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폭행 일삼아"…노래주점 갑질 논란

[뉴스리뷰]

[앵커]

전국에 100여 개 매장이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노래주점 업체가 임금 체불과 직장 내 갑질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전직 직원들은 1인 시위를 하며 업체 회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자신이 일했던 모 노래주점 업체를 향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문 진씨.

10여 년 간 매장지원 관련 업무를 맡았던 직장을 올해 초 그만둔 계기는 임금체불이었습니다.

사측이 코로나로 형편이 어려워졌다며 일방적으로 임금을 삭감하고 퇴직금과 연차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문진 / A 노래주점 퇴사자> "근로기준법 이상의 노동을 제공하고 착취를 당했음에도 어떠한 보상을 지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계가 굉장히 어려워서…"

더욱 견디기 힘들었던 건 회장 김 모씨의 폭언과 폭행 등 직장 내 갑질이었다고 말합니다.

실제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온라인에 펴져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피해자는 문 씨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준희 / A 노래주점 퇴사자> "말 그대로 장난인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장난이 아니니까 머리 맞고 발로 엉덩이 차이고 이런 것은 기본적으로 일상일 뿐이고…"

이들은 사측이 4대 보험 공제금액 미납 등 업무상 횡령죄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체 측은 일부 폭행이 있었던 점은 인정했지만, 임금체불 등과 관련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근로계약이 아니라 위임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김원길 / A 노래주점 대표이사>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는 아니었고 저희가 위임 계약을 통해 그에 합당한 임금이 아닌 보수의 성격으로 지급한 게 맞습니다."

노래주점 퇴직자들은 업체의 회장 김씨를 폭행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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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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