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묻는 정국 현안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앵커]
새로운 여야 원내사령탑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허니문 기간도 없이 야당이 대여투쟁을 예고하면서 국회에는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오늘 <1번지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과 관련된 얘기 중심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 지난 금요일에 선출이 됐고요. 오늘 공식적인 행보들 시작했는데 이양수 의원은 김기현 대표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고 계시고 저희들은 어떤 것을 기대하면 되겠습니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사실 능력이나 성품에 있어서 상당히 탁월한 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추진력도 보여줬고 원내 수석을 과거에 할 때 여당 원내수석과 무려 40회를 만나서 일을 관철시킨 그런 선례도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상당히 성실성과 어떤 추진력, 협상, 협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의지만 가진다면 아주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거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취임 일성으로 우리 당을 중도로 이동시키겠다, 강력한 투쟁보다는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당 기존의 개혁 쇄신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 가지 상대방이 윤호중 원내대표거든요. 윤호중 원내대표가 상당히 강성이시고 과거에 우리 측 후보자한테 쓰레기라고도 하셨고 또 독재 꿀을 빠는 정당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셔서 그리고 이번에 이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그런 것 안 하겠다고 일축해 버렸거든요. 그래서 여야 협상할 때 파트너 운은 없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도 이제 대화는 해야 할 텐데 첫 단추부터 어떻게 꿰어야 할까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지금 우리는 국회가 민주당의 독주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180석이라고 하는 그런 수를 무기로 해서 103석밖에 안 되는 저희 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모든 일이 해 나가는 게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국회에 오래 있었지만 법안 소위, 소위에서 이렇게 표결하는 것은 사실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협치하는 자세를 우리 민주당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분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생각하셔야 협치의 시작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선상에서 김기현 신임대표는 장물을 돌려달라는 오늘 표현까지 썼는데 민주당은 이것은 협상의 거리가 안 된다 이런 기조를 굽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인식이라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애초에 그런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사실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전통은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세운 전통입니다. 우리나라 국회가 너무 다수당이 독식하는 구조는 민주주의에 맞지 않다. 협치를 해야 한다 그래서 그렇게 만든 건데 지금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고 해 놓고 그 분이 만들어낸 제도의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을 실현해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한 아쉬움을 표현을 하고 싶고요.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시민과 부산시민 사실 전 국민의 민심이 그대로 보여진 선거였습니다. 그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패를 하고 나서 머리 숙이면서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이 뭐냐면 반성하겠다, 그동안의 독주를 앞으로 우리가 하지 않고 여야 협치도 하고 그리고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반영해서 정치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었어요. 사실 저희 우리 그때 머리 숙여 인사할 때 그 얘기를 믿었거든요. 그런데 하루 이틀, 3일 지나자마자 다시 도로 원래 그 친문 핵심들의 주장이 반영되는 그런 도로 더불어민주당이 돼버리는 바람에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네, 김기현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표면적으로 지금 완곡하게 거절하면서 지금 할 얘기가 없다는 이유였는데 일각에서는 그래도 식사는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런 얘기도 하고 있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사실 대통령과의 식사는 단지 밥을 먹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사전에 의제에 대해서 조율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는 사전 의제 조율 없이 그냥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솔직 담백함과 소박함이다 이렇게 또 이야기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신임 원내대표를 불러서 대통령이 식사를 하려면 최소한 이거, 이거 정도는 우리가 논의 테이블에 얹어서 그것은 국민한테 선물로 좀 드리자 이런 정도의 생각이 더 상식적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사실 저희는 보궐선거 지나고 나서 반성하겠다고 그래놓고 돌변하는 요즘의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서 사실 두려움을 느끼고 있거든요. 특히 지금 총리 후보자도 원래 중립 내각이 될 거라 기대를 했었는데 민주당 출신 김부겸 후보를 지금 내세웠죠. 그리고 전해철 장관이 지금 행안부 장관이잖아요. 거기가 선거관리위원회를 담당합니다. 선거를 관리하는 그 장관도 지금 민주당 출신이에요.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박범계 장관인데 법무부 장관은 선거사범을 또 관리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저는 내년 대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총리, 행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을 이렇게 당 사람들을 포진시켜서 혹시나 중립 내각이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을 너무 편드는 내각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에 우려가 있죠.
