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박진, 대선 출사표…"자유선진국가 대장정 시작"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박진 국민의힘 의원
[앵커]
8월 경선버스 출발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1번지> 현장에서는 이번 주 대선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박진 의원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세요. 박진입니다.
[앵커]
스스로는 굉장히 고심 끝에 내린 결정 결단이실 텐데 주변에서는 또 깜짝 출마 아닌가 이런 말씀 하시는 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동안 오래 쭉 생각했던 겁니다. 다만 제가 발표를 최근에 했고 또 그 과정에서 제가 뭘 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인지 그 생각은 쭉 했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 경제 규모로는 세계에서 7번째 8번째 강한 나라지만 모든 국내에 정치가 매몰이 돼 있다 보니까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이런 글로벌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역시 내치와 외치를 같이 책임질 수 있는 선진국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앵커]
박진 의원 하면 자타공인 우리 정치권의 정말 귀한 외교통입니다. 그래서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굉장히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고 그래서 또 화제가 됐는데 그 말씀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제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하기 직전에 미국을 갔을 때 처음 만났습니다. 이분이 그 당시 2008년에 상원 외교위원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저하고 이제 카운터 파트가 됐는데요. 이 분을 처음 만나서 제가 느낀 것은 아주 소탈하고 또 상대편의 이야기를 경청을 하고 또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식견이 아주 깊고 그리고 아주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분이다. 그래서 저한테 대화 도중에 "당신은 대통령에 언제 출마할 생각입니까?"
[앵커]
2008년도에요?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래서 제가 미래에 언젠가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13년 후에 그분은 대통령이 됐고 저는 대통령에 출마를 하게 됐고 그렇게 돼서 지금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가 앞서서 깜짝 출마라는 말씀은 접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부터 고민을 하셨던 부분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의 선진 대통령이 되겠다 말씀을 하셨는데 조금은 추상적이다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거기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지금 아시다시피 우리 세계 국제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합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기술 패권 경쟁이 아주 심화되고 있고 또 기후 변화로 인해서 지구 환경이 지금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국내에 매몰된 이 정치 국정 어젠다를 이제 바꿔줘야 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지금 최전선에 서 있는데 우리의 국가 생존과 국익 추구를 위해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느냐.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기본 축을 바탕으로 해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하면서 실용적인 외교를 펼쳐야 되지 않겠느냐. 또 기후변화는 우리가 그냥 다른 나라들이 모일 때 가서 거기서 거두는 것이 아니고 한국이 가장 중심에 서서 이 기후변화 대책을 선도해 나가야 되겠다. 지난번에 반기문 전 유엔 총장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서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나라인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저는 거기에 100% 아주 동감을 하고 있고 한국이야말로 그런 국제적인 어젠다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그런 비전과 능력이 있어야 되고 또 그러한 리더십이 이제 필요할 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선을 국내 대선으로 조금 옮겨보겠습니다. 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하면서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사진 기사를 통해서 또 박진 의원과 악수를 하는 장면도 제가 봤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시잖아요. 그리고 박 의원께서 출마 선언하면서 또 통화를 개인적으로 했다고 하셔서 어떤 내용 어떤 말씀 하셨는지 유독 궁금합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제 고교 대학교 1년 후배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제가 후배인 줄 알더라고요. 그래서 잘 알고 있고요. 학교 다니면서 이런 문화 예술 동아리도 같이 하고 또 형사법학회라고 하는 법대 안에 있는 학술 모임도 같이 하고 해서 인품과 소신과 그런 성격을 제가 너무 잘 알고 있죠. 올곧은 인품이고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는 그런 성품입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분이 우리 당에 입당을 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우리 당의 정권 교체를 위한 희망의 신호탄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당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 넓어졌다. 말하자면 지지 기반이 넓어진 거죠. 그래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통해서 우리 당이 최종적으로 후보 단일화하면 그 모든 후보들이 전부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로 갈 수 있는 시너지가 반드시 나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큰 틀에서는 그런데 박진 의원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또 하나 더 늘었구나 이런 생각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정치는 보니까 역시 라이벌이 있어야 크는 것 같아요. 선의의 경쟁 그리고 팀업 라이벌 이것이 결국은 민주주의를 더 다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서 제가 기쁜 마음을 더구나 제 학교 후배 되는 분이 입당한다고 그래서 축하해주러 제가 일부러 갔습니다.
