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수사심의위 이틀 앞으로…다시 중대 기로

[뉴스리뷰]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심의위가 모레(10일) 열립니다.

수사심의위는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 여부와 수사 계속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요.

결과에 따라 이 지검장의 거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요청한 수사심의위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중단을 위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 검찰 외부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는 검찰의 수사 과정을 들여다보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해 기소 여부와 수사 계속 여부 등을 판단합니다.

이 자리에선, 의혹을 전면 부인해 온 이 지검장 측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수사팀이 심의 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수사심의위 권고에 구속력이 없어 수사팀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에 따라 이 지검장의 거취는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미 수사팀이 기소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사심의위도 기소 결정을 내린다면 이 지검장은 타격을 입고 다가올 검찰 인사에서 자리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불기소 결론이 난다면 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하는데 부담을 갖게 되는 한편 이 지검장은 반격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수사심의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검찰총장 인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 지검장이 다시 한번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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