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1,615명 또 최대치…50대 접종예약 재개

<출연 : 김장현 연합뉴스TV 경제부 기자>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400여 명 늘어 단숨에 1,615명을 기록했습니다.

또다시 최대치입니다.

사상 초유의 예약 중단 사태를 빚은 50대 사전 예약도 잠시 후 오늘(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됩니다.

경제부 김장현 기자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코로나 방역 상황 알아봅니다.

잠시 후인 오후 8시부터 55~59세 접종 예약이 재개되죠.

예약 중단 이틀 만인데요.

먼저 사전예약 관련 새로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틀간 중단됐던 50대 후반 연령층의 모더나 백신 사전예약이 잠시 후인 오후 8시부터 재개됩니다.

대상자는 55~59세, 생년월일로 1962년 1월1일부터 1966년 12월 31일생으로 167만 명 정도 됩니다.

이번 예약은 오늘 오후 8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질병청 예방접종 누리집과 1339 전화,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진행됩니다.

앞서 55~59세 사전예약은 예약 시작 15시간 30분 만에 확보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예약이 중단됐는데요.

앞서 예약을 완료한 185만 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상자에 대한 예약이 이틀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겁니다.

앞서 예약을 완료한 55~59세 185만 명 접종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합니다.

이어 추가로 예약을 한 55~59세 167만 명은 오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접종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60~74세 대상자 가운데 사전예약 기간인 5월6일부터 6월 3일 사이에 예약한 뒤 건강상 이유, 예약 연기·변경 방법 미숙지 등의 이유로 예약 취소·연기 처리된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도 55~59세 연령층과 같은 기간인 7월 14일 오후 8시부터 7월 2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앵커]

지난 12일 사전 예약 첫날 새벽잠을 설치며 접종 예약을 하느라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선착순 마감을 미리 알리지 않아 허탈감도 컸습니다.

방역 당국이 관련해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많은 분들이 0시부터 시작되는 접종 예약에 매달려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런데도 전체 대상자의 절반 정도는 예약조차 못 하게 됐는데요.

방역당국은 많은 국민께 불편을 드려 깊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방역 수장인 정은경 청장 발언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못해 접종대상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향후에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접종계획 수립과 대국민 소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는데, 그 내용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방역당국은 사전 예약을 받는 접종 연령층을 좀 더 세분화하고, 예약 시작 시간도 조정했습니다.

우선 주간 단위 백신 공급 일정을 고려해 50~54세, 1967년 1월1일부터 1971년 12월 31일생까지죠.

이분들을 더 세분화해 53~54세, 1967년 1월 1일~1968년 12월31일까지 154만 명은 7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받습니다.

이어 50~52세, 1969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생 236만 명은 7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받고, 이후에는 50대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해 예약을 받습니다.

다만 50~54세 접종은 당초 8월 9일부터 21일까지였지만, 한주 늦춰져 8월 16일부터 25일까지로 접종 일정이 조정됐습니다.

또 기존 0시부터 시작되던 사전예약 시작 시간도 오후 8시로 조정해 밤늦게까지 예약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달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40대 이하 2,200만 명에 대해서도 접종 5부제나 연령층에 따라 접종을 분산하는 방법을 고려해 예약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렇지만 백신 물량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게 현실입니다.

당국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기자]

일단 3분기 접종에 필요한 백신 물량은 충분히 확보했다는 게 당국의 입장입니다.

7월에 들어온다고 밝힌 백신 물량이 1천만 회분인데요.

큰 틀에선 확보된 물량이 예정대로 들어오고 있지만, 주별로 보면 백신 도입 시기에 일부 변동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12일에 예약을 급히 중단한 이유는 일단 확실하게 확보된 물량에 대해서만 예약을 받았다는 건데요.

그래도 국민들이 마냥 납득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죠.

당국이 일단은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한 만큼, 앞으로 접종 진행을 좀 더 철저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정은경 청장 발언 들어보시죠.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물량이 선적되는, 비행기에 실어져서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날짜가 확정이 되고, 그로부터 품질검사나 아니면 의료기관에 배송되는 굉장히 촉박한 기간들을 가지고 진행이 되는 상황입니다. 세부적으로 접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한 공급 일정과 예약 일정을 투명하게 말씀드리고 세심하게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다시 돌아와서 코로나 확진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15명입니다.

또 최대치인데요.

방역당국이 내일(15일)부터 비수도권 10개 시도에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죠?

[기자]

네,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게 지난 12일입니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로 격상됐지만, 여름 휴가철과 겹치며 비수도권에 풍선효과를 불러온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이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10개 시도에 대한 거리두기를 내일(15일)부터 2단계로 올렸습니다.

2단계가 적용되면 사적 모임은 8명까지만 가능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여기서 더 강화된 조치를 내렸는데요.

세종·대전·충북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도록 했고 울산·제주는 인원 제한 기준을 6명까지로 정했습니다.

전북, 전남, 경북 등 1단계를 적용하기로 한 3개 지역 역시 8명까지로 모임 규모를 제한했습니다.

대전, 울산에서는 유흥시설 영업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세종, 부산, 강원, 제주는 예방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중단하는 등 추가 방역 조치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역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나 방역 조치가 달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지역별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선 중대본이나 지자체 누리집을 통해 추가로 확인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비수도권 조치와 함께 다음 주까지 확진자 추이를 보고 26일부터 적용될 수도권 거리두기를 판단한다는 게 당국의 계획입니다.

다만 이런 거리두기는 장기적으로 지속하기엔 사회경제적 희생이 큰 만큼, 26일부터 50대 연령층의 본격적인 백신 접종으로 서둘러 확산세를 차단하길 바래봅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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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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