[앵커]
네, 또 다른 후배입니다. 학교 후배인, 지금은 주저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지금 지지율이 조금 추이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개인의 각자 행보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또 통화도 하셨죠, 윤 전 총장이랑도?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제 대학교 5년 후배입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알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교분이 있었고요. 물론 이제 제가 일하는 분야와는 다르기 때문에 자주 만난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도 전화 통화도 하고 또 이렇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의 경우는 또 아까 말씀하신 최재형 전 원장하고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윤 전 총장은 선이 굵고 결단력이 있고 그리고 이런 광폭 행보를 지금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건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그런 지지 기반이 있고, 또 그 바깥에 있는 또 외연이 있는데 현재 당장 입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국을 다니면서 민심을 직접 청취하고 나라의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우선 판단하고 또 본인이 뭘 할 수 있을지 또 언제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아마 이런 걸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제가 우리 두 사람은 다 제 후배고 잘 알기 때문에 최재형 전 원장의 경우는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강직하고 소신 있고 불의에 굴하지 않고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는 선이 굵은 장비 같은 성품이 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두 분이 당에 들어오면 상당히 보완적인 관계에서 좋은 경쟁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박진 의원은 삼국지에 비유하면 어떤 캐릭터에 해당이 됩니까?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제가 굳이 저에 대해서 얘기하기가 좀 그런데 저는 유비 같은 스타일이 아닌가. 저는 외유내강입니다. 그래서 부드럽지만, 대의를 위해서 이것이 옳다고 하면 끝까지 가는 그러한 성격입니다.
[앵커]
네, 삼국지로 비유하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관우,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장비, 박진 의원은 유비.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선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캐릭터인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정치권 현안 몇 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난지원금이요. 여야 간 앞서서 합의했다, 아니면 그다음에 그게 불발이 됐다, 전 국민이다, 선별이다 말들이 많고요. 이게 이달 안에 추경 처리가 돼야 된다라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은데 다음 주쯤 가닥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현재 어떤 분위기고 국민의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지금 국민들께서 보시면 혼돈스러우신 것 같아요. 그동안에 추경이 여러 번 있었고 재난지원금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것은 과연 어떤 성격의 얼마만 한 범위에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인지 지금 아직 결정이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래 추경에 재난 추경 예산안은 긴급한 경우나 반드시 써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재정 준칙상 그렇게 제한이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소득 하위 80% 100% 그 논란으로 인해서 혼동을 줄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서 가장 재난 지원을 받아야 될 그 계층에 먼저 지원을 해 주고 만약에 잔여 지원이 남으면 그때 가서 배분할 범위를 넓히는 것을 검토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전 국민에게 지원한다고 하면 그것은 얼핏 듣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필요한 분들이 제대로 도움을 못 받는 그런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제가 지난번에 예결위에서 홍남기 부총리에게 왜 여당이 100%에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부총리는 어떻게 생각하시냐 그랬더니 부총리 얘기도 그겁니다. 80%에 지급하는 것이 맞고 그것을 원칙으로 해서 추진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기본으로 돌아가서 가장 필요하고 또 가장 도와줘야 될 계층에 먼저 지원하는 것이 순서다 이 원칙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또 한 가지이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으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지난 5월에 백신 협력을 위해서 미국 다녀오셨잖아요. 당시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저희가 작년 말부터 그 얘기를 했습니다. 정부가 가장 먼저 확보해야 될 것이 백신이다. 물론 방역도 잘했다고 정부가 스스로 자화자찬하기도 했지만, 방역은 방역이고 백신은 그 집단 면역을 가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백신이 남는 국가에서 먼저 받아서 나중에 되갚는 스와프를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정부에서 별로 저희들 야당의 이야기에 호응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저하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미국을 가서 의회 또 행정부 그리고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서 한미 간의 백신 협력과 스와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도중에 저희가 한국군도 지금 30세 미만은 백신을 못 맞고 있다. 