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국민의힘 대표 출사표…조해진 의원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들이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섰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분이시죠.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을 <1번지 현장>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반갑습니다.
[앵커]
3명의 장관 후보자의 거취가 워낙 정치권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 질문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이 다시 국회로 넘어왔는데 셋 다 아니면 최소 둘 최소 하나 이런 얘기들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셋 다 부적격이라는 게 공식적인 입장인 것 같아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희 당에서 반대한 분들을 스물아홉분 임명을 강행하셨는데 저희가 반대했던 분들 그 당시에 그 흠결들을 보면 지금 이 세 분이 저희가 반대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임명 강행 했던 스물아홉 분에 비해서 이 세 분이 특별히 그렇게 흠결이 많다고 보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비슷해요. 그런데 어쨌든 저희 기준에서 그 스물아홉 분을 반대했는데 이분들도 이 세 분도 그거 하고 유사하니까 특별히 더 문제가 많은 건 아니지만 비슷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다만 이제 저희가 볼 때는 이번 사실 재보선에서 정권이 혹독한 심판을 받았는데 결국은 지난 4년 국정에 대한 평가가 아주 냉혹하다는 거거든요. 총체적으로 볼 때 실패라고 봐서 이렇게 참담한 패배를 안긴 건데 그 실패의 원인이 실패한 인사 때문입니다. 사람을 잘못 써서 그런 겁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이번 마지막 인사는 대통령께서 뭔가 자성적 조치가 있을 걸로 기대를 했는데 그냥 또 세 분도 그냥 임명 강행할 것처럼 하시니까 굉장히 좀 유감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 처리도 지금 미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국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특위를 개회 했다고 합니다. 단독 처리 가능성도 윤호중 원내대표는 시사를 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한 일간지에서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그리고 3명의 장관 후보자 물밑에서 빅딜하자, 이런 얘기들을 제기를 했는데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실제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그건 제가 확인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닌데 원래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은 저희가 담당해오던 것이었는데 지난번 1년 전 여야 원내 배분할 때 원구성할 때 민주당이 그냥 가져가버렸던 거죠. 만약에 그걸 돌려준다고 하면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거라서 그게 무슨 저희한테 특혜나 시혜를 베푸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세 분의 장관도 그렇지만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명 같은 경우에는 여야 간 협상이 진행 중이었고 또 협상의 여지도 좀 있었는데 대통령께서는 찬물을 끼얹어버리셨어요. 그저께 취임 4주년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안 하셔도 될 말씀을 하셔서 야당을 자극하고 약을 올리고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야당에서 동의를 하든 안 하든 관계없이 다 임명하실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셔서 그런 것 같으면 우리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이유가 뭐 있나. 채택 가지고 여야 간에 협상하는 게 의미가 무슨 의미가 있나. 청문보고서 만들어봐야 대통령께서 쓰레기통에 그냥 버릴 텐데 쓰레기통에 갈 보고서를 뭐하러 만드냐 이런 분위기가 돼서 협상이 그냥 결렬되어 버렸습니다. 대통령께서 빨리 이걸 결자해지 해 주셔서 여야가 다시 협상이 제대로 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권 경쟁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사표를 던지셨는데 생각보다 치열해 보입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제가 출사표 던질 때는 1호였는데 벌써 출마 기자회견 발표를 하시고 공식 발표를 하신 분이 다섯분인가 되고 지금 나머지 대기하고 있는 분들 또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열 분을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현상입니다. 그 전에는 당이 완전히 의기소침해가지고 아무도 안 나서려는 분위기고 그렇게 완전히 다운돼 있었는데 지난 재보선 이후에 우리 당도 열심히 하면 뭔가 희망이 있겠다 싶어서 많은 분들이 의욕을 내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은데 이러다 보니까 이게 변별력이 좀 없어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이번 당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한 범야권 대통합하고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이런 정말 어려운 과제를 솜씨 있게 차질 없이 해결해내야 되는 중요한 책무를 맡을 분인데 그 일을 누가 잘할 것인가를 찬찬히 보고서 평가하고 또 선택을 하는 그런 과정이 돼야 되는데 자칫 잘못하면 이게 인기투표 또는 인지도 싸움으로 가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앵커]
인기투표나 인지도 싸움으로 전개가 된다면 불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저요? 불리하죠.
