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에게 묻는 '부산시장 선거'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앵커]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권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여권은 좀처럼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을 <1번지 현장>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소개를 해 드렸는데 마음을 굳히신 거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지난 29일 국회 사무총장직을 사직을 했습니다. 그건 출마를 하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셔도 좋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제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직접 부산 가서 보시니까 부산 민심 어떻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안 좋습니다. 서울 사는 분들은 잘 실감을 못하실 텐데 요즘 시대는 서울에서 멀면 멀수록 점점 살기가 힘들어지는 거리에 비례해서 살기 힘들어지는 그런 도시가 부산입니다. 부산이 서울에서 가장 멀리 있는 도시잖아요. 그런 점에서 안 그래도 경제가 안 좋은데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더 힘들어 하시죠. 결국 책임을 누군가에게 물어야 되는데 정부 여당에 물리는 그런 민심이 큽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지난 총선에 민주당은 유례없는 180석 확보라는 정말 압승을 했는데 부산 지역만 놓고 보면 20대 국회보다 6석에서 3석으로 절반 반토막이 났습니다. 부산민심이 민주당에 그렇게 긍정적인 기류다 라고 볼 수 없는 상황들 지표로 나타난 게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보궐 선거를 이번에 치르게 된 경위도 그렇고 지금 상황들 보면 여러 가지 상황들이 좀 기울어진 운동장 아닌가 이런 얘기들 하시는 분 많은데요. 김영춘 전 총장께서 반론 이런 게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민심은 양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고 또 그 반대편에는 부산 지역이 이대로 이렇게 몰락할 것인가? 다시 살려 줄 수 있는 그런 방안과 그런 세력이 누가 있겠는가? 이런 것에 대한 갈증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정치 선거 또 정권 심판 선거는 서울에 맡기고 부산은 위기의 상황이니까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 누가 더 적임자인가 그런 비전을 갖고 실행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적임자를 찾는 선거를 하자…그걸로 저는 선거의 성격을 시민들께 호소를 드리면서 선거를 치러보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계속 어렵다 어렵다 제가 계속 그런 말씀만 질문만 드리려고 하니까 좀 개인적으로 송구스럽습니다만 방송 준비하면서 찾아봤더니 1995년도에 첫 번째 제1회 지방선거 이후에 부산시장 선거가 재보궐 선거 포함해 갖고 8차례 있었는데 7번을 지금의 국민의힘 계열이 승리를 했습니다. 단 한 번, 지난 지방선거 2018년도에 당시 오거돈 후보가 승리한 게 유일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루지 못한 꿈, 이게 정말 부산시장이다, 민주당 계열의 부산시장이다 이런 얘기들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번에는 더 이렇게 무겁고 책임 막중하시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지난 25년 동안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부산시는 지금의 국민의힘 일당독점 체제로 흘러 온 거죠. 그러면서 인구가 50만 명이 감소를 했습니다. 399만 그러다 지금은 현재 340만도 무너져 버렸거든요. 이런 상황이면 한 5년 이내에 인구도 인천에게 따라잡히고 경제력도 더 뒤쳐져서 이제 부산이 제2의 도시가 아니라 제3의 도시로 전략할 거다 하는 게 부산 지역 현장 위기감입니다. 그래서 이런 정치 지난번에 한 번 민주당이 시장을 맡긴 했습니다만 결국 세력과 사람이 얼마만큼 비전을 가지고 절실하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할 수 있는가 저는 거기에 부산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보고요. 이번 선거에서마저 그런 선거가 아니라 정치선거로 다시 돌아간다 그러면 저는 부산이 앞으로 30년 동안 회복할 수 없는 그런 몰락의 수렁으로 떨어질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현 시점에서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전 총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 민주당 후보로서는 더 이상의 좋은 카드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기류고요. 이것이 스스로는 굉장히 기분 좋은 얘기인지 아니면 한편으로 좀 씁쓸한 얘기인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부산에서는 민주당이 아주 어려운 그런 국면에 처해 있으니까 저로서는 독배를 마시거나 가시면류관을 쓰는 그런 기분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 저 말고도 또 좋은 후보가 있다 그러면 그런 후보들과 치열하게 경선을 해서 후보를 뽑는 그런 부산의 민주당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장관급이잖아요, 국회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을 사퇴를 하고 결심을 하실 때 참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승산 희망 이런 쪽에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었을 텐데 어땠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제가 2011년에 서울에서 재선 국회의원 했던 지역구를 등지고 부산으로 귀향을 했습니다.
