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김학범호, 오늘 저녁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앵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늘 저녁 용인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금요일에는 프랑스를 상대로 또 한 번 평가 무대를 갖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약 두 시간 뒤인 7시30분, 김학범호가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하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 경기는 와일드카드, 그러니까 24세 이상 선수가 합류한 완전체 김학범호의 첫 경기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고심 끝에 와일드카드로 공격수 황의조와 미드필더 권창훈,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선발했는데요.
오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세 선수가 가세한 김학범호의 진짜 전력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황의조는 최전방의 무게감과 예리함을 높여줄 것으로 보이고, 권창훈은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활동량, 김민재는 수비의 안정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르고 있습니다.
다만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김학범 감독은 세트피스와 같은 핵심 전술은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학범 감독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학범 감독 / 올림픽 축구대표팀> "우리가 노출될 걸 뻔히 알면서 우리 걸 모두 패를 깔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우리가 우리 것을 안 보여주면서…"
김학범 감독은 현재 우리 대표팀의 체력이나 전술은 70%에서 80% 정도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본선에서 만나는 팀들을 고려해 핵심 전술은 숨기겠다는 뜻이군요.
김학범호는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는데, 아르헨티나도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림픽 본선에서 아르헨티나는 호주, 스페인, 이집트와 C조에 속해 있습니다.
죽음의 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대진표를 본다면 김학범호와 아르헨티나는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만나게 돼 있습니다.
김학범호는 도쿄에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도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을 따돌리고 1위로 본선에 올랐습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아르헨티나는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요.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강팀인 만큼 오늘 경기를 통해 김학범호의 본선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일본과의 두 차례 친선전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바티스타 감독은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대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우리가 2대1로 이겼습니다.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 금요일에는 프랑스와 대결하네요.
[기자]
네, 프랑스도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유럽의 강호인데요.
김학범호는 금요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대결한 뒤 17일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앵커]
이제 도쿄올림픽 얘기를 좀 해볼까요.
개막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네요.
[기자]
네, 올림픽 하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식어가 '전 세계인의 축제'인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어제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됐고, 기간은 다음 달 22일까지인데요.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걸 감안하면 긴급사태 아래에서 올림픽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부흥올림픽'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을 이겨내고 일본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효과의 기대감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무관중 개최가 확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올림픽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무관중이 확정되면서 불참을 선언하는 선수들도 나오고 있네요.
[기자]
네, 코로나19 여파로 일찌감치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스타 선수들이 많았는데, 관중 없는 올림픽이 확정되면서 불참 선수들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호주 남자 테니스 선수 닉 키리오스는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나와 잘 맞지 않는 일"이라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뒤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지난 5월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리면 불참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장이 흔들리는 선수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직접 나섰는데요.
인터뷰 들어보시죠.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중요한 것은 이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여러분들의 꿈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인이 중계화면을 보며 마음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준비를 잘해서 이 특별한 방식의 올림픽에 오기를 바랍니다."
[앵커]
개막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 취재진도 일본으로 향하고 있을 텐데 공항 입국 절차도 상당히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국내에서도 지난 11일부터 취재진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방역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예정했던 날짜에 비행기를 못 타는 일도 있었습니다.
조직위원회가 자체 개발한 인터넷 방역 정보 사이트와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는데 출국 당일 심사가 안 됐다는 이메일이 온 겁니다.
결국 입국을 사흘 뒤로 미루면서 항공권을 새로 구매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일본에 도착한 취재진의 얘기를 들어보면 공항을 빠져나가는데 최소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아직 취재진이 본격적으로 몰리는 기간이 아닌 걸 감안하면 그 시간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보다 일본 입국 절차가 더 어렵다는 얘기가 취재진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많은 국제 대회를 취재해봤지만 가기 전부터 이렇게 힘들고 복잡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앵커]
김 기자를 포함한 연합뉴스TV 취재진은 언제 도쿄로 떠나죠?
[기자]
네, 저희는 18일 출국해 도쿄 현지에서 생생한 올림픽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네, 준비 잘하시고요.
