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변창흠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野 "형사고발"

[뉴스리뷰]

[앵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여야 진통 끝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표결 처리를 밀어붙인 것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 대한 형사고발을 예고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진선미 /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이 안건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위원장 석으로 몰려간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도 다수 의석 민주당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변창흠 후보자는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청문보고서는 변 후보자가 부동산 정책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의역 김군 발언 등 도덕성은 기준에 못 미친다고 병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신상 의혹이 여전한데다, 변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 방향이 오히려 시장 불안을 불러올 것이라며 추가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임명이 강행된다면 제2의 대통령님 사과가 틀림없이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변 후보자가 막말 논란을 열 번 넘게 사과했고, 이번이 두 번째 채택 시도인만큼 야당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표결을 밀어붙였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미경으로 지켜봤는데 거두절미돼서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 것 같습니다."

격앙된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불거진 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고발키로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금명간에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와 특별 채용, 부정 채용 혐의로 변창흠 후보자를 형사고발할 것임을 밝혀둡니다."

한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함에 따라 이들의 임기는 내일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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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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