[앵커]
네, 이제 국민의힘은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에 돌입을 하지 않겠습니까. 아직 공식적인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는데 출사표를 던지는 의원들은 하나 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제 김기현 원내대표의 울산 그러니까 PK 영남권이라는 지역 때문에 당대표 후보 당대표 선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사실 출신 지역을 놓고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은 얼핏 보면 되게 잘 예측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 예측이 빗나갑니다. 그리고 출신 지역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이 이렇게 투표하지 않아요. 특히 영남 지역에 저희가 책임당원도 많고 일반 당원도 많은데 영남 지역에 당원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영남 출신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거기에 계신 분들이 상당히 전략적 투표를 많이 하십니다. 우리 당이 누가 지금 당대표가 돼야 우리 당이 잘 될 것인가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투표하지, 우리 지역 출신 사람이야, 우리 지역 출신 사람 아니야 이런 걸로 호불호를 따지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 어느 지역 출신이 더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고요. 지금 오히려 지역주의 발언은 상당히 지양되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오늘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에 그거를 활용해서 해서도 후보들이 안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의 검찰총장 인선 관련 브리핑을 듣고 왔습니다. 검찰 조직 안정화 및 검찰개혁 소명을 다하기를 바란다,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주요 사건의 엄정 처리 할 것이다라는 믿음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까지 법무차관으로 재직을 했고요. 앞서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지명될 때 당시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뒤 이번에 검찰총장으로 후보로 지명이 됐고요.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에 같이 호흡을 맞췄던 부분도 눈길을 끕니다. 일각에서는 친문 그리고 친정부 인사다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 나왔으니까 이양수 의원에게도 견해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희가 준비된 질문은 아닌데 짤막하게 어떻게 보셨어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김오수 차관이 이번에 검찰총장에 이제 지명이 됐죠. 그런데 저분 상당히 합리적인 분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지혜가 있으시더라고요. 사실 지금 검찰의 수장인 검찰총장이 과거에는 대단한 자리였는데 요즘은 청와대와 검찰 사이에 끼어서 이도 저도 못하는 그런 어려운 자리이더라고요. 그런데 김오수 차관이 아마 지명이 돼서 저분이 상당히 호남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색이나 이런 거 없이 그리고 특정한 검찰 내의 인맥이나 이런 것 없이 무난하다라는 인상을 많이 줬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아마도 대통령께서도 4명의 후보자들 중에 이분이 그래도 무난하지 않나, 지역색이라든지 어떤 계파색이라든지 검찰 내 조직의 모임이라든지 이런 데도 별로 이제 개입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들 친분관계를 이루고 있어서 다소 무난한 인사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사실 저희 의원들은요. 4명이 그때 올라갈 때 이성윤 지검장이 빠지고 4명이 올라갈 때 김오수 차관이 지명되겠구나 이런 예측을 좀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장 무난한 인사고 정상적인 인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생각보다 굉장히 호평을 해 주셨고요. 박범계 장관이 금요일에 관련해서 김오수 전 차관 다들 가장 유력하지 않겠느냐 했을 때 심사숙고 하겠다,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얘기를 했는데 결국 고민 끝에 이런 인사 임명 제청을 했고요. 대통령이 관련해서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얘기가 자꾸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해서 다시 돌아가면 재보궐 선거는 참 국민의힘에게는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승리에 취해 있을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 국민의힘 분위기는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고 상대가 잘 못해서 그래서 우리가 더 잘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많이 있다고 의원들께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말 잘해야 될 때 대선을 앞두고 그래야 할 때인데 어떻게 잘해야 되겠습니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말씀하신 대로 지난 보궐선거는 우리 야당의 승리가 아니고 여당의 패배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여당이 제대로 못하는 것에 대해서 회초리를 든 것이지 우리 국민의힘이 잘해서 우리가 예뻐서 찍어준 게 절대 아니라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개혁과 쇄신을 계속해서 지속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저희 당을 대표해서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당을 중도 지향 정당으로 꾸준히 노력을 해왔거든요. 앞으로도 중도 지향 정당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해나가야 되고요. 