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 날 증시 약세…코스닥 2%대 급락

[뉴스리뷰]

[앵커]

공매도 거래 재개의 영향이 컸을까요.

오늘(3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2% 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년 2개월 만에 주식시장의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첫 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약 1조1,000억원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재작년 하루 평균보다는 2.6배, 지난해 3월 정지 전 10거래일 평균보다는 27% 많았습니다.

개인의 참여폭이 넒어졌지만 여전히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고 개인 비중은 1%대에 머물렀습니다.

늘어난 공매도의 영향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0.66% 내렸고 중소형 종목과 과대 평가 논란이 많았던 바이오주들이 몰린 코스닥 지수는 2.2% 급락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그간 바이오쪽의 가격 과열 논란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점을 감안하면, 일부 바이오 업종에 공매도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조정이 나타났을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볼 수…"

대차 거래 잔고가 많은 일부 종목들도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대차 거래 잔고가 크게 늘었던 신풍제약의 경우 12%대 급락세를 보였고 헬릭스미스와 씨젠, 두산퓨얼셀 등의 주가도 큰 폭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매도 재개로 일부 급등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겠지만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