘라내서 공격하는 이런 환경에 살아보질 않은 그냥 선량한 환경에서만 살아온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정치투쟁에서 그런 것이 아니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오히려 그것을 왜곡하고 심지어 포장해서라도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판을 인식하고 좀 더 그런 정제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잠시 화면 설명 다시 한번 드리면요 5·18 민주묘지에 도착한 윤석열 후보,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기고 지금 제단으로 가기 위해서 참배를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5·18 관련 시민단체들, 그리고 대학생들이 참배저지 목소리를 내면서 현장이 소란스러운 그런 모습들을 보고 계십니다. 화면이 흔들리고요 좀 고르지 못한 부분은 그만큼 현장에 있는 영상취재들이 현장 취재하는 데 있어서 급박한 상황들,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좀 양해를 해주시기를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대위 구성이요,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가고 윤석열 후보 캠프 중심으로 가고 아니면 새로 뽑아야 되고 말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실 언론에 나타나는 부분은 지금 화면이 어지러운 것만큼 당도 어지러워 보이는데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나름대로는 방향성은 정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월요일 날 윤석열 후보가 최고위에 와서 선대위 구성 방향에 대해서 일단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권성동 의원이 과거에 우리당에 대표를 지냈든지 비대위원장을 지냈던 분, 또 당내 상임고문들 그러니까 당내 원로죠 이런 분 이야기를 많이 들어가면서 방향을 정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아무래도 당의 경험이 많은 원로들이나 그분들은 특히 누구든 빼지 말고 다 함께 가자라고 조언을 할 가능성이 저는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 실제로 그런 것 같고요, 또 저 개인적으로도 누구는 하이에나고 누구는 파리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 잘못이라고 보거든요.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분뿐만 아니라 또 지금까지 함께 돕지 않았던 분 모두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다 역할을 줘서 선거현장에 함께 뛰도록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누구는 자르라고 할 필요는 없고요. 꼭 그러면 역할 조정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런 정도로 해서 함께 선대위 구성해서 가면 어떨까? 민주당의 경우에는 150여 명이나 되는 현직 국회의원을 몽땅 선대위에 집어넣고 그렇게 가지 않습니까? 그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앵커]
앞으로 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좀 관심이 많이 가고요 언론들도 관련된 여러 가지 해설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일단 김종인 위원장 본인이 나는 아직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안받지 못했다 그리고 수락한 적도 없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김종인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이미 내정되었다든지 한 상태는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까지의 국면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도움을 좀 많이 준 것도 사실이고 또 우리당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그동안에 끼친 공이 상당하거든요. 윤석열 후보 개인에 대해서도 경선 과정에서 많이 도와준 그런 상황이고 지금 우리당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을 따라갈 분이 저는 거의 많이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당의 중심을 잡아주고 윤석열 후보가 조금 정치에서는 경험이 조금 적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또 가장 정계의 대원로로서 윤석열 후보를 도와주는 입장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와서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제단으로 이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단으로 이동을 해서 참배를 하려고 하지만 지금 시위대에서 전진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서 그 자리에 멈춰있는 모습을 보고 계시는데 김재원 최고위원님, 윤석열 후보 지금 어떤 생각이 들까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참 당혹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보통의 경우에 저렇게 참배를 하는 것을 잘 막지 않기 때문에 저 상황은 크게 예상을 못했던 것 같은데요, 어쨌든지 그렇다고 5월 어머니들이니까 아마 유가족인 것 같은데요, 저분들을 끌어내고 참배를 한다는 건 더 문제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은 참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이네요.
[앵커]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상황도 아닌가 싶은데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다고 당장 돌아갈 수도...
[앵커]
돌아갈 수도 없고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참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광주 시민들 또 전남북의 도민들께서 마음을 좀 푸시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위로하고 사과를 드리는 그런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또 한명의 경선과정의 핵심인물이죠. 홍준표 의원, 캠프를 해체하면서 백의종군, 경선 결과에는 승복하겠지만 선대위 참여는 좀 안 할 것 같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홍준표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보여줬던 소구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그대로 이른바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그런 마음이 들 텐데요.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렇죠. 홍준표 후보께서 보여준 저력이 사실 우리 당의 대선 경선을 가장 빛나게 만든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후보를 어떻게 해서든 함께 대선 캠프에 와서 도와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 의원님도 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 대화가 되는 분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되면 분명히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있을 겁니다. 저는 투표일까지도 계속 같이 갈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고 함께 가는 그런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광주 5·18묘지 참배를 하고 나서는요, 내일은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을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를 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일정들을 짜게 된 것들도 분명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금 5·18민주묘지에서 제단까지 가지 못하고 그리고 묵념을 하고 있는데요.
[앵커]
제단까지는 앞까지 못 가고 5월 어머니들을 비롯한 현장에서 농성을 하면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지금 앞에서 묵념을 하는 모습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 전남북 시도민에게 성의를 다해서 지금 참배도 하고 사과도 하고 위로를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봉하마을을 찾아가는 것도 윤석열 후보가 사실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각별한 존경의 뜻을 보이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좀 진정성을 보이면서 존경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명록에 썼던 메시지죠. '민주화, 인권 반듯이 세우겠다' 이것은 어떻게... 지금 윤석열 후보가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것 같은데요. 좀 들어보도록 하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앵커]
워낙 현장이 소란스럽다 보니까 메시지가 잘 들리진 않는데요,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5월의 광주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었고 광주의 피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광주 시민들에 대한 메시지 다시 한번 좀 정리해 드리면요. 5월의 광주 정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피와 눈물로 희생한 시민들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는 얘기를 했고요. 광주의 아픈 역사가 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고, 우리 모두가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다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슬픈 역사를 넘어서 역동적인 광주 전남을 만들겠다라는 다짐을 아울러 했고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민주주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 어떻게 보셨습니까?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 현장이 워낙 시끄러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윤석열 후보 스스로도 뭔가 작정한 듯 그런 표정과 억양에서 분명히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런 결심을 하고 자신이 광주 시민들을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저런 메시지를 낭독한 것 자체를 그냥 단순히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꼭 지키겠다는 굳건한 결심을 직접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부분에서는 주로 광주 5·18 민주항쟁의 의미에 대해서 광주의 피가 역사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는 얘기, 그리고 뒷부분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꿈과 희망이 되는 광주, 전남 호남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또 국민통합을 만들어내고 여러분이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하겠다 이렇게 약속까지 하고 돌아서는 모습인데요, 결국에는 광주 5·18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단체, 또 광주시민들이 그냥 단순히 와서 사과할 뿐만 아니라 뭘 할 건지 밝혀달라라고 직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많이 보냈거든요. 그럼 그에 따라서 자신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비교적 큰 무리 없이 여기까지 왔으니 제단에 들어가서 참배를 하겠다고 밀고 들어가면 아주 좋지 않은 그런 상황이 됐을 텐데 적절하게 또 겸손한 모습으로 저렇게 물러나는 것도 물러나는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다양한 말씀을 좀 나눠보려고 했는데 공교롭게 윤석열 후보가 광주 방문한 게 시간이 겹쳐서요, 그 중심으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다음에 좀 더 다양한 주제 가지고 모셔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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