[앵커]
어떤 면에서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얼굴이 덜 알려져 있으니까. 이름 모르는 분이 대부분이니까. 그보다 저보다는 훨씬 더 이름이 알려져 있고 얼굴이 알려지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
[앵커]
제가 질문 꼭 드리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영남 대 비영남 수도권 이런 구도가 이제 형성이 됐고 아직도 그 구도가 전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인데 그때 조해진 의원이 말씀하시기를 본인은 이제 영남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지만 수도권 이미지다, 이런 말씀하셔서 외모가 그렇다는 건지, 어떤 것이 수도권 이미지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건지 그것 좀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외모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고 이미지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제가 지향해 온 정치가 중도적이고 개혁적이고 또 합리적이고 또 상식적인 정치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 그리고 이제 큰 텐트를 가지고 내용을 가지고 승부하는 그런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수도권에 민심하고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서도 먹힌다, 통한다 그런 의미였습니다.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가 울산 그러니까 영남권에서 선출이 됐잖아요. 이제 당대표도 영남권으로 선출하면 그래도 보기에 전국 정당을 지향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거 아닌가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그 이야기가 매번 전당대회 때마다 나왔습니다. 이번에 처음 나온 게 아니고 그런데 그렇게 어떻게 보면 틀에 박힌 이슈가 다시 나오는 이유가 다른 이슈가 없어서 그런 거예요. 사실 저는 제가 이번에 나온 목적이 이번 전당대회가 쇄신전당대회가 되고 혁신정당 대회가 되고 개혁 경쟁이 되게 하자는 목적으로 그런 전당대회가 돼야 된다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그런 혁신 경쟁 쇄신 경쟁을 없고 오히려 포지티브 한 게 아니라 네거티브 한 쪽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누구는 뭐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이 이야기만 주로 하게 되고 누가 되어야 되고 어떤 사람이 맡아야 되고 하는 이런 진취적인 논의가 없고 말싸움 국면으로 가고 있으니까 이렇게 가서는 이건 실패한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 하는 그런 걱정이 많이 됩니다. 혁신 경쟁으로 가면 그런 전부터 나온 그렇게 케케묵은 이슈는 더 이상 저는 변수가 안 될 걸로 봅니다.
[앵커]
네, 초선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초반에만 해도 일종의 흥행을 위한 러닝메이트 정도 아닌가라는 생각, 페이스메이커 정도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견해들이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게 가열되다 보니까 후보군들도 늘어나고 그러다 보면 하나는 약할지 모르더라도 합치게 되면 그 힘을 무시 못하겠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만큼 우리 당이 바뀌어야 한다, 변화되어야 한다, 새로 가져야 된다, 면모가 일신이 돼야 된다라는 그런 당원들의 열망 또 일반 국민 우리 지지자들의 열망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어서 그런 현상으로 표출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초선이든 다선이든 또 원내든 원외든 나이가 적고 많고를 떠나서 여러 사람들이 이런 쇄신 경쟁을 벌이는 건 의미가 있고, 다만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선 승리를 위한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라는 이런 큰 숙제를 제대로 풀어낼 그런 리더십을 가진 사람 역량 있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선택되는 그런 전당대회가 돼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 당대표 후보군들에게 늘 따라다니는 질문 최근에 항상 비슷하더라고요. 홍준표 의원이 복당 신청을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당대표가 된다면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그게 언제쯤으로 보는지 이런 질문들을 항상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대표 되면 받아들일 겁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받아들일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야 어떻게 보면 제가 반대해야 할 입장일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제가 당 밖에서 복당하려고 그럴 때 막으신 분이 홍준표 대표이셨고
[앵커]
