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멈춤' 당부에도…"놀러갈까" 여전

[뉴스리뷰]

[앵커]

송년 모임과 해맞이 여행으로 한껏 들뜰 시기죠.

하지만 당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모두가 자제해 줄 것을 연일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모임을 추진하거나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하루 앞두고, 양양의 한 대형 클럽 직원이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전국 유일 오픈", "강원도 양양은 1.5단계라 문제 될 것 없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잊은 듯한 내용에 메시지를 받은 고객들마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전국 곳곳 해돋이 명소를 폐쇄하기로 했지만, 오는 31일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기차표는 이미 다 팔렸습니다.

"매진 상태인 건 맞죠. 강릉 가시는 분들이 서울에서 KTX를 타려면 자리가 현재 없는 상태다…"

우려가 커지자 해돋이 관광객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고, 부산시·강릉시 등은 "오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21일)>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김한근 / 강릉시장(23일)> "올해 해맞이 계획은 잠시 다음 기회로 미뤄 주시고…"

설마 하는 생각이 추가 감염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

방역 당국은 연말연시 장거리 이동이나 불필요한 모임은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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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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