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인선 변수는…'이성윤 수사심의위' 시기·결과

[뉴스리뷰]

[앵커]

검찰총장 후보 인선 국면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돌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죠.

자신을 향한 수사가 적절한지 외부 위원들에게 판단을 받겠다는 건데, 이 수사심의위가 총장 인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회의일 공개를 앞두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가했다는 이유로 피의자 조사를 받는 이 지검장이 수원지검의 '표적 수사'를 주장하며 수사의 적절성을 판단해달라고 나선 겁니다.

이 지검장의 '수사심의위'는 총장 인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일단 대검찰청은 오인서 수원고검장의 심의위 소집 신청을 하루 만에 받아들이면서 개최일을 "신속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의 신분과 국민적인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심의위가 언제 열릴지, 그리고 어떤 결론을 낼 지입니다.

심의위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보다 앞서 열린다면, 기소 여부와 수사의 적절성에 대한 판단도 후보군을 확정하기 전에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검찰 외부에 있는 심의위원들이 이 지검장을 기소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낸다면 추천위로선 총장 후보로 이 지검장을 낙점하는 데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심의위가 검찰 수사가 부적절하고 기소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낼 경우, 이 지검장으로서는 총장 후보 지명 등 향후 과정에서 '표적 수사'를 주장할 근거를 확보하게 됩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9일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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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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