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에게 묻는 '야권 단일화'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앵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에서는 어떤 인물이 나서게 될까요?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 실무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이태규 의원을 연결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국민의당 국민의힘 야권 단일화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가장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상황인데 어제 협상단이 상견례를 했고 내일도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뭔가 교집합을 만들기는 짧은 시간이긴 한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일단 어제 만난 게 중요하고요. 이제 내일 오후 3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그때 양측이 어느 형태 진정성을 가지고 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한 이제 1차 판단이 저는 이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제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양측 모두 성실의 의무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이 부분은 이제 양측 모두 저는 정말 여기에서 진심을 가지고 다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단 일요일날 두 분 후보께서 후보 등록을 이전까지는 후보를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 이런 등의 큰 일정에 대해서 합의를 해 주셨고 어제 다시 실무협상단이 모여 가지고 두 분 후보께서 합의하신 정신을 존중해서 단일화 과정을 추진해 나가자. 그렇기 때문에 18일 19일이 후보 등록일인데 그전까지는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저께 양측이 모두 흔쾌하게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어저께 만남은 의미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단일화 관련해서 어떤 것이 가장 궁금할까 생각을 곰곰이 해봤더니 두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현재 분위기가 괜찮다는 평가를 하셨는데 결국 진통을 거듭하다가 이 단일화가 좌초될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이 한 가지랑요. 또 한 가지는 이 단일화 협상을 통해서 누가 단일화가 되든 오세훈 후보가 됐든 안철수 후보가 됐든 현재 분위기에서 단일후보가 되면 무조건 여권 후보에게 승리 가능성이 확신을 하는지 이 부분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일단 말씀하신 대로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 부분은 아마 정부 여당이 가장 경계하고 우려하는 부분이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지만, 현재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부분은 안철수 대표께서 이걸 제안하신 이후에 야권 전체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라는 것은 야권 전체 지지층에서는 지상명령이자 과제라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거역하거나 훼방 놓거나 이런 분들이 정치적으로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정도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 부분을 부정하는 야권 내에 어떤 세력도 저는 존재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모두가 진정성을 가지고 여기에 나설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면 저는 이 정권 교체 그리고 현재 LH 땅 투기 사건을 보셔서 알겠지만, 이 정권에 분노하는 많은 분들께서 야권 후보 단일 후보로 결정이 된다면 그 후보를 찍어주실 준비는 지금 되어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기호 2번 기호 4번 논란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 질문 참 많이 받으셨을 텐데 안철수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가 됐을 경우 기호 2번이냐 4번이냐. 물론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쪽에서는 기호 2번을 얘기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에서는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될 경우에 국민의힘에서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거다. 아니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근데 기본적으로 안철수 대표께서는 민주주의 회복과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어떤 걸 또 하겠다, 할 수 있다 이런 각오는 갖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정당의 후보들이 모여서 양측이 합의한 룰에 의해서 후보를 뽑았다면 그리고 그 후보를 뽑는 주체가 서울시민이었다면 그 결과를 존중하고 후보 중심으로 일을 풀어가는 것이 상리에 맞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서울시민들께서 선택해 주신 후보를 두고 다른 정당에서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단일화 취지와 정신에 맞지 않는다, 이 말씀 분명히 드리고요. 그다음에 제가 그전에도 전에 말씀드렸지만 지금 LH 땅 투기 사건이나 이런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정말 분노하고 좌절하고 이 정권을 심판해야겠다 이런 의지를 갖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지금 2번이냐 4번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단일 후보가 되면 단일 후보로 모두 힘을 모아주는 그런 노력이 더 중요하다. 그런 노력 속에서 시민들께서도 야권에 대한 지지나 이런 결집도가 더 높아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네, 서울시장 보궐선거 레이스가 출발점에서 처음 스타트를 끊었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어느 후보들보다도 여타 후보들보다도 가장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차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경선 승리 이후에 컨벤션 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평가들이 많은데 그래서 국민의힘 쪽에서는 굳이 단일화 안 해도 우리 후보가 오세훈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는 것 아니냐, 더 이길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당 쪽에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의 견고함은 한 번도 흐트러진 적이 없습니다. 다만 굉장히 뒤처져 있던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야권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후보들의 지지율이 같이 올라가는 것은 야권 후보가 누가 되든지 간에 승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요. 그리고 오세훈 후보가 지지율이 올라가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따라붙는 부분들은 자체적인 컨벤션 효과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것이 지금 LH사 건에 어떤 분노한 그 민심이 야권 후보라면 누구든지 밀어주겠다, 이런 부분들이 지금 여기에 합쳐져 있기 때문에 이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자 하는 가장 근본적인 배경은 여권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든지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있고 이길 수도 있는 후보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선거라는 것은 한 번 지면 다시 새로 합시다, 이렇게 하는 동네 게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 번 지면 그걸로 끝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대표가 가장 확고한 경쟁력. 