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요양원 집단감염…울산·경남 40명대 추가 확진

[뉴스리뷰]

[앵커]

4월 마지막 날에도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이어졌습니다.

대전의 한 요양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요양원입니다.

29일 밤을 기준으로 이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29일 입소자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신속항원키트로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양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입소자와 종사자 6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18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신속항원키트는 의사의 지도에 따라 간이로 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자가진단키트와 같은 원리로 양성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낮지만,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신속키트를 통해 음성이 나왔을 경우에는 면회를 허용해주는 가이드라인이 돼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구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가운데 4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반면 23명은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확진됐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43명 가운데서도 7명이 확진됐지만, 이들은 4월 13일 백신을 맞은 이들이며, 지난 2월과 3월 23일 접종한 19명 중에는 감염자가 없었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거나 최근 접종한 이들이어서 백신이 더 큰 집단감염을 막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충남 부여에서는 노인복지센터를 매개로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

울산에서는 43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특히 울산 남구 한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14명 확인됐습니다.

경남에서도 4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비수도권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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