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등 비수도권 종교·체육시설서 집단감염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대구에선 한 대형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과 경남에선 체육시설을 통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은 한 대형교회입니다.

수요일 이곳에서 교인과 교역자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주 토요일(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습니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교회는 폐쇄됐고, 교인 등 1,4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다수의 교역자가 확진되는 원인에 대해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역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의 환경이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밀집된 구조임이 확인됐습니다."

부산과 경남에선 체육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 겸 목욕탕 시설에서 확진자가 5명 발생했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확진자 다수가 목욕 외에 요가와 댄스 수업을 같이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시설 이용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구의 실내수영장과 동래구의 탁구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접촉자들을 조사한 결과 각각 2명씩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경남에선 양산에 확진자가 7명 발생했는데, 이 중 4명이 실내 배드민턴장 관련 확진자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에 이릅니다.

이 밖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통영 소재 식품 공장에선 6명이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6명이 됐습니다.

경남은 하루 확진자 수가 40명 이상인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종우 / 경남도청 복지보건국장> "이번 4월 한 달간 발생자 수가 한 달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월별 확진자수 중 4월이 87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환경이고, 운동 중 잦은 호흡으로 비말이 전파되기 쉽기 때문에 방역 수칙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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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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