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심의위 "'수사 외압' 이성윤 기소해야"

[뉴스리뷰]

[앵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10일)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제 수사는 그만하고 기소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4시간 가까이 회의한 끝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수사를 더는 진행하지 말고 기소할 것을 권고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양창수 위원장과 사회 각계 전문가인 현안위원들은 수사팀과 이 지검장 측 의견을 들은 뒤 표결을 거쳐 이같이 결론냈습니다.

13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찬·반 8대 4로 공소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수사 계속 여부에 대해서는 3대 8로 수사를 그만하라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이 지검장이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 지검장 측은 부당한 외압을 가한 바 없다며 검찰이 '표적수사' 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 지검장은 이날 반차 휴가를 내고 직접 심의위에 출석했지만, 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양창수 /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 "위원님들이 설명할 것을 다 했고요. 양쪽에서. 그다음에 위원님들이 묻고 싶은 사항이 있으면 충분히 물었습니다."

수사심의위 권고에 강제력은 없지만, 외부전문가들도 이 지검장 기소를 권고하면서 수사팀의 기소 방침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사실상 기소를 피하기 어려워진 이 지검장이 곧 예정된 검찰 인사에서 유임되거나 고검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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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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