주한미군과 카투사는 미국에서 온 백신을 맞았지만 한국군이 못 맞고 있기 때문에 한미 연합 방위력을 위해서는 한국군 백신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한국군에 백신을 제공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우리 대통령은 그것이 깜짝 선물이라고 이렇게 얘기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깜짝 선물이 아니고 저희들이 비록 야당이지만 또 협상 권한은 없지만, 그 미국에 가서 조야에 있는 인사들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이스라엘도 최근에 첫 번째로 백신 스와프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장관이 지난번에 국회를 5월에 왔습니다. 저희들하고 앉아서 국회의원들하고 얘기를 할 때 이스라엘 장관한테 제가 직접 얘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집단 면역을 제일 먼저 했고 이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여유분을 한국에 먼저 빌려주면 우리가 만들든지 확보해서 갚겠다 이랬는데 이스라엘 장관이 이스라엘은 물론 한국을 돕고 싶고 그다음에 정부에서 검토하겠다. 그리고 진전이 있으면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통해서 알려주겠다 이렇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서 베네트 정부로 바뀌었는데 그러고 나서 3주 만에 베네트 총리가 직접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에 70만 도스의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겠다. 저는 이런 백신 스와프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계속 주장을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백신 스와프가 돼서 다행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요. 대권주자로서의 이른바 박진 표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어디에 두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자유민주주의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우리나라의 정체성이고 우리나라의 DNA입니다. 특히 자유는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인권입니다. 만약에 자유를 잃어버리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이제 무너지는 거죠. 우리는 부동산 대란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왜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집에 살지 못할까, 왜 나는 집을 마음대로 내가 이전을 하지 못하고 양도를 하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에 살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실 겁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욕구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갖고 싶은 직장, 직장에서 일을 하고 싶은 자유 이것이 지금 많이 제약이 돼 있다 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또 자유시장경제를 그리고 자유민주 통일을 이루는 것이 저희 꿈이고 그런 의미에서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이 필요하다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앵커]
네, 이제 국민의힘 경선 열차 출발까지 한 달여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과 더 소통하는 시간들 알차게 보내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박진 국민의힘 의원
[앵커]
8월 경선버스 출발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1번지> 현장에서는 이번 주 대선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박진 의원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세요. 박진입니다.
[앵커]
스스로는 굉장히 고심 끝에 내린 결정 결단이실 텐데 주변에서는 또 깜짝 출마 아닌가 이런 말씀 하시는 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동안 오래 쭉 생각했던 겁니다. 다만 제가 발표를 최근에 했고 또 그 과정에서 제가 뭘 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인지 그 생각은 쭉 했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 경제 규모로는 세계에서 7번째 8번째 강한 나라지만 모든 국내에 정치가 매몰이 돼 있다 보니까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이런 글로벌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역시 내치와 외치를 같이 책임질 수 있는 선진국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앵커]
박진 의원 하면 자타공인 우리 정치권의 정말 귀한 외교통입니다. 그래서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굉장히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고 그래서 또 화제가 됐는데 그 말씀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제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하기 직전에 미국을 갔을 때 처음 만났습니다. 이분이 그 당시 2008년에 상원 외교위원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저하고 이제 카운터 파트가 됐는데요. 이 분을 처음 만나서 제가 느낀 것은 아주 소탈하고 또 상대편의 이야기를 경청을 하고 또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식견이 아주 깊고 그리고 아주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분이다. 그래서 저한테 대화 도중에 "당신은 대통령에 언제 출마할 생각입니까?"
