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에 자가검사키트 일부 도입…"기숙학교 등 시범운영"

[뉴스리뷰]

[앵커]

스스로 검진이 가능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서울 시내 학교에 일부 도입됩니다.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기숙형 학교와 학교 운동부 등이 시범 대상인데요.

서울시교육청은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이동식 검사도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에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에 "검사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판단을 미뤄왔는데 식약처에서 국내 업체 2곳의 제품을 조건부 허가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가 제안한 자가검사키트도 제한적으로 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정부와 방역당국의 안전성 검증을 전제로, 교육부와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긴밀히 협의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집단 감염 우려가 크고 지속 반복 검사가 가능한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 학교 등이 시범 대상입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만큼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기숙사를 오가는 주말 전후로 주 2회 가량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가검사키트와 함께 의료진이 학교를 방문해 희망하는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동식 PCR 검사도 다음 달 초부터 실시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인근 학교 가운데 희망하는 학교가 우선 검사 대상입니다.

교육청은 우선 2개 교육지원청에 시범 도입한 후 전체 지원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서울시교육청 제안이 들어온 만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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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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