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묻는 정치 현안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가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무소속 신분으로 무혐의를 소명한 뒤에 복귀해 달라는 당의 요청에 의원들 크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1번지 현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안규백 의원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반갑습니다. 안규백입니다.

[앵커]

어제 부동산 의혹 관련해서 발표 있고 나서 굉장히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민주당이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일단 굉장히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나 법원의 판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초강수를 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아찔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도로 우리 해당 당의 의원들한테는 소명을 듣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아쉬움도 있습니다. 목적의 정당성 못지않게 절차와 과정이 중요한데 그 절차와 과정이 생략된 것은 같아 동료 의원으로서 아쉬웠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초강수를 둔 것은 국민들의 우리 집권 여당에 대한 변화의 열망 상당히 좀 강하지 않았나, 그 변화를 행동으로 보여줘라 아마 이런 차원에서 지도부에서 초강수를 둔 것 같은데요. 어쨌든 동료 의원님들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일단 일소를 하고 해소를 하고 복당을 하실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벌써부터 일부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을 하면서 해명을 하고 있고 또 어떤 행정기관에서는 그 부동산 거래는 문제가 없다라는 또 입장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제 지도부의 철회 요청을 한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 내부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풀어야 되겠습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서 저는 당 중진들이 나서서 여러 가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 대표로서는 절박한 심정에서 이렇게 초강수를 뒀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측면이 있는 의원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 여러 가지 절차와 소명을 거쳐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권익위가 어떤 수사나 이런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 팩트를 놓고 다시 한 번 리뷰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또 한 가지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어서요. 무슨 말씀이냐면 국민의힘에서는 권익위 못 믿겠고 감사원 조사받겠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감사원에서는 국회의원은 조사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놓고도 옥신각신하고 있어요.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는 직무상 감사원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명백히 나와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억지춘향을 부리고 있는 것은 전현희 위원장께서 전에 민주당 소속의 의원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미 전현희 위원장께서는 자기를 배제하고 그 추천위원들이 여야 또 예전에 자유한국당에서 활동하신 분도 계시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그분들이 13분이 구성이 돼 있는 겁니다. 그 하에서 전체 자기 당 의원들을 전수조사를 하면 되는 것이지 그걸 가지고서 마치 뭘 핑계대고 뭘 안 하는 것 마냥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은 기본적인 인식입니다.

[앵커]

네, 대선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잠잠했던 경선 연기론이 재점화 되는 그런 모습인데 일단은 이재명 지사는 반대하고 있고요. 이른바 빅3 중에 두 분이죠.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는 연기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안규백 의원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에 제가 8월에 그 당헌당규를 확정한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으로서 제가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그 당헌당규를 고치지 않고 당무위원회 의결로 연기할 수 있게 이렇게 돼 있는 겁니다. 그건 당헌당규를 고치는 사항이 아닙니다.

[앵커]

수정을 하지 않아도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않아도 당무위 의결로 고칠 수 있는 상황 그렇게 조항을 그렇게 제가 달아놨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희들이 180일이고 국민의힘 당이 120일 아닙니까. 그러면 비슷한 시기에 서로 간에 선의의 경쟁을 해야 이게 되는 것이지 작용과 반작용 법칙에 의해서 여야가 이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9월 7일 만약에 후보가 확정이 되면 지금 국민의힘 입장으로 봤을 때는 그 우리당 후보를 국정감사 내세우자 뭐하자 해서 상당히 기스를 많이 또 낼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또 국민의힘에서는 120일 전에 1차 당내 경선이고 또 아웃사이드에서 2차 컨벤션 효과를 넣으려고 또 안철수 전 의원하고 또 할 것이고 또 3차 1월에 가면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마 정치 결사체로 아마 남을 것 같아요. 정당이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안 들어오고. 그러면 그것도 3차 컨벤션 붐이 일어나면 국민들의 귀와 눈을 꽉 잡을 수 있는 것은 우리보다는 상대당이 더 많다는 얘기죠. 그래서 저는 당내 경선에서 누가 이기고 지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본선에서 이겨야 되기 때문에 융통성 있게 이것을 좀 바라봐야 된다. 이제 코로나도 집단 면역이 11월 달에 오고 그러니까 그런데 지금 안 되는 후보가 그때 되는 경우는 거의 저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안 의원께서 정세균 전 총리 측의 좌장이라는 보도들도 있던데 맞습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 분하고 인연이 깊어서 같이 일을 오래 해왔습니다.

