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격상?…시민 반응 엇갈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미 2.5단계까지 올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기자]

월요일 낮 거리엔 찬바람만 가득합니다.

사거리에 놓인 빨간색 자선냄비에서도 온기는 느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거리두기 2.5단계 일주일 째, 코로나19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3단계 격상을 놓고 정부의 고민도 극심한 상황.

지금보다 더 큰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신승희 / 대화여고 3학년> "짧고 굵게 3단계를 해서 확진자 수도 확 잡고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최지훈 / 회사원> "지금 굵게 3단계로 빨리 올려서 모든 사람들이 확진자가 빨리 안 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생계가 직결되는 자영업자 생각도 들어봤습니다.

<임성진 / 음식점 사장> "3단계로 올리면 엄청난 타격을 받겠지만 전 국민이 함께하자는 의미로 더 빨리해야 더 빨리 종식되고…"

늦은 점심을 먹던 대학생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습니다.

<하세연 / 대학교 1학년> "3단계는 불편하겠지만 3단계로 격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반대 의견도 많았습니다.

<윤효희 / 음식점 사장> "3단계로 올라가면 80%(손해)가 아니고 거의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심각합니다."

장사도 장사지만 당장 이번 주말에 결혼식을 앞둔 아들이 제일 걱정입니다.

<양금숙 / 음식점 사장> "예식을 앞두고 있는 아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자녀들 입장에서는 정말 목에 칼이 들어오는 그런 심정으로… "

사장 부부는 점심시간 내내 손님 하나 없는 빈 가게에서 코로나19 속보가 쏟아지는 뉴스 화면만 걱정스레 바라봤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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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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