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당근마켓 사기…"대면 거래가 안전"

[뉴스리뷰]

[앵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벌어지는 사기 범죄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심지어 외국인까지 동원되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대면 거래는 피하고, 통화 대신 SNS 메신저 대화만 하려는 경향을 보이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도로. 유턴한 경찰 차량에서 경찰관이 잠시 내리더니 이내 다시 차량에 올라탑니다.

그리곤 방금 승용차가 빠져나온 지하주차장 출차로로 역주행해 들어갑니다.

지하주차장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을 피해 숨어 있었던 겁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냉장고를 팔겠다는 글을 올리고 송금된 돈만 뺏어가는 사건을 수사해왔다"면서 "이미 부정계좌로 등록된 계좌에서 돈을 빼내다가 서울에서 검거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해외에서 판매글을 올렸고, 붙잡힌 남성은 '인출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이 동원될 정도로 조직화된 사기 범죄가 끊이질 않는 상황.

경찰은 범죄자들이 다른 이용자 등 감시자가 적은 새벽 시간에 글을 올리고, 대면 거래 대신 배송 거래를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일 /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경정> "주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하기 때문에 그 글을 보고나서 이건 사기성 글이라고 댓글을 다는 경우…직거래를 할 것처럼 하다가…도저히 갈 수 없는 장소에요. 가령 읍이다…"

통화 대신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로만 대화를 유도하고, 안전결제 URL 주소를 상대방이 보내왔다면 사기를 의심해봐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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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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