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맞을 사람은 다 맞았다?…"접종속도 둔화"
[뉴스리뷰]
[앵커]
미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자국의 백신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접종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접종을 마쳤기 때문인데요.
여전히 백신에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인구의 대략 절반 가까이는 적어도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26%는 완전히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백신 접종 횟수가 연일 300만건을 웃돌았고 지난 13일에는 340만회가 접종되며 정점을 찍었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접종 속도가 주춤하는 추세입니다.
CNN은 7일간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가, 약 보름 만에 3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백신을 맞을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백신을 맞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 보건당국도 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백신에 유보적이거나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란 의미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백신 수급난이 덜합니다. 이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이 있는 곳에서 만나는 것이 우리에겐 더 큰 의무입니다. 현재로선 이것이 더 큰 과제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인구의 70%에서 85%가 예방 접종이나 이전 감염을 통해 면역이 형성돼야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집단면역 달성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백신 접종에 더 거부감을 보이는 라틴계, 흑인 등이 관건인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집계를 보면 지금까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들 가운데 백인이 68.2%로 다수를 차지했고 히스패닉과 라틴계 9%, 흑인 8.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보건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 안에 백신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면서 또 다른 도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접종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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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미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자국의 백신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접종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접종을 마쳤기 때문인데요.
여전히 백신에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인구의 대략 절반 가까이는 적어도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26%는 완전히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백신 접종 횟수가 연일 300만건을 웃돌았고 지난 13일에는 340만회가 접종되며 정점을 찍었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접종 속도가 주춤하는 추세입니다.
CNN은 7일간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가, 약 보름 만에 3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백신을 맞을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백신을 맞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 보건당국도 접종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백신에 유보적이거나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란 의미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백신 수급난이 덜합니다. 이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이 있는 곳에서 만나는 것이 우리에겐 더 큰 의무입니다. 현재로선 이것이 더 큰 과제입니다."
미 보건 당국은 인구의 70%에서 85%가 예방 접종이나 이전 감염을 통해 면역이 형성돼야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집단면역 달성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백신 접종에 더 거부감을 보이는 라틴계, 흑인 등이 관건인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집계를 보면 지금까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들 가운데 백인이 68.2%로 다수를 차지했고 히스패닉과 라틴계 9%, 흑인 8.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보건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 안에 백신 공급이 수요를 능가하면서 또 다른 도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접종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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