[앵커]
2008년도에요?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래서 제가 미래에 언젠가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13년 후에 그분은 대통령이 됐고 저는 대통령에 출마를 하게 됐고 그렇게 돼서 지금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가 앞서서 깜짝 출마라는 말씀은 접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부터 고민을 하셨던 부분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의 선진 대통령이 되겠다 말씀을 하셨는데 조금은 추상적이다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거기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지금 아시다시피 우리 세계 국제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합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기술 패권 경쟁이 아주 심화되고 있고 또 기후 변화로 인해서 지구 환경이 지금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국내에 매몰된 이 정치 국정 어젠다를 이제 바꿔줘야 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지금 최전선에 서 있는데 우리의 국가 생존과 국익 추구를 위해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되느냐.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기본 축을 바탕으로 해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하면서 실용적인 외교를 펼쳐야 되지 않겠느냐. 또 기후변화는 우리가 그냥 다른 나라들이 모일 때 가서 거기서 거두는 것이 아니고 한국이 가장 중심에 서서 이 기후변화 대책을 선도해 나가야 되겠다. 지난번에 반기문 전 유엔 총장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서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나라인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저는 거기에 100% 아주 동감을 하고 있고 한국이야말로 그런 국제적인 어젠다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그런 비전과 능력이 있어야 되고 또 그러한 리더십이 이제 필요할 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선을 국내 대선으로 조금 옮겨보겠습니다. 어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하면서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사진 기사를 통해서 또 박진 의원과 악수를 하는 장면도 제가 봤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시잖아요. 그리고 박 의원께서 출마 선언하면서 또 통화를 개인적으로 했다고 하셔서 어떤 내용 어떤 말씀 하셨는지 유독 궁금합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제 고교 대학교 1년 후배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제가 후배인 줄 알더라고요. 그래서 잘 알고 있고요. 학교 다니면서 이런 문화 예술 동아리도 같이 하고 또 형사법학회라고 하는 법대 안에 있는 학술 모임도 같이 하고 해서 인품과 소신과 그런 성격을 제가 너무 잘 알고 있죠. 올곧은 인품이고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는 그런 성품입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분이 우리 당에 입당을 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우리 당의 정권 교체를 위한 희망의 신호탄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당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 넓어졌다. 말하자면 지지 기반이 넓어진 거죠. 그래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통해서 우리 당이 최종적으로 후보 단일화하면 그 모든 후보들이 전부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로 갈 수 있는 시너지가 반드시 나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큰 틀에서는 그런데 박진 의원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또 하나 더 늘었구나 이런 생각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정치는 보니까 역시 라이벌이 있어야 크는 것 같아요. 선의의 경쟁 그리고 팀업 라이벌 이것이 결국은 민주주의를 더 다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서 제가 기쁜 마음을 더구나 제 학교 후배 되는 분이 입당한다고 그래서 축하해주러 제가 일부러 갔습니다.
[앵커]
네, 또 다른 후배입니다. 학교 후배인, 지금은 주저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지금 지지율이 조금 추이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개인의 각자 행보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또 통화도 하셨죠, 윤 전 총장이랑도?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제 대학교 5년 후배입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알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교분이 있었고요. 물론 이제 제가 일하는 분야와는 다르기 때문에 자주 만난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도 전화 통화도 하고 또 이렇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의 경우는 또 아까 말씀하신 최재형 전 원장하고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윤 전 총장은 선이 굵고 결단력이 있고 그리고 이런 광폭 행보를 지금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건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그런 지지 기반이 있고, 또 그 바깥에 있는 또 외연이 있는데 현재 당장 입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국을 다니면서 민심을 직접 청취하고 나라의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우선 판단하고 또 본인이 뭘 할 수 있을지 또 언제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아마 이런 걸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제가 우리 두 사람은 다 제 후배고 잘 알기 때문에 최재형 전 원장의 경우는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강직하고 소신 있고 불의에 굴하지 않고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는 선이 굵은 장비 같은 성품이 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두 분이 당에 들어오면 상당히 보완적인 관계에서 좋은 경쟁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박진 의원은 삼국지에 비유하면 어떤 캐릭터에 해당이 됩니까?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제가 굳이 저에 대해서 얘기하기가 좀 그런데 저는 유비 같은 스타일이 아닌가. 저는 외유내강입니다. 그래서 부드럽지만, 대의를 위해서 이것이 옳다고 하면 끝까지 가는 그러한 성격입니다.
