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 AZ 백신…"인과성 아직…접종 계속"

[뉴스리뷰]

[앵커]

최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이후 혈전 의심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유럽 국가들은 백신 접종을 잠시 중단했는데요.

우리 방역 당국은 사망 사례가 발생한 백신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한 사람의 혈액은 혈관 속에서 응고되지 않지만, 혈관의 손상이나 염증으로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응고되는 게 혈전입니다.

응고된 피가 폐나 심장에서 혈관을 막으면 돌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여성 2명에게서 혈전 이상 반응이 나타났고, 이 가운데 49세 여성이 '심각한 혈액 응고'로 숨지자, 동일한 일련번호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덴마크 등에서도 비슷한 혈전 의심 사례가 나오자, 이들 국가를 포함해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이 백신 접종과 혈전과의 인과성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유럽에서 신고된 동일한 일련번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입하지 않은 만큼 접종 지속에 문제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영준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우리나라에서는 1차적으로는 이러한 이상 징후를 유발시킨 로트번호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을 먼저 확인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전문가들도 접종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다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혈전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령대가 너무 젊고 의료진 등 활동적인 분들에게 (혈전이) 왔고, 접종 다음 날 급사한 분들이 계시고 그런 것에 대해서는 한번 검사를 하고…"

방역 당국은 국내 이상 반응을 면밀히 관찰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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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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