[앵커]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누구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정치적인 어떤 경험 연륜 능력들 다 이렇게 검증이 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지도나 대중적인 인기는 그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게 지지율로 그렇게 나타나고 있는데 왜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안정감과 신뢰감은 저는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대표는 항상 자신이 거치는 그 지점마다에서 성과를 냈거든요. 다시 말해서 어떤 상황이 닥치면 위기 상황에 대체 능력이 저는 상당히 출중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분이 이렇게 미미한 지지가 나오고 아직 눈에 확 띄는 것이 안 나오는 이유가 이런 생각을 해봐요. 우리가 항상 밥을 먹으면 쌀밥만 먹으면 쌀밥이 고마운지를 모르잖아요. 쌀밥 중에 이 반찬이 당기는 반찬 약간 이게 맛있는 반찬 이런 반찬이 좀 다양하게 있어야 되는데 쌀밥만 먹다 보니까 쌀밥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마 이제 6월부터 포럼이 전국적으로 조직이 활성화되고 그러면 상당히 유의미한 지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세균 전 총리는 늘 고마워해야 하는 쌀밥과 같은 존재다. 새로운 해석을 해주셨네요. 정세균 전 총리가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게 5년 전에도 그렇고 10년 전에도 그렇고 사실 대선 때마다 개헌 얘기는 늘 여야 막론하고 있었는데 그때마다 주장은 했지만 실제로 개헌까지 이루어지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이번만큼은 좀 다를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 배경이나 실제로 의지 어느 정도나 있다고 보십니까?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국회가 개헌특위를 최근 들어서 18대 19대 20대 세 번에 걸쳐서 개헌특위를 만들었는데 성사는 못 시켰습니다. 근데 여야의 ALL OR NOTHING 이런 제도 하에서는 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데 저는 한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화 민주화 경제화의 일직선으로 유일한 나라에서 선진국의 문턱에서 지금 있는 것은 이 세계에 머물지 않고 저 세계로 건너가서 뭔가를 한번 다시 해보라는 것이 국민적인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아날로그 시대의 87년 체제로는 34년이 지난 뒤로서는 그 사회의 다양성과 디지털 사회를 포용할 수가 없다, 우리 현재 권력구조와 체제로는. 그래서 저는 코로나는 코로나대로 극복을 하고 개헌 문제는 개헌대로 하고 이렇게 해서 그런 역량이 우리 국민들한테 충분히 있고 또 국민들이 그걸 원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방향성을 갖고 가는 것이 맞지 않나 그런 생각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여기서 만약에 선진국의 진입을 못하면 저는 상당히 앞으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네, 또 한 가지 저희가 앞서서도 그 얘기 잠깐 나눠봤는데 여권 내에서 이른바 반이재명 연대가 형성된 것처럼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가 어떤 정책적인 면도 그렇고 어떤 다양한 측면에서 이른바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들이 언제까지나 지속이 될지 현재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는 네가 망해야 내가 흥하는 게 아니고 네가 살아야 내가 산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지사도 굉장히 역동성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는 가장 저는 소중한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선의의 경쟁에 있어서는 그것은 서로 간 마음과 마음을 열고 저는 그렇게 경쟁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후보가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후보가 된 다음에 모든 것을 화학적 결합적으로 용광로 속에다 넣어서 이것을 시너지 효과를 내서 도약을 해야 저는 우리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 시대 최대 개혁은 정권 재창출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세력들이 한 가족처럼 한 식구처럼 식구라는 게 같은 밥을 먹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안규백 의원이 국방위원장을 역임하셨고 지금도 국방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공군 여부사관 성추행 뒤에 사망 사건이 있었고요. 군에서 또 부실급식 사태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군이 정말 시끄럽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군 자체적인 대안을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 한계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들이 있고요. 그렇다면 국회 차원에서도 뭔가 대책 대안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종류의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민관군 합동 TF팀을 구성을 합니다. 그래서 제도 개선을 많이 해왔죠. 저는 우리 군의 이런 것들은 상당히 완벽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요한 곳은 그 해당 부대 그러니까 예하부대가 됐든 상급부대가 됐든 지휘관들의 정신자세가 문제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망각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가 20대 장정이 55만 60만이 지금 밀집돼 있는 이 군의 특수상황은 소우주에 저는 비교를 합니다. 소우주인데 20대 장교들이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그러면 그것을 매뉴얼에 따라서 학습 반복을 시키고 또 매뉴얼에 따라서 실천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휘관들이 그 때 그때마다 잊어버리고 망각하고 지휘관에 따라서 어느 부대는 잘 정돈 정리가 될 잘 되고 어떤 부대는 이것이 느슨해서 나사가 풀리고 이런 사고가 나는 것이 어른들도 그러는데 20대 장정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지휘관들의 학습 능력 학습이라는 것은 배우고 모방하고 반복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정신적 재교육이 저는 끊임없이 이어져야 된다. 그것이 가장 저는 첩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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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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