[앵커]
그랬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때는 지금보다 더 상황은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제 고향을 일으켜 세워보자. 또 한편에서는 우리나라 정치를 좀 바꿔보자 그 두 가지 마음으로 귀향을 결심 했는데요. 그때보단 그 뒤에 제가 당선도 한 번 되기도 했고 또 해수부 장관도 지내면서 부산지역이나 또 경남 울산 지역을 위해서 노력도 해보기도 했고요. 그런 경험에 비춰보면 지금은 상황은 힘들기는 하지만 10년 전에 귀향할 때와 비교하면 그래도 조금 더 나은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한테 주어진 사명이라 그러면 어려운 지역도 어려운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종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다해라 그런 하늘의 명령으로 알고 이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요. 부산도 그렇고 서울도 그렇고 이른바 보수야권에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굉장히 과열양상까지 벌써부터 보이고 있고 반면에 여권에서 민주당에서는 후보들 주저하고 조용하고 이런 양상들이 서울과 부산에서 공교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이 흐름들 왜 그렇다고 보고 계세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아무래도 승산에 대한 전망 희망 이런 게 작용하는 거겠죠. 서울은 보니까 후보가 지금 한 대여섯 명 부산은 한 15명 정도가 자천 타천 아직 등록 안 한 분까지 치면 그렇게 많은 숫자가 국민의힘 쪽에서 뛰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미 8명의 후보 등록을 했더라고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등록을 하셨죠.
[앵커]
문전성시인데 그야말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게 이제 공천만 받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그런 희망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게 또 정권 말기이기도 하고 또 부산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비롯된 일이기도 하고 그럴 텐데요. 저는 그래서 이번 선거가 부산에서 만큼은 정치선거로 치닫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산의 슬픈 현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가 그런 비전과 해법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런 정책선거 경제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희망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 정책도 실현을 하고 또 시민들에게 또 희망을 안겨주려면 당선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의 경쟁력도 있지만 정당의 힘을 좀 더 얻어야지 그 세력을 얻어야지 당선까지 가게 될 텐데 현재 지지율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고전하는 추세입니다. 저희가 앞서서도 관련 분석들을 해봤는데 이게 또 지역별로 나눠보면 부산지역 민심은 열세가 조금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 부분이 김영춘 전 총장께는 굉장히 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객관적으로는 정치적인 상황은 우리 아까 다 이제 한 번 짚어봤고요. 그런데 선거에서 지금 세 달 이상 남았는데 90일 이상의 시간은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지금 현재의 정당 지지도와 상관없이 개인으로만 봐도 저는 이제 부산에 뛰어들어서 선거를 해보겠습니다라고 준비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됐고요.
[앵커]
네, 그렇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국민의힘 쪽 지지 운동하는 후보들은 벌써 몇 달째 계속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지명도도 방송 출연을 많이 해서 지명도가 아주 높은 그런 분도 계시고 이제 남은 세 달 동안에 제가 열심히 뛰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런 부산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또 그런 자세를 절절하게 호소하고 알려나간다고 그러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그렇게 믿고 열심히 뛰어볼 작정입니다.
[앵커]
반등의 여지는 분명히 있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습니다. 선거는 시민의 마음을 얻는 거니까요.