조금 전에 이제 초선 당대표 출마 그 얘기를 하셨는데 그것도 같이 말씀드리면 지금 초선들이 그렇게 당대표에 도전하고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하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개혁의 몸부림이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초선 의원들이 사실 정치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여의도를 잘 아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런 용기를 내는 것은 우리 당에 뭔가 활력을 주고 쇄신과 개혁에 디딤돌이 되려고 하는 거거든요. 꼭 당대표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분들이 가져오는 새로운 바람 이것이 저희 당에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내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되는데 가장 중요한 가장 관심 모으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목요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여기에 이양수 의원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선임이 되셨습니다. 어떻게 활동하실 겁니까? 어떤 검증하실 겁니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지금 6일 7일 이틀간 이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김부겸 총리 후보가 과연 문재인 정부의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내로남불인지 아닌지 그것도 한번 보고요. 그리고 한번 행안부 장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한번 검증을 해본 분이지만 그 이후에 따님의 라임 투자 사건과 연루 관계 이런 것들이 새로 언론에 대두가 돼서 그것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총리로서 재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그 민심에 답을 해야 됩니다. 즉 기존의 정부 여당의 정책을 전환을 할 수 있는 분인지 아닌지, 계속 기존의 정책을 고집하겠다고 하면 그건 반성하는 자세가 아니거든요. 정책 기조를 변화시킬 그런 각오가 되어 있는지 아닌지 그런 것도 좀 물어봐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한테 싫은 소리할 수 있는 올바른 소리 할 수 있는 눈치 총리가 아니고 소신 총리가 돼야 한다 이런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앵커]
네, 유심히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이양수 의원 왼쪽 눈이 많이 충혈돼 있으십니다. 의정활동 하시느라고 바쁘셔서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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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여야 원내사령탑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허니문 기간도 없이 야당이 대여투쟁을 예고하면서 국회에는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오늘 <1번지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과 관련된 얘기 중심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김기현 원내대표 지난 금요일에 선출이 됐고요. 오늘 공식적인 행보들 시작했는데 이양수 의원은 김기현 대표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고 계시고 저희들은 어떤 것을 기대하면 되겠습니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사실 능력이나 성품에 있어서 상당히 탁월한 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추진력도 보여줬고 원내 수석을 과거에 할 때 여당 원내수석과 무려 40회를 만나서 일을 관철시킨 그런 선례도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상당히 성실성과 어떤 추진력, 협상, 협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의지만 가진다면 아주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거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취임 일성으로 우리 당을 중도로 이동시키겠다, 강력한 투쟁보다는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당 기존의 개혁 쇄신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 가지 상대방이 윤호중 원내대표거든요. 윤호중 원내대표가 상당히 강성이시고 과거에 우리 측 후보자한테 쓰레기라고도 하셨고 또 독재 꿀을 빠는 정당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셔서 그리고 이번에 이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그런 것 안 하겠다고 일축해 버렸거든요. 그래서 여야 협상할 때 파트너 운은 없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도 이제 대화는 해야 할 텐데 첫 단추부터 어떻게 꿰어야 할까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지금 우리는 국회가 민주당의 독주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180석이라고 하는 그런 수를 무기로 해서 103석밖에 안 되는 저희 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모든 일이 해 나가는 게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국회에 오래 있었지만 법안 소위, 소위에서 이렇게 표결하는 것은 사실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협치하는 자세를 우리 민주당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분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생각하셔야 협치의 시작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선상에서 김기현 신임대표는 장물을 돌려달라는 오늘 표현까지 썼는데 민주당은 이것은 협상의 거리가 안 된다 이런 기조를 굽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인식이라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애초에 그런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사실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전통은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세운 전통입니다. 