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묻는 정국 현안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앵커]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3선 조해진 의원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 판세 분석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조 정책실장 전격 경질을 했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 그 얘기를 나눴었는데 전세보증금 인상 관련된 이 문제 굉장히 빠른 결단이라는 얘기는 있었고요. 이 이후에 국민의힘에서 또 비판적인 목소리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선거 때문에 바로 경질을 하신 것 같은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실망되는 부분이 컸습니다. 그동안의 부동산 정책이나 경제정책 전반에 책임자였는데 부동산 정책은 지금 보여주다시피 이 모양이고 경제정책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그래도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서 이런 핵심적인 부분은 국민들이 지금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그런 상황이어서 부동산 정책이 매번 실패할 때마다 야당뿐만 아니고 정부 여당 안에서도 김상조 실장 바꿔야 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문 대통령께서 계속 붙잡고 계셨거든요. 그러다가 이번에 이제 이렇게 됐는데 지난번에 그런 여러 번 경질 요청이 왔을 때 대통령께서 내보내셨으면 이런 정치적 부담을 덜 하지 않았겠는가 그런 아쉬움이 있고 그런 측면에서 정책적인 문제도 있고 도덕적인 문제도 있고 했던 국민들에게 많이 실망을 안겨준 인사가 뒤늦게 이렇게 좀 안 좋게 끝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관련된 보도들 보니까 국회의원들도 꽤 이런 비슷한 사례들이 있다라는 얘기들이 있어서요. 사실 부동산 민심이 워낙 지금 성나 있기 때문에 다 똑같은 거 아니야, 이런 얘기들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여야 의원들이 강남이나 목동이나 이런 데에서 집을 전세 내줬다가 재계약을 하면서 개인 계약 갱신을 하면서 조금씩 올렸더라고요. 5천만 원 정도 내외를 올렸는데 김상조 실장 같은 경우에는 이분들은 지금 말씀 보도된 이런 분들은 대체로 계약갱신 계약이 만료가 돼서 갱신을 했고 그때 시세보다는 조금 작게 아무래도 민심을 의식하지 않았나 싶은데 조금 작게 이제 전세금을 올려 받았는데 김상조 실장은 보도를 보니까 계약 완료가 8월인데 7월에 당겨서 재계약을 했어요. 그러니까 7월 31일 자로 이 법이 시행되면 5% 이상 못 받으니까 계약기간에 남아 있는데도 그 세입자를 불러가지고 빨리 재계약하자고 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본인 말로는 본인이 전세에 들어 사는 금호동 전세금을 올려줘야 돼서 그것 때문에 준비된 미리 마련되는 목돈이 없어가지고 할 수 없이 청담동에 있는 자기 집 세입자에게서 전세금을 더 올려 받아서 그걸 메웠다 이래 이야기를 하는데 보니까 금호동은 실거래가 5천만 원 더 올랐는데 1억 2천만 원을 올렸더라고요. 그러니까 7천만 원은 더 받은 거죠. 그리고 목돈이 없어서 그렇게 했다고 그러는데 통장에 보니까 14억이나 들어있고 어쨌든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강남이든 목동이든 이런 데서 사는 사람들은 임대인이든 임차인이든 우리 서민들하고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앵커]

한숨이 나오는 부분이겠죠.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심지어 김상조 실장 청담동 집에 들어가 살았던 세입자도 9억 5천만 원 전세금 주고 산 사람 아닙니까. 그런 분이면 강북에 몇 채 집 가지고 있는 것보다도 아마 재산 더 많을 거예요. 세입자라고 해서 동정하고 우리가 서민의 입장에서 볼 때 동정해 줄 처지가 못 되는 것 같아요.

[앵커]

네, 선거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서울시장 두 후보가 처음으로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오세훈 후보가 월등히 잘했다고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일단 이게 목소리 전달력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박영선 후보가 앵커를 오래 하셨기 때문에 전달력은 확실히 좋고 대중연설을 요근래에 많이 안 하시고 목을 관리를 하셨는지 참 듣기가 딱 쏙쏙 귀에 들어오고

[앵커]