그렇죠, 네. 지역구에서도 있지 않습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또 지난 총선 때는 저의 지역구 내려와서 사무실 내고 출마 선언하셔서 경쟁 그 공천 경쟁을 했고 제가 자칫 제가 날아갈 뻔도 했고 그렇지만 내년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한 분도 예외 없이 다 통합이 돼야 됩니다. 그냥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워가지고 홍 대표 같은 분을 당 밖에 두어서 혼자 독자 출마하게 만든다? 그래서 야권 표가 분산되게 만든다? 이거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대통합을 위해서 우리 당하고 전혀 다른 당이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우리가 같이 하려고 하고 또 우리 당을 향해서 적폐수사를 했던 윤석열 전 총장도 당으로 모시려고 하면서 우리당 원내대표 당대표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을 당밖에 둬서 따로 출마하게 만든다는 게 있을 수가 있나요? 그건 저는 이런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방금 말씀하신 인물 윤석열 전 총장 대선 승리 보수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국민의힘으로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 아니면 영입하면 좋지만 굳이 매달릴 필요는 없다 두 가지가 있다면 어느 쪽의 견해를 드시겠습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영입하는 게 제일 좋고요. 만약에 안 된다면 우리 당 따로 후보 뽑고 나중에 윤 전 총장하고 단일화 경선을 해서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내고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돼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일단 윤 전 총장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것 독자 출마해서 야권 분열 구도로 가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하게 만들 겁니다. 대국민 약속을 하게 만들 겁니다. 제가 요구하면 거부 안 할 겁니다. 거부하면 독자 출마하겠다는 뜻인데 그러면 그분에 가 있는 지지율이 싹 다 빠져나올 겁니다. 그래서 거부 하지 않을 걸로 보고 선언하실 걸로 보고 그다음에는 그분이 우리 당에 들어오려면 우리 당에 대한 기본 기존의 비호감이 부정적 이미지를 빨리 어떻게든 씻어내야 이분이 당에 들어오는데 부담을 덜 느낄 겁니다. 나중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지만 더 좋은 건 말씀드린 대로 우리 당에 들어오는 게 본인에게도 좋기 때문에 본인이 밖에 있다가 여권의 네거티브 공격을 받아서 상처 입고 나중에 잘못하면 넘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큰 조직 우리랑 같은 큰 당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그런 본인을 위해서도 당에 들어와서 보호를 받는 게 도움이 되고 그렇게 해서 당이 들어오는 게 좋은데 그러려면 우리 당이 변화돼야 되고 두 번째는 당에 아무 기반이 없는 윤 전 총장이 들어와서 경쟁을 제대로 하려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또 만들어드려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같이 하자고 말씀드리면 저는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당대회 한 달 남았는데 앞서서 스스로 말씀하신 것처럼 대중적인 인지도가 조금은 낮은, 이 부분을 극복하셔야 되는 그런 시간일 것 같은데 어떤 노력하실 건지 궁금하고요. 당대표 지금 출마를 하고 뛰고 계시는 이 상황에서 당원들에게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약속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짧은 기간에 인지도를 올리고 얼굴 알리는 거는 노이즈 마케팅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거 별로 하고 싶지 않고 그러다 보면 우리 당 내부의 다른 후보에게 또 상처를 주고 당의 내부의 위화감 불화 통합과 반대되는 그런 일을 또 해야 되고 당의 균열을 초래하기 때문에 저는 정공법으로 그걸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시끄럽게 말썽부려서 주목을 끌지 않아도 얼마든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제가 돼야 되는 이유를 충분히 말씀드리고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께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필수적인 대통합 후보 단일화 또 그걸 위한 당 개혁 이 부분에서 최적임자가 조해진입니다. 조용히 소리 없이 가장 준비가 잘 돼 있고 그런 큰 과제를 차질 없이 해낼 사람은 알고 보면 조해진이 제일 적임자입니다. 그걸 짧은 기간이지만 제가 충분히 말씀드릴 테니까 귀담아 들으시고 주목하시고 저를 대표로 꼭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영남이 지역구지만 수도권 이미지를 가졌다고 주장하시는 국민의힘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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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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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들이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섰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분이시죠.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을 <1번지 현장>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반갑습니다.
