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에게 갑질한 아파트 동대표…구속·퇴거조치
[뉴스리뷰]
[앵커]
입주민의 갑질로 아파트 경비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죠.
이번에는 경비원에게 이삿짐을 나르게 하는 등 갑질을 한 아파트 동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집에서 쫓겨날 상황에 처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원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 A씨.
구속상태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강요와 특수협박, 횡령 등입니다.
A씨는 경비원에게 이삿짐을 옮기도록 하고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도록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아파트 내 지자체 소유 땅을 불법 점거한 뒤 텃밭으로 가꿀 것을 경비원에게 요구했습니다.
경비원들 월급의 10%를 떼어가기도 했는데, 괴롭힘을 받던 경비원 3명은 일을 그만뒀습니다.
<입주민 B씨> "저녁이면 와서 '너 내일부터 출근하지 마' 이렇게 막 협박하고, 그래서 (경비원들이) 여기서 눈물을 흘리면서 갔다는 것을…"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같은 단지 주민들에게도 폭언을 일삼으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주민들은 A씨를 피해 다니기 바빴습니다.
<입주민 C씨> "우리는 피해 다니죠. 엘리베이터가 그 (A씨 거주지) 층에만 있어도 다른데 숨어있다가 타고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하든가 그러셨어야 하는 거 아녜요?) 그럼 복수하잖아요. 아이고 무서워."
해당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로, 이를 관리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관리규약 위반을 근거로 A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A씨에게 6개월 안에 집에서 나가줄 것도 통보했는데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집행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입주민의 갑질로 아파트 경비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죠.
이번에는 경비원에게 이삿짐을 나르게 하는 등 갑질을 한 아파트 동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집에서 쫓겨날 상황에 처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원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 A씨.
구속상태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강요와 특수협박, 횡령 등입니다.
A씨는 경비원에게 이삿짐을 옮기도록 하고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도록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아파트 내 지자체 소유 땅을 불법 점거한 뒤 텃밭으로 가꿀 것을 경비원에게 요구했습니다.
경비원들 월급의 10%를 떼어가기도 했는데, 괴롭힘을 받던 경비원 3명은 일을 그만뒀습니다.
<입주민 B씨> "저녁이면 와서 '너 내일부터 출근하지 마' 이렇게 막 협박하고, 그래서 (경비원들이) 여기서 눈물을 흘리면서 갔다는 것을…"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같은 단지 주민들에게도 폭언을 일삼으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주민들은 A씨를 피해 다니기 바빴습니다.
<입주민 C씨> "우리는 피해 다니죠. 엘리베이터가 그 (A씨 거주지) 층에만 있어도 다른데 숨어있다가 타고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하든가 그러셨어야 하는 거 아녜요?) 그럼 복수하잖아요. 아이고 무서워."
해당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로, 이를 관리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관리규약 위반을 근거로 A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A씨에게 6개월 안에 집에서 나가줄 것도 통보했는데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집행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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