그 전에 한 번 더 출연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늘 저녁 용인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금요일에는 프랑스를 상대로 또 한 번 평가 무대를 갖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약 두 시간 뒤인 7시30분, 김학범호가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하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네, 오늘 경기는 와일드카드, 그러니까 24세 이상 선수가 합류한 완전체 김학범호의 첫 경기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고심 끝에 와일드카드로 공격수 황의조와 미드필더 권창훈,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선발했는데요.
오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세 선수가 가세한 김학범호의 진짜 전력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황의조는 최전방의 무게감과 예리함을 높여줄 것으로 보이고, 권창훈은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활동량, 김민재는 수비의 안정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르고 있습니다.
다만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김학범 감독은 세트피스와 같은 핵심 전술은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학범 감독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학범 감독 / 올림픽 축구대표팀> "우리가 노출될 걸 뻔히 알면서 우리 걸 모두 패를 깔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우리가 우리 것을 안 보여주면서…"
김학범 감독은 현재 우리 대표팀의 체력이나 전술은 70%에서 80% 정도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본선에서 만나는 팀들을 고려해 핵심 전술은 숨기겠다는 뜻이군요.
김학범호는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는데, 아르헨티나도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림픽 본선에서 아르헨티나는 호주, 스페인, 이집트와 C조에 속해 있습니다.
죽음의 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대진표를 본다면 김학범호와 아르헨티나는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만나게 돼 있습니다.
김학범호는 도쿄에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도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르헨티나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을 따돌리고 1위로 본선에 올랐습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아르헨티나는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요.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강팀인 만큼 오늘 경기를 통해 김학범호의 본선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일본과의 두 차례 친선전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바티스타 감독은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대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우리가 2대1로 이겼습니다.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 금요일에는 프랑스와 대결하네요.
[기자]
네, 프랑스도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유럽의 강호인데요.
김학범호는 금요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대결한 뒤 17일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앵커]
이제 도쿄올림픽 얘기를 좀 해볼까요.
개막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네요.
[기자]
네, 올림픽 하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식어가 '전 세계인의 축제'인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어제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됐고, 기간은 다음 달 22일까지인데요.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걸 감안하면 긴급사태 아래에서 올림픽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부흥올림픽'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을 이겨내고 일본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효과의 기대감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무관중 개최가 확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올림픽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무관중이 확정되면서 불참을 선언하는 선수들도 나오고 있네요.
[기자]
네, 코로나19 여파로 일찌감치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스타 선수들이 많았는데, 관중 없는 올림픽이 확정되면서 불참 선수들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호주 남자 테니스 선수 닉 키리오스는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나와 잘 맞지 않는 일"이라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뒤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지난 5월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리면 불참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장이 흔들리는 선수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직접 나섰는데요.
인터뷰 들어보시죠.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중요한 것은 이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여러분들의 꿈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인이 중계화면을 보며 마음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준비를 잘해서 이 특별한 방식의 올림픽에 오기를 바랍니다."
[앵커]
개막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 취재진도 일본으로 향하고 있을 텐데 공항 입국 절차도 상당히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국내에서도 지난 11일부터 취재진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방역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예정했던 날짜에 비행기를 못 타는 일도 있었습니다.
조직위원회가 자체 개발한 인터넷 방역 정보 사이트와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는데 출국 당일 심사가 안 됐다는 이메일이 온 겁니다.
결국 입국을 사흘 뒤로 미루면서 항공권을 새로 구매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일본에 도착한 취재진의 얘기를 들어보면 공항을 빠져나가는데 최소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아직 취재진이 본격적으로 몰리는 기간이 아닌 걸 감안하면 그 시간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보다 일본 입국 절차가 더 어렵다는 얘기가 취재진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많은 국제 대회를 취재해봤지만 가기 전부터 이렇게 힘들고 복잡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앵커]
김 기자를 포함한 연합뉴스TV 취재진은 언제 도쿄로 떠나죠?
[기자]
네, 저희는 18일 출국해 도쿄 현지에서 생생한 올림픽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네, 준비 잘하시고요.
그 전에 한 번 더 출연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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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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