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혈전 신고…당국 "접종자 중 유사증상 없어"

[뉴스리뷰]

[앵커]

국내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20대 남성에게서 혈전 이상반응이 신고됐습니다.

벌써 두 번째 의심 사례인데요.

방역당국은 같은 기관 접종자 중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없다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두 번째 혈전 의심 사례가 확인된 사람은 20대 1차 대응요원입니다.

AZ백신 접종 이후 두통, 오한이 나타나 나흘 넘게 지속돼 진료를 받았는데, 의료기관에서 혈전증 소견이 확인됐습니다.

MRI 검사에선 뇌 병변이 확인됐지만, 현재 안정상태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당국은 같은 백신을 맞고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준 /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동일 기관에서 동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에 유사한 이상증상자는 없는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백신 보관이나 접종 상의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뇌에 이상이 발견된 건데, 실제로 혈전이 있어서 뇌에 병변이 생겼는지 다른 기존에 병변이 있었는지 조금 더 확인…"

앞서 요양병원에 입원한 60대가 AZ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혈전 의심 사례 2건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접종과의 인과성은 낮은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조은희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 "유럽에서도 아마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사료되지만 예방적 조치를 취한 것이고 유럽에서 문제가 되는 일련번호 등이 국내에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유럽에서 제기된 AZ 백신의 신뢰 문제에 대해 당국이 사태 초기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증이상반응, 사망사례에 대한 투명한 자료 공개와 설명과 소통을 잘해야 되는데 부주의 내지는 소통에 있어서 문제…"

또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을 비롯해 좀 더 다양한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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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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