그랬습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원래 목소리에 조금 이제 약간 허스키한 부분이 있는데 요즘 유세를 너무 많이 하셔서 많이 쉰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토론은 구도가 바뀌어 가지고 야당이 공격하고 여당이 방어를 해야 되는데 여당 후보가 집중적으로 공격하거나 보니까 어느새 이렇게 구도가 바뀌었구나 하는 걸 실감을 했는데 오세훈 후보가 대응을 잘한 것 같아요. 대응 잘하는 건 딴 게 아니고 그에 대해서 시시콜콜 일일이 막 이게 말 길게 하면서 해명하는 게 절대 잘하는 거 아니거든요. 딱 자기가 아는 범위 안에서 또 팩트 중심으로 또 핵심만 가지고 딱딱 간단명료하게 답변하는 게 그게 제일 좋은 건데 그전에는 조금 본인이 설명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말을 길게 하다가 여당의 말꼬리 잡기에 딱 걸려가지고 이제 손해를 보는 게 있었는데 어제 토론은 그 점은 확실히 개선이 된 것 같고 시장을 두 번 해서 그런지 그리고 추상적인 이야기 막연한 이야기 안 하고 아주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서 그 듣는 청취자들 입장에서 시청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확실하게 복안이 있는 사람으로 보여줬던 것도 잘 된 것 같고 공격받다 보면 굉장히 긴장하고 당황스럽고 이럴 텐데 더구나 공격하는 포인트를 미리 예고하지 않지 않습니까. 불쑥 꺼내 가자고 공격하는데 차분하게 잘 대응한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금 여당의 공격 포인트는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이 관련된 것에 상당 부분이 이제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게 왜 이렇게까지 이렇게 확산되고 논란이 되느냐를 보면 오세훈 후보도 애초에 처음부터 명쾌하게 해명을 하지 못한 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거 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다, 이른바 이런 얘기들이 결국은 계속 이게 더 커진 부분의 하나의 원인 하나의 단초가 된 게 아닌가 이런 지적들도 있거든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내곡동에 집중하는 거는 그거밖에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여당이 다른 것은 아무리 살펴봐도 없는 것 같고 오세훈 후보가 사실 처가의 일이고 무려 50년 전에 부인이 아주 어린이일 때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상속이 된 땅을 세월이 한참 지나가지고 이제 거기가 개발이 되면서 수용이 된 거잖아요. 근데 그 과정을 오 후보가 사실 저도 그렇지만 자기 처가의 땅을 세세하게 물어볼 일도 별로 없고, 사실 알기도 어렵고 그러면 아는 범위 안에서만 이야기하면 되는데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초기에 설명을 제대로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의욕이 남지 않게 깔끔하게 설명한다고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은 이야기를 또 사족처럼 하게 되고 거기다가 본인이 워낙 자신 있다고 생각해가지고 내가 개발 정보를 이용해가지고 우리 처가 일이지만 개발 정보를 이용해가지고 개발 예정지에 미리 땅을 사놨다가 나중에 돈을 이렇게 차익을 이렇게 남겼다든지 그리고 또 개발로 갖다가 시장인 내가 내 권한으로 개발 지구를 정했다든지 그런 거 있으면 사퇴하겠다, 이런 이야기였는데 이게 나중에 다 본인이 말하지 않은 것까지 다 사실이 아니면 다 사퇴하는 것처럼, 그런데 그 일일이 다 자기가 확인할 수도 없는 건데 그렇게 돼서 그 어쨌든 그래서 어제 토론부터는 그렇게 불필요하지 않은 공세까지 일일이 막 그렇게 대응하면서 필요하지 않은 말꼬투리는 안 잡히는 쪽으로 방향을 잘 잡아가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까지 선거 레이스를 보면 내곡동 땅의 대척점이 있는 것을 흔히들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라고 많이 인식이 돼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에 대해서는 어제 오세훈 후보가 언급을 안 했단 말이죠. 오늘 2차 토론이 있는데 아껴둔 걸까요? 아니면 언급을 아예 전략적으로 안 하려는 걸까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오 후보 생각을 저는 잘 모르겠는데 짐작을 하자면 두 가지 정도가 아닐까. 첫째는 민주당이 토착 왜구니, 친일파니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말도 안 되는 그런 반일 선동하고 쇼를 해서 문제지, 사실 그건 우리 보수의 입장에서 볼 때는 1인 글로벌 시대에 다른 나라 다른 나라의 집 가지고 땅 가지는 게 무슨 문제가 있냐는 그 기본적인 생각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 쪽에서는. 그런데 민주당에서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스스로 펼쳐놓은 반일 선전·선동 그 프레임 또 그런 토착 왜구 논란 그 후에 자승자박 자업자득이 된 거죠. 왜 자기들이 쳐놓은 덫에 자기 후보가 걸려버린 거죠. 우리가 굳이 토착 왜구라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친일파 아니라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이 자기들이 말한 그 프레임에 따라서 저절로 박영선 후보가 악성 친일파가 되고 토착 왜구가 돼버렸으니까 우리가 그걸 주장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 오히려 자기들이 해명하기에 도쿄의 아파트가 있고 고급 아파트가 있고 또 거기 살지 않으면서 임대료 받으면서 약간 투기성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거 아니라고 해명하기에 급급하니까 우리가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나 하는 그런 생각 아닐까 그런가 싶어요.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얘기는 계속 많이 나눴는데 또 우리 조해진 의원께서 지역구가 경남 쪽이다 보니까 저희가 약간 관심권에서는 사실 조금 멀어진 부분이 있긴 하지만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앵커]

