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묻는 정국 현안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취임 한 달을 맞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민심 경청 프로젝트 결과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과연 민주당과 민심의 간극은 얼마나 좁혀졌을까요? 오늘 <1번지 현장>에서 윤영찬 민주당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조금 전에 저희가 뉴스 속보를 통해 전해드렸는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 간 오찬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를 총수들이 했고 문 대통령이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이게 그 동안에 사면 관련해서 대통령의 권한이긴 한데 대통령께서 거기에 별 다른 입장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먼저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상황 어떻게 분석해야 합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대통령께서는 원론적으로 일단은 답변을 하셨습니다만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일단 이 반도체와 관련된 세계적인 전쟁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미중 간의 반도체 전쟁은 세계 경제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굉장히 큰 부분이었고 우리 바이든 대통령도 자국 내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의제가 됐었죠.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재용 사면이라는 부분들이 우리 경제에 어떤 특히 반도체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부분들을 면밀히 볼 것이고요.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이재용 사면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 하실지 저는 예의주시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여론조사상으로 몇 개 나온 걸 보면 긍정이 부정보다 더 높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진전된 고민들을 하고 있다. 또 그래서 그 시기를 언제로 잡아야 될 것인가 이런 부분까지 내부에서는 고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역시 소통수석을 역임한 윤 의원의 아주 자세한 설명이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오늘 오전에 이제 발표를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입시 자녀들의 입시 문제 그리고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인 사과를 했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양한 견해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영찬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단 오늘 송영길 우리 대표께서 사과를 했죠. 그런데 그 형식을 우리 국민들의 어떤 민심들을 경청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253개 전국의 민심 경청 부스를 통해서 확인된 그런 민심을 가지고 또 국민들 앞에서 오늘 사과를 했습니다. 일단 송 대표 입장에서는 우리가 4ㆍ7 재보선에서 굉장히 패배를 했지 않습니까. 그 참패의 요인들을 분석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느냐라는 고민들을 했을 것이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되어 왔던 사안들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털고 가자 아마 이렇게 판단을 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내에서는 이와 관련된 또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대표에 당선되고 한 달 뒤에 첫 기자회견을 통해서 과거의 문제를 정리하고 가겠다는 대표 의지가 보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이 어떻게 보면 꽤 흘렀음에도 조국 전 법무장관이 회고록 출간하면서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한 평가가 여야는 물론이고 말씀하신 대로 여당 내에서도 엇갈린 견해들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게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단은 이제 이번 사안은 조국 장관이 책을 발간을 하면서 거기에서 다시 논란이 이어졌다고 생각이 들고요. 조국 사태를 바라보는 눈은 저는 두 가지 공정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공정은 조국 사태 조국 전 장관의 자녀들 관련된 우리 청년들이 생각하는 그 공정의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는 조국 장관이 사법적으로 진 어떤 위법적인 사항과 실제로 지금 받고 있는 가족과 그리고 수난 조국 개인의 수난사 이런 부분들이 서로 비례하지 않는 공정의 문제가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첫 번째 부분에서 우리 송영길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국 장관도 사과를 했지만 본인도 다시 한 번 사과를 한 부분이 있고 또 두 번째 공정의 문제에서는 송 대표께서도 거기에 대해서 조국 장관에게 들이댔던 기준을 검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에게 똑같이 들이대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저는 그 부분들이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고민들을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조국 장관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본인이 좀 더 뭔가 문제를 만들기 위해서 책을 쓴 건 아니다. 그리고 인터뷰라든지 언론과의 접촉도 하지 않겠다, 그리고 나를 밟고 가라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을 기화로 해서 더 이상 조국 장관과 관련된 그런 논란들이 우리 당내에서는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권 경쟁이 한창인데 민주당은 대선주자들이 앞 다퉈 출마 선언하면서 대권 경쟁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앵커]