이제까지 각종 여론조사가 일관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나온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오세훈 후보께서는 최근에 상승세를 타서 어떤 건 근접한 경우도 있고 이기는 경우도 있고 또 지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해서 이길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그것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텔레비전 토론에서는 조금 약하다 이런 이미지가 사실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많은 준비를 또 해 오고 있다, 이런 얘기들도 들었는데 1차 경선이죠. 금태섭 전 의원과의 텔레비전 토론회를 거치면서 조금 그 이미지를 깰 만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또 앞으로 있을 여러 토론들은 또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안철수 대표께서 TV토론을 못한다, 이런 부분들은 과거에 있어서 조금 시민들이 실망한 측면이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을 굉장히 과대 포장해서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퍼뜨리고 있는 그런 세력들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핵심 지지층들이 그런 역할들을 많이 했는데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 무슨 변호사나 아주 말을 잘하는 달변가들보다 말씀을 잘하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TV토론을 보면 말을 잘하는 것보다는 누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것인가,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지난번 금태섭 후보하고 두 차례에 걸친 토론을 통해서 정말 잘하는 해설사보다는 일 잘하는 해결사가 중요하다, 이런 취지 속에서 성실하게 그동안 본인이 공부해 왔던 부분들을 나름대로 설명 드리려고 노력을 했고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들이나 지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점은 분명하게 저희가 확인을 수 있습니다.

[앵커]

올 초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일종의 토론에 대한 준비들 하고 있다, 해왔다, 이런 얘기도 들었거든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TV토론이나 이런 부분들에서 자발적으로 안철수 대표를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 분들이 조언을 많이 받습니다. 많이 받고 그런데 TV토론 연습을 하기보다는 전문가들하고 어떤 주제 사안들 이렇게 정책 공부를 좀 많이 하고 계신다, 이렇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그렇고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있습니다. 이게 정권 말기도 하고 그런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작년에 총선 때도 정권심판론이 보수 야권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내걸었는데 크게 재미를 못 봤거든요. 지금 상황은 이 정권심판론이 선거용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돼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그거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초에 조사를 보면 국정 안정론과 정권심판론에 있어서 정권심판론이 굉장히 우세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이 지나자 다시 국정 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비슷한 위치에 가 있어서 그래서 호각지세를 이룬 상황이었는데 최근에는 다시 이제 LH 땅 투기 사건이나 이런 걸로 해서 벌어지고 있는 쪽으로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권이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정권심판론이라 하는 것은 여당이 잘못해서 일어나는 것이지 야당이 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권을 바로잡아달라고 하는 우리 국민들의 어떤 정서나 열망을 야권이 잘 담아내서 그것을 해야지. 단순히 반사이익에 기대서 정권만 어떤 비판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한다면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등을 돌릴 거다. 그래서 야권이 이런 부분을 항상 주의해야 되고 그래서 그런 주의하고 우리가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습니다, 이런 의지의 표현 중의 하나가 바로 이번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아름답고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는 그러한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질문 주제 바꿔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얘기를 해볼까 싶은데요. 윤 전 총장 이슈가 정치권에 얼마 전까지 바로 오늘까지도 계속 큰 화제가 돼 왔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과거에 윤 전 총장 인연 각별한 인연을 본인 SNS에 소개를 한 적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좌천돼 있을 당시에 같이 밥 먹은 얘기들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윤석열 전 총장 정치권으로 발을 디디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와의 이른바 궁합이랄까요. 아니면 정치적인 행보 이런 것들은 어떻게 어느 식으로 진단을 하고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여주지청장 때가 제가 아닌 걸로 알고 있고 아마 대구고검으로 이렇게 조금 좌천되어 계셨을 적에 안철수 대표께서 윤석열 그때 당시에 검사죠. 검사의 강직함을 보고 우리 국민의당으로 영입을 해서 이렇게 정치를 권유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정의롭고 강직한 분하고 정치를 같이하겠다는 게 이제 안철수 대표의 평소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고 지금 많은 분들께서 안철수 대표와 윤석열 총장의 힘을 합쳐서 정치를 바꿔야 된다, 정치를 혁신해야 된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주문들을 하고 계시는데 저는 지금에 있어서 정권교체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는 두 분의 결합도 중요하지만 두 분을 포함한 야권 전체의 모든 분들이 모여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보궐선거 과정이든 아니면 그 이유든 간에 모든 야권에 계신 분들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법치를 지켜내고 국민 상식을 지켜지는 그런 정치 그런 상식을 가진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거기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이 안철수 대표나 윤석열 총장이나 또 다른 야권에 중요하신 모든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나라 걱정을 하면서 새로운 정치를 모색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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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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