[앵커]
네, 삼국지로 비유하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관우,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장비, 박진 의원은 유비.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선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캐릭터인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정치권 현안 몇 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난지원금이요. 여야 간 앞서서 합의했다, 아니면 그다음에 그게 불발이 됐다, 전 국민이다, 선별이다 말들이 많고요. 이게 이달 안에 추경 처리가 돼야 된다라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은데 다음 주쯤 가닥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현재 어떤 분위기고 국민의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지금 국민들께서 보시면 혼돈스러우신 것 같아요. 그동안에 추경이 여러 번 있었고 재난지원금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것은 과연 어떤 성격의 얼마만 한 범위에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인지 지금 아직 결정이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래 추경에 재난 추경 예산안은 긴급한 경우나 반드시 써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재정 준칙상 그렇게 제한이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소득 하위 80% 100% 그 논란으로 인해서 혼동을 줄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서 가장 재난 지원을 받아야 될 그 계층에 먼저 지원을 해 주고 만약에 잔여 지원이 남으면 그때 가서 배분할 범위를 넓히는 것을 검토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전 국민에게 지원한다고 하면 그것은 얼핏 듣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필요한 분들이 제대로 도움을 못 받는 그런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 문제는 제가 지난번에 예결위에서 홍남기 부총리에게 왜 여당이 100%에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부총리는 어떻게 생각하시냐 그랬더니 부총리 얘기도 그겁니다. 80%에 지급하는 것이 맞고 그것을 원칙으로 해서 추진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기본으로 돌아가서 가장 필요하고 또 가장 도와줘야 될 계층에 먼저 지원하는 것이 순서다 이 원칙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또 한 가지이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으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지난 5월에 백신 협력을 위해서 미국 다녀오셨잖아요. 당시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저희가 작년 말부터 그 얘기를 했습니다. 정부가 가장 먼저 확보해야 될 것이 백신이다. 물론 방역도 잘했다고 정부가 스스로 자화자찬하기도 했지만, 방역은 방역이고 백신은 그 집단 면역을 가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백신이 남는 국가에서 먼저 받아서 나중에 되갚는 스와프를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정부에서 별로 저희들 야당의 이야기에 호응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저하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미국을 가서 의회 또 행정부 그리고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서 한미 간의 백신 협력과 스와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도중에 저희가 한국군도 지금 30세 미만은 백신을 못 맞고 있다. 주한미군과 카투사는 미국에서 온 백신을 맞았지만 한국군이 못 맞고 있기 때문에 한미 연합 방위력을 위해서는 한국군 백신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한국군에 백신을 제공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우리 대통령은 그것이 깜짝 선물이라고 이렇게 얘기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깜짝 선물이 아니고 저희들이 비록 야당이지만 또 협상 권한은 없지만, 그 미국에 가서 조야에 있는 인사들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이스라엘도 최근에 첫 번째로 백신 스와프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장관이 지난번에 국회를 5월에 왔습니다. 저희들하고 앉아서 국회의원들하고 얘기를 할 때 이스라엘 장관한테 제가 직접 얘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집단 면역을 제일 먼저 했고 이제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여유분을 한국에 먼저 빌려주면 우리가 만들든지 확보해서 갚겠다 이랬는데 이스라엘 장관이 이스라엘은 물론 한국을 돕고 싶고 그다음에 정부에서 검토하겠다. 그리고 진전이 있으면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통해서 알려주겠다 이렇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서 베네트 정부로 바뀌었는데 그러고 나서 3주 만에 베네트 총리가 직접 발표를 했습니다. 한국에 70만 도스의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겠다. 저는 이런 백신 스와프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계속 주장을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백신 스와프가 돼서 다행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요. 대권주자로서의 이른바 박진 표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어디에 두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자유민주주의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우리나라의 정체성이고 우리나라의 DNA입니다. 특히 자유는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인권입니다. 만약에 자유를 잃어버리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이제 무너지는 거죠. 우리는 부동산 대란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왜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집에 살지 못할까, 왜 나는 집을 마음대로 내가 이전을 하지 못하고 양도를 하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에 살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실 겁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욕구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갖고 싶은 직장, 직장에서 일을 하고 싶은 자유 이것이 지금 많이 제약이 돼 있다 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또 자유시장경제를 그리고 자유민주 통일을 이루는 것이 저희 꿈이고 그런 의미에서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이 필요하다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앵커]
네, 이제 국민의힘 경선 열차 출발까지 한 달여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과 더 소통하는 시간들 알차게 보내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진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