[앵커]
3명의 장관 후보자의 거취가 워낙 정치권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 질문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이 다시 국회로 넘어왔는데 셋 다 아니면 최소 둘 최소 하나 이런 얘기들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셋 다 부적격이라는 게 공식적인 입장인 것 같아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희 당에서 반대한 분들을 스물아홉분 임명을 강행하셨는데 저희가 반대했던 분들 그 당시에 그 흠결들을 보면 지금 이 세 분이 저희가 반대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임명 강행 했던 스물아홉 분에 비해서 이 세 분이 특별히 그렇게 흠결이 많다고 보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비슷해요. 그런데 어쨌든 저희 기준에서 그 스물아홉 분을 반대했는데 이분들도 이 세 분도 그거 하고 유사하니까 특별히 더 문제가 많은 건 아니지만 비슷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다만 이제 저희가 볼 때는 이번 사실 재보선에서 정권이 혹독한 심판을 받았는데 결국은 지난 4년 국정에 대한 평가가 아주 냉혹하다는 거거든요. 총체적으로 볼 때 실패라고 봐서 이렇게 참담한 패배를 안긴 건데 그 실패의 원인이 실패한 인사 때문입니다. 사람을 잘못 써서 그런 겁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이번 마지막 인사는 대통령께서 뭔가 자성적 조치가 있을 걸로 기대를 했는데 그냥 또 세 분도 그냥 임명 강행할 것처럼 하시니까 굉장히 좀 유감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 처리도 지금 미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국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특위를 개회 했다고 합니다. 단독 처리 가능성도 윤호중 원내대표는 시사를 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한 일간지에서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그리고 3명의 장관 후보자 물밑에서 빅딜하자, 이런 얘기들을 제기를 했는데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실제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그건 제가 확인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닌데 원래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은 저희가 담당해오던 것이었는데 지난번 1년 전 여야 원내 배분할 때 원구성할 때 민주당이 그냥 가져가버렸던 거죠. 만약에 그걸 돌려준다고 하면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거라서 그게 무슨 저희한테 특혜나 시혜를 베푸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세 분의 장관도 그렇지만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명 같은 경우에는 여야 간 협상이 진행 중이었고 또 협상의 여지도 좀 있었는데 대통령께서는 찬물을 끼얹어버리셨어요. 그저께 취임 4주년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안 하셔도 될 말씀을 하셔서 야당을 자극하고 약을 올리고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야당에서 동의를 하든 안 하든 관계없이 다 임명하실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셔서 그런 것 같으면 우리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이유가 뭐 있나. 채택 가지고 여야 간에 협상하는 게 의미가 무슨 의미가 있나. 청문보고서 만들어봐야 대통령께서 쓰레기통에 그냥 버릴 텐데 쓰레기통에 갈 보고서를 뭐하러 만드냐 이런 분위기가 돼서 협상이 그냥 결렬되어 버렸습니다. 대통령께서 빨리 이걸 결자해지 해 주셔서 여야가 다시 협상이 제대로 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권 경쟁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사표를 던지셨는데 생각보다 치열해 보입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제가 출사표 던질 때는 1호였는데 벌써 출마 기자회견 발표를 하시고 공식 발표를 하신 분이 다섯분인가 되고 지금 나머지 대기하고 있는 분들 또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열 분을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현상입니다. 그 전에는 당이 완전히 의기소침해가지고 아무도 안 나서려는 분위기고 그렇게 완전히 다운돼 있었는데 지난 재보선 이후에 우리 당도 열심히 하면 뭔가 희망이 있겠다 싶어서 많은 분들이 의욕을 내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은데 이러다 보니까 이게 변별력이 좀 없어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이번 당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한 범야권 대통합하고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이런 정말 어려운 과제를 솜씨 있게 차질 없이 해결해내야 되는 중요한 책무를 맡을 분인데 그 일을 누가 잘할 것인가를 찬찬히 보고서 평가하고 또 선택을 하는 그런 과정이 돼야 되는데 자칫 잘못하면 이게 인기투표 또는 인지도 싸움으로 가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앵커]
인기투표나 인지도 싸움으로 전개가 된다면 불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저요? 불리하죠.
