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도 임시검사소 발길…일상감염 확산 우려

[뉴스리뷰]

[앵커]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탄절 휴일에도 임시검사소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검사도 늘고 방역도 강화되고 있지만, 일상 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성탄절인데다 바람도 쌀쌀하지만,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역 검사소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길이 계속됩니다.

<박준영 / 서울 관악구> "코로나가 1,200명대로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걱정이 돼서 저도 진단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도 안 끼치려고 나왔습니다. 간단하고, 다들 한 번 나와서 자기가 어떤지 상태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국 147곳에 설치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내년 1월 3일까지 운영됩니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시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른바 '소리없는 감염'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서의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보험회사와 강남구의 콜센터, 경기 남양주시의 어린이집과 안양시의 고등학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과 충북 청주시의 노인요양병원 등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과 병약자들이 많은 의료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양상입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연말 확산세를 잡아야 하는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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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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