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3단계 필요' 강조…정부는 아직 신중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무서울 만큼 빠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데요.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연일 4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병상이나 의료진 확보도 중요하지만, 확산세를 잡는 일이 최우선인 상황.

최근 서울시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KBS 라디오 中)>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가장 엄중한 상황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단계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비상한 상황이 되면 3단계 조치가 있어야 될 수밖에 없고요."

<김우영 / 서울시 정무부시장(17일 CBS 라디오 中)> "이번 주에 일시적으로 지난 주말 거치면서 다운됐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봤을 때도 3단계 요건에 충족했고 빨리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거리두기 3단계보다 더 강화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는 등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3단계 격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공감대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국민 호응과 참여 없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공허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확보돼야 합니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실천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거리두기 단계 격상 이후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고려하면 정부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3단계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도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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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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