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12∼15세 접종 시작…기대·우려 교차

[뉴스리뷰]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2세부터 15세 청소년에게 맞히라고 권고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이미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모들 사이에선 접종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12살에서 15살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지난 10일 미 식품의약국, FDA가 해당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신속하게 결정한 겁니다.

미국에서 해당 연령대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이 승인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쉽고 빠르고 무료입니다. 아이들이 백신 접종할 수 있게 부모들이 독려해주기를 바랍니다."

기존 16세 이상에 적용되던 백신 사용 연령층이 확대되며 1천700만 명가량이 추가로 접종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아칸소 등 일부 주가 이미 접종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주들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데이브 촉시 / 뉴욕시 보건국장> "뉴욕시는 여러 곳에 청소년 백신 접종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전쟁의 또 다른 희망적인 이정표입니다."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물론 향후 정상 복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

미 보건당국은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접종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부모들의 시각은 엇갈립니다.

미 비영리단체 카이저 가족재단이 최근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12살에서 15살 자녀를 둔 부모 중 30%가 즉시 접종받게 하겠다고 한 반면 23%는 맞히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여기에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고 최소 주문량이 1,170회분이라는 점도 접종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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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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