우리나라 국회가 너무 다수당이 독식하는 구조는 민주주의에 맞지 않다. 협치를 해야 한다 그래서 그렇게 만든 건데 지금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고 해 놓고 그 분이 만들어낸 제도의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을 실현해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한 아쉬움을 표현을 하고 싶고요.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시민과 부산시민 사실 전 국민의 민심이 그대로 보여진 선거였습니다. 그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패를 하고 나서 머리 숙이면서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이 뭐냐면 반성하겠다, 그동안의 독주를 앞으로 우리가 하지 않고 여야 협치도 하고 그리고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반영해서 정치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었어요. 사실 저희 우리 그때 머리 숙여 인사할 때 그 얘기를 믿었거든요. 그런데 하루 이틀, 3일 지나자마자 다시 도로 원래 그 친문 핵심들의 주장이 반영되는 그런 도로 더불어민주당이 돼버리는 바람에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네, 김기현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표면적으로 지금 완곡하게 거절하면서 지금 할 얘기가 없다는 이유였는데 일각에서는 그래도 식사는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런 얘기도 하고 있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사실 대통령과의 식사는 단지 밥을 먹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사전에 의제에 대해서 조율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는 사전 의제 조율 없이 그냥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솔직 담백함과 소박함이다 이렇게 또 이야기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신임 원내대표를 불러서 대통령이 식사를 하려면 최소한 이거, 이거 정도는 우리가 논의 테이블에 얹어서 그것은 국민한테 선물로 좀 드리자 이런 정도의 생각이 더 상식적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사실 저희는 보궐선거 지나고 나서 반성하겠다고 그래놓고 돌변하는 요즘의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서 사실 두려움을 느끼고 있거든요. 특히 지금 총리 후보자도 원래 중립 내각이 될 거라 기대를 했었는데 민주당 출신 김부겸 후보를 지금 내세웠죠. 그리고 전해철 장관이 지금 행안부 장관이잖아요. 거기가 선거관리위원회를 담당합니다. 선거를 관리하는 그 장관도 지금 민주당 출신이에요.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박범계 장관인데 법무부 장관은 선거사범을 또 관리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저는 내년 대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총리, 행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을 이렇게 당 사람들을 포진시켜서 혹시나 중립 내각이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을 너무 편드는 내각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에 우려가 있죠.
[앵커]
네, 이제 국민의힘은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에 돌입을 하지 않겠습니까. 아직 공식적인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는데 출사표를 던지는 의원들은 하나 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제 김기현 원내대표의 울산 그러니까 PK 영남권이라는 지역 때문에 당대표 후보 당대표 선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사실 출신 지역을 놓고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은 얼핏 보면 되게 잘 예측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 예측이 빗나갑니다. 그리고 출신 지역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이 이렇게 투표하지 않아요. 특히 영남 지역에 저희가 책임당원도 많고 일반 당원도 많은데 영남 지역에 당원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영남 출신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거기에 계신 분들이 상당히 전략적 투표를 많이 하십니다. 우리 당이 누가 지금 당대표가 돼야 우리 당이 잘 될 것인가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투표하지, 우리 지역 출신 사람이야, 우리 지역 출신 사람 아니야 이런 걸로 호불호를 따지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 어느 지역 출신이 더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고요. 지금 오히려 지역주의 발언은 상당히 지양되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오늘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에 그거를 활용해서 해서도 후보들이 안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의 검찰총장 인선 관련 브리핑을 듣고 왔습니다. 검찰 조직 안정화 및 검찰개혁 소명을 다하기를 바란다,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주요 사건의 엄정 처리 할 것이다라는 믿음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까지 법무차관으로 재직을 했고요. 앞서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지명될 때 당시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뒤 이번에 검찰총장으로 후보로 지명이 됐고요.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에 같이 호흡을 맞췄던 부분도 눈길을 끕니다. 일각에서는 친문 그리고 친정부 인사다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 나왔으니까 이양수 의원에게도 견해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희가 준비된 질문은 아닌데 짤막하게 어떻게 보셨어요?