[앵커]
네, 부산 이번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지만 얼마 전까지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 이것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실제로 김영춘 총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국회 법안 처리가 2월 처리 약속하면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굉장히 큰 관심사입니다. 이게 지역현안이기는 한데 사실 국민의힘 후보들도 가덕도 반대한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없지 않습니까, 워낙 이게 지역민심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과연 민심을 되돌리는데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물음표가 따라붙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 이번 선거가 아니더라도 부산지역도 경남지역으로서는 가덕도 신공항이 성사가 안 된다 그러면 지역경제의 구조조정을 하고 체질개선을 할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달리 말하면 부산 지역경제로서는 죽느냐 사느냐 몰락이냐 부활이냐 이 갈림길이 척도가 그런 가덕신공항이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릴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연말에는 공직에 있으면서 선거에 대해서 물어보셔서 선거 나갑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앵커]
12월 초였죠, 그 때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그래서 에둘러서 가덕도를 빗대어서 말씀을 드린 건데 그만큼 가덕도는 부산 지역경제로서 중요한 그런 미래의 바로미터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 임시국회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 라고 이제 민주당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그걸 한 번 더 이제 명토 박아 확인해 보자는 그런 의도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게 현재는 방해하는 분들이 부산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니라 대구 경북 지역. 또 수도권 지역의 국민의힘 의원들 또 중앙당 지도부의 의사가 뭐냐 이거 일 겁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또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다른 지역의원들이 협조까지 얻어서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싶거든요. 그런 점들을 이 자리를 빌어서라도 다시 한 번 그분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김영춘 총장께서 주도적으로 그런 역할을 하신다면 지역민들에게 또 굉장히 큰 선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습니다. 2월 달에 가덕도 특별법을 통과시킨다 그러면 그건 선거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통 이제 선거에 공약으로 걸어놓고 선거를 치르고 또 난 그렇게 하려고 그랬는데 잘 안됐다 이렇게 빌 공자 공약이 되어버린 경우들이 많잖아요. 가덕도 신공항도 지금까지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이 다 공약으로 걸었는데 수포로 돌아갔던 일들입니다.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아예 선거 전에 가덕도 문제를 기정사실화 시켜놓고 선거를 치르겠다 이렇게 접근하고 있는 거니까 저희들이 그런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국회 사무총장직 내려놓고 처음 찾은 곳이 봉하마을이었고요. 그 다음이 가덕도였습니다. 이런 것들도 다 비슷한 그런 의미가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실 부산지역에서 25년간 안 되는 선거를 계속 도전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의 꿈, 또 부산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해서 정치개혁을 해 보겠다 이런 꿈을 꾸셨지 않습니까? 그 중에서 특히 지역균형발전의 꿈은 아직도 먼 미래의 일 같습니다. 그 하나의 척도가 이제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서 부산 경남지역 전체의 경제청사진을 바꿔보자 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첫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를 하고 바로 이어서 가덕도 현장을 찾아가서 부산 지역경제를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이런 꿈을 또 미래 희망을 지역민들에게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새해벽두부터 뜨거운 이슈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문제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말로 시작이 됐는데 3선 의원 지내셨고 국무위원까지 이번에 부산시장까지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김영춘 총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예, 어려운 문제지요. 그런데 이제 기본 전제가 있어야 되는데 이낙연 대표께서 그런 수순이랄까요? 너무 좀 빨리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당장 이번 달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지 않습니까? 그 판결이 내려지고 나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 그러면 저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 사면도 검토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공식 출마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계세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지금 1월 중순 좀 빠른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제 전략공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논의들이 오가는 게 있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제가 그런 것에 제가 좀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이야기가 있으니까 그런 것들까지 참여해서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 무슨 축제 같은 경선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시민들께 죄송한 이야기죠. 