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양식장까지 덮친 폭우…전복 집단폐사로 수백억 피해
[뉴스리뷰]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전남에서는 축사와 농경지 피해도 컸는데요.
강진에서는 양식장 전복이 모두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닷물이 푸른빛을 잃고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전복 양식장 그물을 올리자 전복이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평상시 떼기가 쉽지 않던 전복이 힘없이 떨어집니다.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복들이 먹기 활동으로 한창 움직임이 활발해야 할 시기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폐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아래쪽에는 이미 폐사된 전복이 상당수 쌓여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강물이 유입돼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현재 5ppm 나오고, 평상시 바다 평균 염분이 32ppm이 나와야 합니다."
강진에서 전복 양식을 하는 31 어가가 모두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은 최소 2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키운 전복들입니다.
집중호우나 홍수는 재해 보험 적용도 어렵습니다.
어민들은 눈앞이 캄캄합니다.
<김성호 / 강진군전복협회장> "회생을 한다고 해도 4년, 5년 동안에는 단돈 10원 한 장 만질 수 없다는 얘기예요. 이게 답답한 심정이죠."
<이승옥 / 전남 강진군수> "전복 양식하는 어가들에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건의드리겠습니다."
농장 곳곳에 진흙과 뒤섞인 오리 사체가 널려 있습니다.
농장에 물이 가득 차면서 축사 9개 동에서 3만 5천 마리가 피해를 보았습니다.
<김흥수 / 오리 농가> "일단 거의 전체가 폐사됐다고 봐야 하고… 보통 수천만 원 정도라고 봐야죠."
전남에서 모두 21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농경지 2만 4천㏊도 물에 잠겼습니다.
양식장 피해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전남에서는 축사와 농경지 피해도 컸는데요.
강진에서는 양식장 전복이 모두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닷물이 푸른빛을 잃고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전복 양식장 그물을 올리자 전복이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평상시 떼기가 쉽지 않던 전복이 힘없이 떨어집니다.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복들이 먹기 활동으로 한창 움직임이 활발해야 할 시기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폐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아래쪽에는 이미 폐사된 전복이 상당수 쌓여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강물이 유입돼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현재 5ppm 나오고, 평상시 바다 평균 염분이 32ppm이 나와야 합니다."
강진에서 전복 양식을 하는 31 어가가 모두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은 최소 2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키운 전복들입니다.
집중호우나 홍수는 재해 보험 적용도 어렵습니다.
어민들은 눈앞이 캄캄합니다.
<김성호 / 강진군전복협회장> "회생을 한다고 해도 4년, 5년 동안에는 단돈 10원 한 장 만질 수 없다는 얘기예요. 이게 답답한 심정이죠."
<이승옥 / 전남 강진군수> "전복 양식하는 어가들에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건의드리겠습니다."
농장 곳곳에 진흙과 뒤섞인 오리 사체가 널려 있습니다.
농장에 물이 가득 차면서 축사 9개 동에서 3만 5천 마리가 피해를 보았습니다.
<김흥수 / 오리 농가> "일단 거의 전체가 폐사됐다고 봐야 하고… 보통 수천만 원 정도라고 봐야죠."
전남에서 모두 21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농경지 2만 4천㏊도 물에 잠겼습니다.
양식장 피해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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