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 가상화폐 관련 범죄 2년 사이 5배 급증

[뉴스리뷰]

[앵커]

최근 사람들 사이에는 그야말로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고 있는데요.

가상화폐 관련 사기 등 범죄도 2년 사이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즐겨 쓰는 SNS에 코인 리딩을 검색하자 다양한 정보공유방이 나옵니다.

고수익을 인증하면서 투자를 권하고 유료 리딩 방에 가입하면 확실한 수익을 보장한다며 유혹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투자자를 모아 시세 조종을 하거나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춰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상화폐 열풍 속에 생긴 대표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유사 수신 같은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1위 거래소인 빗썸 실소유주가 신규 코인을 판매하고 상장하지 않아 검거되는가 하면 가상화폐 거래소 플랫폼 사업 투자를 미끼로 1천여 명에게 276억 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가상화폐 관련 범죄는 2018년 62건에서 지난해 337건, 검거 사범도 139명에서 537명으로 2년 사이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강원도에서 20대 남성이 코인 투자 실패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까지 발생한 가운데 경찰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 경찰 국수본 금융범죄수사계장> "경찰과 금융위 기재부 등 유관기관이 합동 대응하는 한편 가상자산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리딩방 정보에 속아 피해를 보더라도 가상화폐는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는 주식과 달리 단속이 불가능한 상황.

가상화폐가 제도권 밖 무법지대에 있는 동안 투자자만 계속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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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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