그러나 위기의 부산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대안 경쟁은 제대로 해보자. 그게 민주당 경선이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경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식 출마하시고요. 이 자리에 다시 한 번 모셔가지고 좀 더 정책 얘기 선거 얘기 더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그 때 뵙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앵커]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야권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여권은 좀처럼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을 <1번지 현장>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소개를 해 드렸는데 마음을 굳히신 거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지난 29일 국회 사무총장직을 사직을 했습니다. 그건 출마를 하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셔도 좋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제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직접 부산 가서 보시니까 부산 민심 어떻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안 좋습니다. 서울 사는 분들은 잘 실감을 못하실 텐데 요즘 시대는 서울에서 멀면 멀수록 점점 살기가 힘들어지는 거리에 비례해서 살기 힘들어지는 그런 도시가 부산입니다. 부산이 서울에서 가장 멀리 있는 도시잖아요. 그런 점에서 안 그래도 경제가 안 좋은데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더 힘들어 하시죠. 결국 책임을 누군가에게 물어야 되는데 정부 여당에 물리는 그런 민심이 큽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지난 총선에 민주당은 유례없는 180석 확보라는 정말 압승을 했는데 부산 지역만 놓고 보면 20대 국회보다 6석에서 3석으로 절반 반토막이 났습니다. 부산민심이 민주당에 그렇게 긍정적인 기류다 라고 볼 수 없는 상황들 지표로 나타난 게 있고요. 그리고 여기에 보궐 선거를 이번에 치르게 된 경위도 그렇고 지금 상황들 보면 여러 가지 상황들이 좀 기울어진 운동장 아닌가 이런 얘기들 하시는 분 많은데요. 김영춘 전 총장께서 반론 이런 게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민심은 양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고 또 그 반대편에는 부산 지역이 이대로 이렇게 몰락할 것인가? 다시 살려 줄 수 있는 그런 방안과 그런 세력이 누가 있겠는가? 이런 것에 대한 갈증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정치 선거 또 정권 심판 선거는 서울에 맡기고 부산은 위기의 상황이니까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 누가 더 적임자인가 그런 비전을 갖고 실행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적임자를 찾는 선거를 하자…그걸로 저는 선거의 성격을 시민들께 호소를 드리면서 선거를 치러보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계속 어렵다 어렵다 제가 계속 그런 말씀만 질문만 드리려고 하니까 좀 개인적으로 송구스럽습니다만 방송 준비하면서 찾아봤더니 1995년도에 첫 번째 제1회 지방선거 이후에 부산시장 선거가 재보궐 선거 포함해 갖고 8차례 있었는데 7번을 지금의 국민의힘 계열이 승리를 했습니다. 단 한 번, 지난 지방선거 2018년도에 당시 오거돈 후보가 승리한 게 유일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루지 못한 꿈, 이게 정말 부산시장이다, 민주당 계열의 부산시장이다 이런 얘기들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번에는 더 이렇게 무겁고 책임 막중하시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지난 25년 동안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부산시는 지금의 국민의힘 일당독점 체제로 흘러 온 거죠. 그러면서 인구가 50만 명이 감소를 했습니다. 399만 그러다 지금은 현재 340만도 무너져 버렸거든요. 이런 상황이면 한 5년 이내에 인구도 인천에게 따라잡히고 경제력도 더 뒤쳐져서 이제 부산이 제2의 도시가 아니라 제3의 도시로 전략할 거다 하는 게 부산 지역 현장 위기감입니다. 그래서 이런 정치 지난번에 한 번 민주당이 시장을 맡긴 했습니다만 결국 세력과 사람이 얼마만큼 비전을 가지고 절실하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할 수 있는가 저는 거기에 부산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보고요. 이번 선거에서마저 그런 선거가 아니라 정치선거로 다시 돌아간다 그러면 저는 부산이 앞으로 30년 동안 회복할 수 없는 그런 몰락의 수렁으로 떨어질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현 시점에서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전 총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 민주당 후보로서는 더 이상의 좋은 카드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기류고요. 이것이 스스로는 굉장히 기분 좋은 얘기인지 아니면 한편으로 좀 씁쓸한 얘기인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부산에서는 민주당이 아주 어려운 그런 국면에 처해 있으니까 저로서는 독배를 마시거나 가시면류관을 쓰는 그런 기분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 저 말고도 또 좋은 후보가 있다 그러면 그런 후보들과 치열하게 경선을 해서 후보를 뽑는 그런 부산의 민주당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장관급이잖아요, 국회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을 사퇴를 하고 결심을 하실 때 참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을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승산 희망 이런 쪽에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었을 텐데 어땠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제가 2011년에 서울에서 재선 국회의원 했던 지역구를 등지고 부산으로 귀향을 했습니다.
