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의 검찰총장 후보…"심사숙고" 의미는
[뉴스리뷰]
[앵커]
차기 검찰총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과연 검찰의 지휘봉을 잡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장 제청권을 가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근 "심사숙고"라는 표현으로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 바 있는데요.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기 검찰총장 인선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검찰총장 공백이 2달 가까이 이어진 데다, 총장 추천위도 예상보다 늦게 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를 제청해야 하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지난달 30일, 연합뉴스TV 출연> "온통 마음은 심사숙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는 생각입니다."
박 장관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의 역할이 그만큼 막중하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권력수사 등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한편 남은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하는 책무도 맡아야 합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꼽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4명의 후보군 중에서 현 정부와의 친화력이 가장 도드라지고 남은 검찰개혁을 이행할 적임자로도 거론됩니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의 발탁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검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꼽히고 직무대행을 하면서 조직 안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구본선 광주고검장은 정치색이 옅어서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며,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국 전 장관 가족 사건' 수사 등을 이끌었던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여권과의 껄끄러운 관계에도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주말을 이용해 후보들 면면을 다시 한 번 살펴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차기 검찰총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과연 검찰의 지휘봉을 잡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장 제청권을 가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근 "심사숙고"라는 표현으로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 바 있는데요.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기 검찰총장 인선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검찰총장 공백이 2달 가까이 이어진 데다, 총장 추천위도 예상보다 늦게 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를 제청해야 하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지난달 30일, 연합뉴스TV 출연> "온통 마음은 심사숙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는 생각입니다."
박 장관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의 역할이 그만큼 막중하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권력수사 등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한편 남은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하는 책무도 맡아야 합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꼽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4명의 후보군 중에서 현 정부와의 친화력이 가장 도드라지고 남은 검찰개혁을 이행할 적임자로도 거론됩니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의 발탁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검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꼽히고 직무대행을 하면서 조직 안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구본선 광주고검장은 정치색이 옅어서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며,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국 전 장관 가족 사건' 수사 등을 이끌었던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여권과의 껄끄러운 관계에도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주말을 이용해 후보들 면면을 다시 한 번 살펴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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