[앵커]
어떤 면에서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얼굴이 덜 알려져 있으니까. 이름 모르는 분이 대부분이니까. 그보다 저보다는 훨씬 더 이름이 알려져 있고 얼굴이 알려지는 분들이 더 많으니까
[앵커]
제가 질문 꼭 드리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영남 대 비영남 수도권 이런 구도가 이제 형성이 됐고 아직도 그 구도가 전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인데 그때 조해진 의원이 말씀하시기를 본인은 이제 영남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지만 수도권 이미지다, 이런 말씀하셔서 외모가 그렇다는 건지, 어떤 것이 수도권 이미지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건지 그것 좀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외모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고 이미지를 두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제가 지향해 온 정치가 중도적이고 개혁적이고 또 합리적이고 또 상식적인 정치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 그리고 이제 큰 텐트를 가지고 내용을 가지고 승부하는 그런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수도권에 민심하고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서도 먹힌다, 통한다 그런 의미였습니다.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가 울산 그러니까 영남권에서 선출이 됐잖아요. 이제 당대표도 영남권으로 선출하면 그래도 보기에 전국 정당을 지향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거 아닌가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실제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그 이야기가 매번 전당대회 때마다 나왔습니다. 이번에 처음 나온 게 아니고 그런데 그렇게 어떻게 보면 틀에 박힌 이슈가 다시 나오는 이유가 다른 이슈가 없어서 그런 거예요. 사실 저는 제가 이번에 나온 목적이 이번 전당대회가 쇄신전당대회가 되고 혁신정당 대회가 되고 개혁 경쟁이 되게 하자는 목적으로 그런 전당대회가 돼야 된다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그런 혁신 경쟁 쇄신 경쟁을 없고 오히려 포지티브 한 게 아니라 네거티브 한 쪽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누구는 뭐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이 이야기만 주로 하게 되고 누가 되어야 되고 어떤 사람이 맡아야 되고 하는 이런 진취적인 논의가 없고 말싸움 국면으로 가고 있으니까 이렇게 가서는 이건 실패한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 하는 그런 걱정이 많이 됩니다. 혁신 경쟁으로 가면 그런 전부터 나온 그렇게 케케묵은 이슈는 더 이상 저는 변수가 안 될 걸로 봅니다.
[앵커]
네, 초선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초반에만 해도 일종의 흥행을 위한 러닝메이트 정도 아닌가라는 생각, 페이스메이커 정도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견해들이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게 가열되다 보니까 후보군들도 늘어나고 그러다 보면 하나는 약할지 모르더라도 합치게 되면 그 힘을 무시 못하겠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그만큼 우리 당이 바뀌어야 한다, 변화되어야 한다, 새로 가져야 된다, 면모가 일신이 돼야 된다라는 그런 당원들의 열망 또 일반 국민 우리 지지자들의 열망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어서 그런 현상으로 표출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초선이든 다선이든 또 원내든 원외든 나이가 적고 많고를 떠나서 여러 사람들이 이런 쇄신 경쟁을 벌이는 건 의미가 있고, 다만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선 승리를 위한 범야권 대통합과 후보 단일화라는 이런 큰 숙제를 제대로 풀어낼 그런 리더십을 가진 사람 역량 있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선택되는 그런 전당대회가 돼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 당대표 후보군들에게 늘 따라다니는 질문 최근에 항상 비슷하더라고요. 홍준표 의원이 복당 신청을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당대표가 된다면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그게 언제쯤으로 보는지 이런 질문들을 항상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대표 되면 받아들일 겁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받아들일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야 어떻게 보면 제가 반대해야 할 입장일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제가 당 밖에서 복당하려고 그럴 때 막으신 분이 홍준표 대표이셨고
[앵커]