[앵커]
그랬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때는 지금보다 더 상황은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제 고향을 일으켜 세워보자. 또 한편에서는 우리나라 정치를 좀 바꿔보자 그 두 가지 마음으로 귀향을 결심 했는데요. 그때보단 그 뒤에 제가 당선도 한 번 되기도 했고 또 해수부 장관도 지내면서 부산지역이나 또 경남 울산 지역을 위해서 노력도 해보기도 했고요. 그런 경험에 비춰보면 지금은 상황은 힘들기는 하지만 10년 전에 귀향할 때와 비교하면 그래도 조금 더 나은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한테 주어진 사명이라 그러면 어려운 지역도 어려운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종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다해라 그런 하늘의 명령으로 알고 이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요. 부산도 그렇고 서울도 그렇고 이른바 보수야권에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굉장히 과열양상까지 벌써부터 보이고 있고 반면에 여권에서 민주당에서는 후보들 주저하고 조용하고 이런 양상들이 서울과 부산에서 공교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이 흐름들 왜 그렇다고 보고 계세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아무래도 승산에 대한 전망 희망 이런 게 작용하는 거겠죠. 서울은 보니까 후보가 지금 한 대여섯 명 부산은 한 15명 정도가 자천 타천 아직 등록 안 한 분까지 치면 그렇게 많은 숫자가 국민의힘 쪽에서 뛰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미 8명의 후보 등록을 했더라고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등록을 하셨죠.
[앵커]
문전성시인데 그야말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게 이제 공천만 받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그런 희망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게 또 정권 말기이기도 하고 또 부산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비롯된 일이기도 하고 그럴 텐데요. 저는 그래서 이번 선거가 부산에서 만큼은 정치선거로 치닫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산의 슬픈 현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가 그런 비전과 해법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런 정책선거 경제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희망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 정책도 실현을 하고 또 시민들에게 또 희망을 안겨주려면 당선이 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의 경쟁력도 있지만 정당의 힘을 좀 더 얻어야지 그 세력을 얻어야지 당선까지 가게 될 텐데 현재 지지율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고전하는 추세입니다. 저희가 앞서서도 관련 분석들을 해봤는데 이게 또 지역별로 나눠보면 부산지역 민심은 열세가 조금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 부분이 김영춘 전 총장께는 굉장히 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객관적으로는 정치적인 상황은 우리 아까 다 이제 한 번 짚어봤고요. 그런데 선거에서 지금 세 달 이상 남았는데 90일 이상의 시간은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지금 현재의 정당 지지도와 상관없이 개인으로만 봐도 저는 이제 부산에 뛰어들어서 선거를 해보겠습니다라고 준비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됐고요.
[앵커]
네, 그렇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국민의힘 쪽 지지 운동하는 후보들은 벌써 몇 달째 계속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지명도도 방송 출연을 많이 해서 지명도가 아주 높은 그런 분도 계시고 이제 남은 세 달 동안에 제가 열심히 뛰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런 부산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또 그런 자세를 절절하게 호소하고 알려나간다고 그러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그렇게 믿고 열심히 뛰어볼 작정입니다.
[앵커]
반등의 여지는 분명히 있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습니다. 선거는 시민의 마음을 얻는 거니까요.
