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회장 후보군 확정…김정태 4연임에 무게

[뉴스리뷰]

[앵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임기가 끝나는 금융권의 CEO들의 거취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의 회장직을 맡은 김정태 회장의 '4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융 그룹 최장수 CEO가 될지 눈길을 끕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 회장직을 향한 레이스 명단에 총 4명이 올랐습니다.

김정태 현 회장을 포함해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부 후보로 확정됐고 외부 인사로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회장은 수차례 4 연임은 없다고 밝혔지만, 후보추천위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김 회장을 지명한 건데 그룹 내부 규정은 회장 임기를 만 70살까지로 제한하는 만큼 현재 69살인 김 회장이 1년 임기의 4 연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해석은 또 다른 유력한 후보인 함영주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함 부회장은 채용 비리 관련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고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로 문책 경고를 받은 후 행정 소송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위원회는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인데 잠재적 오너 리스크를 고려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금융지주회사 같은 경우는 시스템 리스크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은행, 증권, 금융업에 진출하기 때문에 한 곳에서 리스크가 생길 때 연쇄적으로 파급되는…"

이외 은행권에서는 권광석 우리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데 각자 코로나19 속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로 연임에 무게가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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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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