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천만명분 추가 확보…관건은 도입시기

[뉴스리뷰]

[앵커]

화이자 백신 2,000만 명 분 추가 계약 체결로 우리 국민 3,300만 명이 두 번 맞을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이 확보됐죠.

백신 수급 상황에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는데요.

세계적 백신 확보 경쟁 속에 3분기 이후 도입 시기는 구체화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힌 화이자 백신 직계약 물량은 2,000만 명 분입니다.

기존에 계약한 1,300만 명 분을 더하면 국민 3,300만 명이 두 번 접종 가능한 물량입니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온 건 87만5,000명이 2회 맞을 수 있는 물량이고, 6월까지 공급 예정 물량을 합해도 350만 명 분에 그칩니다.

정부는 3분기부터 추가 물량 2,950만 명 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계약상 이유로 알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권덕철 / 범정부 백신 도입 TF 팀장> "국제적으로 비밀유지조항에 따라서 구체적인 도입 시기, 가격 이것에 대해서는 현재 밝히지 말도록 지금 되어 있습니다. 모든 세계적인 국가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약상의 면책 조항에 구체적인 도입 시기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각국에서 화이자 백신 확보전에 뛰어든 영향입니다.

현재까지 16~17세 청소년에게도 접종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고, 부작용이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도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도입하게 되면 소아·청소년 접종을 확대할 가능성이 많아지겠고요. 공급 시기가 관건이 되겠는데요. 불확실성은 항상 있습니다."

정부는 화이자를 포함해 5개 제약사에서 올해 모두 9,900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계약된 물량을 제때 받는 게 관건이라는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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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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