[앵커]
네, 부산 이번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지만 얼마 전까지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 이것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실제로 김영춘 총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국회 법안 처리가 2월 처리 약속하면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굉장히 큰 관심사입니다. 이게 지역현안이기는 한데 사실 국민의힘 후보들도 가덕도 반대한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없지 않습니까, 워낙 이게 지역민심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과연 민심을 되돌리는데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물음표가 따라붙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 이번 선거가 아니더라도 부산지역도 경남지역으로서는 가덕도 신공항이 성사가 안 된다 그러면 지역경제의 구조조정을 하고 체질개선을 할 기회가 사라지게 됩니다. 달리 말하면 부산 지역경제로서는 죽느냐 사느냐 몰락이냐 부활이냐 이 갈림길이 척도가 그런 가덕신공항이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릴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연말에는 공직에 있으면서 선거에 대해서 물어보셔서 선거 나갑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앵커]
12월 초였죠, 그 때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그래서 에둘러서 가덕도를 빗대어서 말씀을 드린 건데 그만큼 가덕도는 부산 지역경제로서 중요한 그런 미래의 바로미터가 됩니다. 그래서 이번 임시국회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 라고 이제 민주당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그걸 한 번 더 이제 명토 박아 확인해 보자는 그런 의도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게 현재는 방해하는 분들이 부산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니라 대구 경북 지역. 또 수도권 지역의 국민의힘 의원들 또 중앙당 지도부의 의사가 뭐냐 이거 일 겁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또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다른 지역의원들이 협조까지 얻어서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싶거든요. 그런 점들을 이 자리를 빌어서라도 다시 한 번 그분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김영춘 총장께서 주도적으로 그런 역할을 하신다면 지역민들에게 또 굉장히 큰 선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습니다. 2월 달에 가덕도 특별법을 통과시킨다 그러면 그건 선거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보통 이제 선거에 공약으로 걸어놓고 선거를 치르고 또 난 그렇게 하려고 그랬는데 잘 안됐다 이렇게 빌 공자 공약이 되어버린 경우들이 많잖아요. 가덕도 신공항도 지금까지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이 다 공약으로 걸었는데 수포로 돌아갔던 일들입니다.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아예 선거 전에 가덕도 문제를 기정사실화 시켜놓고 선거를 치르겠다 이렇게 접근하고 있는 거니까 저희들이 그런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국회 사무총장직 내려놓고 처음 찾은 곳이 봉하마을이었고요. 그 다음이 가덕도였습니다. 이런 것들도 다 비슷한 그런 의미가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실 부산지역에서 25년간 안 되는 선거를 계속 도전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의 꿈, 또 부산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해서 정치개혁을 해 보겠다 이런 꿈을 꾸셨지 않습니까? 그 중에서 특히 지역균형발전의 꿈은 아직도 먼 미래의 일 같습니다. 그 하나의 척도가 이제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서 부산 경남지역 전체의 경제청사진을 바꿔보자 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첫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를 하고 바로 이어서 가덕도 현장을 찾아가서 부산 지역경제를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이런 꿈을 또 미래 희망을 지역민들에게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새해벽두부터 뜨거운 이슈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문제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말로 시작이 됐는데 3선 의원 지내셨고 국무위원까지 이번에 부산시장까지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김영춘 총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예, 어려운 문제지요. 그런데 이제 기본 전제가 있어야 되는데 이낙연 대표께서 그런 수순이랄까요? 너무 좀 빨리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당장 이번 달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지 않습니까? 그 판결이 내려지고 나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 그러면 저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 사면도 검토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공식 출마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계세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지금 1월 중순 좀 빠른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제 전략공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논의들이 오가는 게 있습니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제가 그런 것에 제가 좀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이야기가 있으니까 그런 것들까지 참여해서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 무슨 축제 같은 경선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시민들께 죄송한 이야기죠. 그러나 위기의 부산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대안 경쟁은 제대로 해보자. 그게 민주당 경선이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경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식 출마하시고요. 이 자리에 다시 한 번 모셔가지고 좀 더 정책 얘기 선거 얘기 더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그 때 뵙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