그렇죠, 네. 지역구에서도 있지 않습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또 지난 총선 때는 저의 지역구 내려와서 사무실 내고 출마 선언하셔서 경쟁 그 공천 경쟁을 했고 제가 자칫 제가 날아갈 뻔도 했고 그렇지만 내년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한 분도 예외 없이 다 통합이 돼야 됩니다. 그냥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워가지고 홍 대표 같은 분을 당 밖에 두어서 혼자 독자 출마하게 만든다? 그래서 야권 표가 분산되게 만든다? 이거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대통합을 위해서 우리 당하고 전혀 다른 당이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우리가 같이 하려고 하고 또 우리 당을 향해서 적폐수사를 했던 윤석열 전 총장도 당으로 모시려고 하면서 우리당 원내대표 당대표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을 당밖에 둬서 따로 출마하게 만든다는 게 있을 수가 있나요? 그건 저는 이런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방금 말씀하신 인물 윤석열 전 총장 대선 승리 보수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국민의힘으로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 아니면 영입하면 좋지만 굳이 매달릴 필요는 없다 두 가지가 있다면 어느 쪽의 견해를 드시겠습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영입하는 게 제일 좋고요. 만약에 안 된다면 우리 당 따로 후보 뽑고 나중에 윤 전 총장하고 단일화 경선을 해서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내고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돼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일단 윤 전 총장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것 독자 출마해서 야권 분열 구도로 가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하게 만들 겁니다. 대국민 약속을 하게 만들 겁니다. 제가 요구하면 거부 안 할 겁니다. 거부하면 독자 출마하겠다는 뜻인데 그러면 그분에 가 있는 지지율이 싹 다 빠져나올 겁니다. 그래서 거부 하지 않을 걸로 보고 선언하실 걸로 보고 그다음에는 그분이 우리 당에 들어오려면 우리 당에 대한 기본 기존의 비호감이 부정적 이미지를 빨리 어떻게든 씻어내야 이분이 당에 들어오는데 부담을 덜 느낄 겁니다. 나중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지만 더 좋은 건 말씀드린 대로 우리 당에 들어오는 게 본인에게도 좋기 때문에 본인이 밖에 있다가 여권의 네거티브 공격을 받아서 상처 입고 나중에 잘못하면 넘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큰 조직 우리랑 같은 큰 당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그런 본인을 위해서도 당에 들어와서 보호를 받는 게 도움이 되고 그렇게 해서 당이 들어오는 게 좋은데 그러려면 우리 당이 변화돼야 되고 두 번째는 당에 아무 기반이 없는 윤 전 총장이 들어와서 경쟁을 제대로 하려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또 만들어드려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같이 하자고 말씀드리면 저는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당대회 한 달 남았는데 앞서서 스스로 말씀하신 것처럼 대중적인 인지도가 조금은 낮은, 이 부분을 극복하셔야 되는 그런 시간일 것 같은데 어떤 노력하실 건지 궁금하고요. 당대표 지금 출마를 하고 뛰고 계시는 이 상황에서 당원들에게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약속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짧은 기간에 인지도를 올리고 얼굴 알리는 거는 노이즈 마케팅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거 별로 하고 싶지 않고 그러다 보면 우리 당 내부의 다른 후보에게 또 상처를 주고 당의 내부의 위화감 불화 통합과 반대되는 그런 일을 또 해야 되고 당의 균열을 초래하기 때문에 저는 정공법으로 그걸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시끄럽게 말썽부려서 주목을 끌지 않아도 얼마든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제가 돼야 되는 이유를 충분히 말씀드리고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께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필수적인 대통합 후보 단일화 또 그걸 위한 당 개혁 이 부분에서 최적임자가 조해진입니다. 조용히 소리 없이 가장 준비가 잘 돼 있고 그런 큰 과제를 차질 없이 해낼 사람은 알고 보면 조해진이 제일 적임자입니다. 그걸 짧은 기간이지만 제가 충분히 말씀드릴 테니까 귀담아 들으시고 주목하시고 저를 대표로 꼭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영남이 지역구지만 수도권 이미지를 가졌다고 주장하시는 국민의힘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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