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김오수 차관이 이번에 검찰총장에 이제 지명이 됐죠. 그런데 저분 상당히 합리적인 분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지혜가 있으시더라고요. 사실 지금 검찰의 수장인 검찰총장이 과거에는 대단한 자리였는데 요즘은 청와대와 검찰 사이에 끼어서 이도 저도 못하는 그런 어려운 자리이더라고요. 그런데 김오수 차관이 아마 지명이 돼서 저분이 상당히 호남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색이나 이런 거 없이 그리고 특정한 검찰 내의 인맥이나 이런 것 없이 무난하다라는 인상을 많이 줬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아마도 대통령께서도 4명의 후보자들 중에 이분이 그래도 무난하지 않나, 지역색이라든지 어떤 계파색이라든지 검찰 내 조직의 모임이라든지 이런 데도 별로 이제 개입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들 친분관계를 이루고 있어서 다소 무난한 인사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사실 저희 의원들은요. 4명이 그때 올라갈 때 이성윤 지검장이 빠지고 4명이 올라갈 때 김오수 차관이 지명되겠구나 이런 예측을 좀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가장 무난한 인사고 정상적인 인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생각보다 굉장히 호평을 해 주셨고요. 박범계 장관이 금요일에 관련해서 김오수 전 차관 다들 가장 유력하지 않겠느냐 했을 때 심사숙고 하겠다,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얘기를 했는데 결국 고민 끝에 이런 인사 임명 제청을 했고요. 대통령이 관련해서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얘기가 자꾸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해서 다시 돌아가면 재보궐 선거는 참 국민의힘에게는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승리에 취해 있을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 국민의힘 분위기는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고 상대가 잘 못해서 그래서 우리가 더 잘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많이 있다고 의원들께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말 잘해야 될 때 대선을 앞두고 그래야 할 때인데 어떻게 잘해야 되겠습니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말씀하신 대로 지난 보궐선거는 우리 야당의 승리가 아니고 여당의 패배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여당이 제대로 못하는 것에 대해서 회초리를 든 것이지 우리 국민의힘이 잘해서 우리가 예뻐서 찍어준 게 절대 아니라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개혁과 쇄신을 계속해서 지속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이 저희 당을 대표해서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당을 중도 지향 정당으로 꾸준히 노력을 해왔거든요. 앞으로도 중도 지향 정당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해나가야 되고요. 조금 전에 이제 초선 당대표 출마 그 얘기를 하셨는데 그것도 같이 말씀드리면 지금 초선들이 그렇게 당대표에 도전하고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하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개혁의 몸부림이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초선 의원들이 사실 정치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여의도를 잘 아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런 용기를 내는 것은 우리 당에 뭔가 활력을 주고 쇄신과 개혁에 디딤돌이 되려고 하는 거거든요. 꼭 당대표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분들이 가져오는 새로운 바람 이것이 저희 당에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내일부터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되는데 가장 중요한 가장 관심 모으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목요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여기에 이양수 의원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선임이 되셨습니다. 어떻게 활동하실 겁니까? 어떤 검증하실 겁니까?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네, 지금 6일 7일 이틀간 이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김부겸 총리 후보가 과연 문재인 정부의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내로남불인지 아닌지 그것도 한번 보고요. 그리고 한번 행안부 장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한번 검증을 해본 분이지만 그 이후에 따님의 라임 투자 사건과 연루 관계 이런 것들이 새로 언론에 대두가 돼서 그것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총리로서 재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그 민심에 답을 해야 됩니다. 즉 기존의 정부 여당의 정책을 전환을 할 수 있는 분인지 아닌지, 계속 기존의 정책을 고집하겠다고 하면 그건 반성하는 자세가 아니거든요. 정책 기조를 변화시킬 그런 각오가 되어 있는지 아닌지 그런 것도 좀 물어봐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한테 싫은 소리할 수 있는 올바른 소리 할 수 있는 눈치 총리가 아니고 소신 총리가 돼야 한다 이런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앵커]
네, 유심히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이양수 의원 왼쪽 눈이 많이 충혈돼 있으십니다. 의정활동 하시느라고 바쁘셔서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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