부산 선거는 어떻게 판세 보고 계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원래 우리 우세지역이었는데 몇 차례 선거에서 완전히 저쪽으로 넘어 가버렸죠. 특히 지난 지방선거 때는 시장 시의회 구의회에 구청장 다 넘어 가버렸으니까. 그런데 이번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우리가 다시 되찾아오는 것이 내년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그 마음을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토대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데 다행히 우리 박형준 후보가 참 괜찮은 후보가 거기에 후보가 되셔서 민주당으로서도 할 수 있는 건 사실 네거티브밖에 없어서 막 하는데 안 먹힌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심지어 마구 던지다 보니까 자녀가 홍익대 시험도 본 적 없는데 저기 엄마 부탁으로 30점짜리를 80점 만들어 줘가지고 그 저기 합격시켜준 것 같은 그런 허무맹랑한 엉터리 네거티브까지 하다 보니까 이게 오히려 그럴수록 격차는 더 벌어지는 그런 역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물론 마지막까지 우리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되긴 하지만 적어도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그냥 허위 비방전 하는 것이 그 민심에 큰 흐름을 흔들어놓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네, 이른바 범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예선 과정에서 탈락했던 후보들이 오세훈 후보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그렇겠구나라고 이해가 가는 부분인데 안철수 후보는 소속 당이 다른 상황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들을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정도까지 할 것이다라고 예상이 됐는지 실제로 또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이번 선거운동 보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금태섭 후보도 그렇고 금태섭 후보는 특히 얼마 전까지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것은 하나 문재인 정권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다. 그냥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 내년에 정권 반드시 바꿔야 나라가 제대로 되겠다. 이번 선거가 그 시금석이다. 이번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못 바꾸어 내면 내년에 또 민주당 또 집권하고 문재인 정권 또 2기 또 들어가는데 그러면 나라가 정말 이거는 깜깜하다. 이 부분이 아주 강하신 것 같아요. 그다음에는 이제 안철수 후보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에 박원순 후보하고 단일화 또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했을 때는 즉 선거전에 참여한다든가 하지 않고

[앵커]

하긴 했는데 그렇게 적극적인 모습도 아니었죠, 지금과는 사뭇 달랐죠.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문재인 후보하고 단일화했을 때는 당선 투표일 날 미국 가버렸지 않습니까.

[앵커]

그랬죠.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그런 데 대한 자기 성찰이 좀 있는 것 같고 그리고 이번에 승복하고 아름다운 단일화의 모습 보여주고 또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 도와주는 모습을 통해서 저희가 볼 때는 오히려 올 연말 내년 범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 안철수 후보에게도 문이 열리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치권 입문이 임박했다라는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를 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방송 인터뷰를 통해 했습니다. 이게 바람이 있고요. 현실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봐야 될 것 같은데 조해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제일 중요한 건 이번처럼 내년 대선에서도 특히 올 연말 내년 초가 되겠죠.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는 겁니다. 그런데 그 단일화를 이뤄내는 모양이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그 범야권 단일화를 제대로 이루어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단일화만 이뤄낼 수 있다면 이 바깥에 제3지대에 있던 뭐든 크게 중요한 일은 아니고 그런데 다만 이제 윤석열 총장은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초반에 앞서가 있다가 막판에 뒤집어진 과정을 지켜보면서 조직의 힘이라는 것이 간단치 않다. 자기가 여론조사는 이렇게 잘 나오는데 나중에 또 뒷심이 딸려 가지고 뒤집어지는 일은 없을까 하는 그런 고민을 좀 할 것 같아요. 당에 들어오면 제일 좋겠지만 들어오든 밖에 있든 간에 최종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이분이 참여해서 본인이 되든 아니면 다른 사람들 힘을 모으는데 그 이상이 없으면 괜찮다고 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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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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