네, 이낙연 전 대표 광폭행보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호남 민심에 대해서 처음부터 본인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하고요. 그런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인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호남 또 특히 민주당 지지층 이게 다 같이 섞여져 있는 구조죠. 이낙연 대표가 지난번 광주에서 5ㆍ18 직전에 사면론에도 사과를 했고. 사면론에 대한 사과는 본인에 대한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쨌든 거부하는 분들도 마음을 풀어줘야 된다라는 생각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걸림돌을 제거를 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 이후에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지지율의 변화를 보면 호남 특히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이낙연 지지세가 뚜렷이 나타난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가지고 있는 본인의 진정성을 본인의 고향에서 일단 어느 정도 수용해줬다고 저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호남 외적으로 외연을 더 확장해야 될 필요성도 분명히 있을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국민들이 가장 이 시점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은 불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삶이 어떻게 될 것인가, 코로나 이후에 삶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양극화의 문제는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결국 이번 대선은 저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을 누가 가장 잘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그에 맞게 구체적으로 국민들의 삶을 지켜주는 정책들을 누가 내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에 따라 달려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 이낙연 대표는 신복지, 그 다음에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 그리고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또 안심소득론을 이야기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이러한 어떤 복지 논쟁이 분출하는 것은 저는 되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 논의들이 좀 더 공개적이고 또 대중적인 장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치열하게 토론이 이루어지고 국민들이 이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들에게 많이 제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빅3로서 이렇게 경쟁 중인 정세균 전 총리가 역시 또 호남 지역에 공을 많이 들이는 모습인데 전북이니까요. 그런데 어제 한 여론조사에서는 마의 5%를 지지율을 돌파했다는 그런 지표도 나왔습니다. 호남에 대한 경쟁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같이 겹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요?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아무래도 경력이라든지 또 지역의 기반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겹치는 경우들이 많죠. 그런데 우리 정세균 총리께서 전 총리께서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이낙연 전 대표도 역시 지지율이 올라가거든요. 그렇다면 꼭 두 분의 관계가 이렇게 서로 뺏고 뺏기는 제로성의 경쟁 구도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본인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면서 외연 확장이 되고 그로 인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함께 올라가는 그런 과정의 문제 아니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네, 한 1년 전쯤이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를 이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지율이 40%를 넘었을 때입니다. 이제 1년이 된 시점에서 이낙연 전 대표도 대권주자로서 승부를 걸어야 되는 승부처가 분명히 올 텐데 언제쯤 어떤 방식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승부수는 준비는 하고 있지만 비밀에 부쳐야 되겠죠. 그거를 바로 꺼낼 순 없고요. 다만 이낙연 대표의 스타일상 어떤 깜짝쇼를 통해서 본인의 인기를 얻는다든지 인위적인 방식으로 뭔가 승부를 던진다든지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자연스럽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신복지 그 다음에 신경제 그리고 중산층 경제죠, 그게. 그리고 외교 안보 해법 단계적 북핵 해법론을 제기를 했습니다. 정책적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로서 차분히 득점하는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고 또 그것이 지지자들에게도 가장 준비된 후보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야권 얘기 잠깐 여쭤보겠습니다. 정치권의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는 게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 그중에서도 젊은 이준석 후보의 돌풍 이것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민주당에서 부럽다, 그 상황이. 이런 의견을 피력했음에도 윤 의원께서는 부럽지 않다, 이준석 후보에게서 마땅히 부러운 점도 아직은 찾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어떤 이유로 해석을 해야 되겠습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후보의 나이가 30대이고 또 당대표까지 출마를 해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 당에 굉장히 긍정적인 요인이다 저는 생각을 하고 이것이 하나의 역동성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됐다라는 것들이 뭘 의미할 것인가? 그러니까 단순한 나이의 교체냐, 세대의 교체냐 아니면 가치관의 교체냐라는 측면에서 저는 분명히 보여줘야 될 부분이 아직은 많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도 사실은 정치 시작한 지 벌써 한 10년 가까이 될 겁니다. 그 기간 동안 이준석 우리 후보께서 어떤 부분들을 내가 국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이런 정치를 하겠다, 이것이 나의 청사진이다라고 밝히는 바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아직은 저는 평가가 이르다는 것이고요. 단순히 세대가 바뀌는 것으로 정치의 본질이 바뀐 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젊은 정치를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젊은 정치인이 아닌 젊은 정치라는 건 본인이 잘못했을 때 그거를 수용하고 시인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받아들인 유연성 그리고 앞에 놓인 모순적인 부분들을 과감하게 깨고 달려 나가는 용기 이런 부분들이 젊은 정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윤영찬 의원은 언론인에서 기업인 그리고 청와대 수석을 거쳐서 국회의원이 되신 지 1년이 됐습니다. 1년 동안 좋은 기억도 있으실 거고 다소 아쉽거나 아찔했던 기억도 있으실 텐데 돌이켜보면 1년 동안 의정활동한 시간 동안 가장 뇌리에 딱 첫 번째로 떠오르는 남는 기억이라고 할까요, 어떤 게 있습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4월에 저희 지역에서 첫 번째 백신 접종을 했습니다. 그때 이제 대부분 다 80대 이상의 어머님 아버님들이 오셔서 백신을 맞는데 되게 긴장들을 많이 하셔요. 백신에 대한 부작용 얘기도 많이 듣고 했으니까 얼굴들이 모두 이렇게 굳으셔서 오셨다가 주사를 맞고 나오시면서 제가 할머니 어머님 안 아프세요라고 물어보니까 '응, 암시랑토 안혀'하면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 안도의 마음이 보였고 저는 그것이 지금 우리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 백신을 맞고 그 이후에 내가 좀 마음 놓고 이웃을 만나고 살아갈 수 있는 어떤 바람들 이런 것들을 엿볼 수 있어서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앵커]

네,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